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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19.11.17 일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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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회적 약자 위한 뉴스정보 공간[송경재의 포털읽기] 포털뉴스 개선 방향②
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 승인 2019.07.09 09:09

[미디어스=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지난 칼럼부터는 포털뉴스가 바람직한 인터넷 공론장의 중개자・유통자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개선 제안을 시리즈로 개제하고 있다. 지난 번에는 (1) 지역언론의 외면을 다루었다. 이번 칼럼에서는 (2) 장애인, 여성, 청소년, 노인, 다문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의 필요성을 논의할 것이다. 다음 칼럼에서는 (3) 포털의 언론유통자로서의 이용자 중심의 사회적 책임, 공익적 정보제공 확대 등을 차례로 다루고자 한다.

물론 현재 포털뉴스 서비스의 문제점이 3가지로 한정될 수는 없지만 이 3가지는 정책만 바꾸면 언제든지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다. 포털뉴스 서비스 방식에서 근본적인 개혁도 필요하지만 일단, 개선 가능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사회 다양성과 언론 

세계화가 가속화되면서 그야말로 지구촌화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살았던 시대를 넘어, 21세기 현대 사회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전 세계에 다양한 인종과 종교, 문화, 가치관, 주류와 약자, 부자와 빈자가 공존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중세적인 단일성과 유일성만을 강조하는 세계관에서 다원성과 다양성이 중요한 인류의 가치관으로 정립되고 있다. 

이는 비단 지구적인 현상만이 아니다. 한국도 이미 단일민족국가라는 프레임에서 다양성과 다원성의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사회내에서 다양성과 다원성이 중요한 가치고 되고 있으며 시민교육의 단골주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 한국에서 다양성과 다원성이 뿌리내리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소수인 장애인이나, 다문화 가족, 청소년, 노인 등은 사회의 주류로부터 배제되기 때문에 누군가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아직은 소수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다. 

그런 맥락에서, 언론에서도 사회적 다원성과 다양성을 지키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실제 다수의 언론사에서는 사회적 다양성과 다원성을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ICT가 발전한다고 해도 사회적 약자들의 접근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어 뉴스를 생산하는 것과 별개로 음성제공이나 점자, 그리고 다언어 번역 등 다양한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그리고 소외받은 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언론사도 등장하고 있다. 이는 사회의 다양성과 다원성의 확대 문제가 단순하게 구호나 수사적인 의미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가치이자 중요한 방향성이기 때문이다.

사회적인 다양성과 다원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주류만이 아닌 여러 가치를 담고 있는 정보제공이 필요하다. 사회 소외층을 대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 중에서 언론사의 역할은 매우 크다. 이미 사회 소외층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언론사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ICT이 발전함에 따라 장애인, 노인, 여성,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제공과 뉴스생산이 활발하다. 이는 사회 소외층이 정치경제적 약자이자, 소수자로서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과 주변화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을 대변하는 언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포털에서 사회 소외층을 위한 공간은 있는가?

그런데 인터넷 정보제공의 창구이자 가장 많은 뉴스서비스를 거의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는 포털에서는 과연 사회 소외층을 위한 정보공간은 있는지 궁금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은 한참 부족하다. 물론 상생과 나눔을 위한 공간은 이미 네이버와 다음 등에서 중요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나눔만이 아니라 사회적 배려층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고 폭넓게 제공하는지를 살펴보면 아직은 미진하다.  

무엇보다 이미 다양한 사회적 배려층을 대상으로 하는 언론사가 있지만 전국 서비스를 하기에는 물질적・인적 자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어도 사회적 의제로 만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들에게 인터넷과 허브인 포털사이트는 중요한 정보제공처가 될 수 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네이버와 다음의 언론사 제휴에서 이들이 선정된 적은 한 번도 없다. 대표적으로 뉴스서비스에서 모바일 버전에서 등록할 수 있는 44개 언론사에는 사회적 배려층을 대상으로 하는 언론사는 한 곳도 없다. 다만 PC기반 서비스에서는 여성과 노동분야(여성신문, 일다, 참세상) 등이 있을 뿐이다. 장애인이나 노인, 청소년, 다문화 등을 위한 언론사는 많지만, 포털뉴스와 정보에서 이들의 정보를 세상에 알릴 수 있는 창구가 제한된  것이다. 

포털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뉴스정보 공간을 만들어야

포털에서 뉴스정보 공간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공론장에 될 것이다. 그리고 이른바 입점을 통한 광고수익이나, 콘텐츠 사용료의 경제적인 효과도 있다. 현재는 이런 이익을 누리는 신문사는 44개 언론사에 불과하다. 소위 전국, 중앙지 중심의 메이저리그를 구성한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포털에서 뉴스와 정보제공에서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전문 언론사의 뉴스와 정보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수익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다양성과 다원성의 가치를 만들고 의미있는 정보제공과 확산이라는 차원에서 의미있는 일이 될 수 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그들의 소중한 정보와 뉴스를 세상에 알려 이들의 권익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포털 뉴스나 정보 공간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보와 언론 확대는 현재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포털에서 지금 당장 서비스할 수 있다. 모바일 버전에서는 하나의 공간을 메인에 배치하면 되고, PC기반 서비스에서도 별도의 메뉴를 늘리면 된다. 처음부터 모든 사회적 배려층을 다 담기 보다는 노인, 여성, 청소년 대상 언론사와 정보제공을 하는 공간과 다문화 정보 제공 공간, 그리고 장애인 정보제공 공간 등 3개에서 시작하여 점차 전문화시키면 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다원성과 다양성의 가치는 이제 민주주의 차원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도 서서히 사회적으로 사회의 다양성과 다원성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포털의 사회 다양성, 다원성 관련 정보제공은 중요하다.

포털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 사회적 약자들과 배려계층에게 필요한 정보와 관련 뉴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만든다면, 시민교육이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긍정적 선순환이 가능할 것이다. 기존 언론의 정보제공과 같은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보다, 사회의 다양성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의 확대는 매우 의미있는 작업이다. 이에 필자는 주요 포털사들은 뉴스제휴와 정보제공에서 전향적으로 관련 서비스의 확대와 뉴스제휴의 문호를 넓힐 것을 제안한다.

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webmaster@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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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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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먀옹 2019-07-10 20:18:43

    너무너무 흥미롭고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제 진로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기사 많이많이 부탁드립니다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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