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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재학 PD 진상조사위, 사측 위원 내정 문제로 지연언론노조·유족 진상조사위 위원 내정…3월 4일 1차 회의 예정
윤수현 기자 | 승인 2020.02.26 12:17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고 이재학 PD의 사망 사건을 규명하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이 지연되고 있다. 예정된 첫 회의 날짜는 25일이었지만, 청주방송 측은 진상조사위 위원 구성 문제로 회의 연기를 요청했다. 이재학 PD 유족, 전국언론노동조합 몫 진상조사위 위원은 내정됐다. 

고 이재학 PD는 2018년 4월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CJB 청주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 이재학 PD의 한 달 급여는 120만 원~160만 원 수준이었다. 이 PD는 2018년 9월 CJB를 상대로 청주지방법원에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냈지만 지난달 22일 패소했다. 이 PD는 4일 저녁 8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일 ‘CJB 청주방송 이재학 PD 사망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명예회복,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와 충북지역 노동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 200여 명이 충북 청주시 CJB 청주방송 사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현재 유족, 전국언론노동조합, 사측은 이재학 PD 사망 사건을 밝히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진상조사위원회 첫 회의는 25일 오전 11시였다. 하지만 사측은 24일 회의 연기를 요청했다. 대책위 측은 “청주방송이 진상조사위 위원 선정 문제로 회의 개최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차기 회의는 3월 4일 예정됐다.

진상조사위는 3(유족 추천):3(언론노조 추천):3(사측 추천)으로 구성된다. 유족 측은 4(유족 추천):3(언론노조 추천):2(사측 추천) 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이 ‘유족·언론노조와 동등한 위원 추천 몫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족과 언론노조는 진상조사위 위원을 선임한 상태다. 유족 측은 ▲김유경 돌꽃 노동법률사무소 노무사 ▲윤지영 직장갑질119 변호사 ▲이용우 직장갑질119 변호사를 위원으로 추천했다. 언론노조 측은 ▲권두섭 민주노총 법률원 변호사 ▲김민철 노무사 ▲김순자 민주노총 충북본부 국장 등이 진상조사위 위원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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