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임금 인상을 요구하다 프로그램 하차 통보를 받은 CJB 청주방송 프리랜서PD 이재학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재학 PD는 2018년 4월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CJB 청주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 해당 사실을 최초로 보도한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이재학 PD는 CJB에서 14년간 정규직처럼 근무했다. ‘TV여행 아름다운 충북’ 제작을 맡은 이 PD의 한 달 급여는 120만 원~160만 원 수준이었다. CJB는 이 PD와 고용계약서·용역계약서를 쓴 적이 없었다.

CJB 청주방송 CI

이 PD는 2018년 4월 ‘인건비 올려달라’고 요구했고, CJB는 곧바로 이 PD를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켰다. 이 PD는 2018년 9월 CJB를 상대로 청주지방법원에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냈지만 최근 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CJB지부는 “회사와 이전 노동조합 집행부의 입장을 듣고 사건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계속 조사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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