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헌법재판소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 이사장 표완수)이 정부광고 대행을 독점하고 수수료 10%를 떼어가도록 한 정부광고법과 동법 시행령에 대해 위헌임을 확인해달라는 심판 청구를 29일 기각했다.지난 2019년 한 중소 광고대행사는 언론재단의 정부광고 대행 독점은 직업수행·영업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언론재단이 단순히 정부광고 창구 기능만 하면서 10%의 정부광고 대행 수수료를 가져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광고를 실질적으로 기획·제작·유통하는 광고대행사들 입장에서 볼멘소리가 나왔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 이사장 표완수)이 '열독률 조작으로 정부광고단가를 뒤바꿔 조선일보가 손해를 보고 한겨레가 이득을 봤다'는 트루스가디언의 보도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언론재단은 이번 논란이 제기된 배경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감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트루스가디언 보도는 익명의 언론재단 관계자의 제보를 토대로 하고 있다. 언론재단은 28일 트루스가디언 보도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어 "사실이 아닌 내용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에 TV수신료 제도를 논의하기 위한 '공영방송 국민공론화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민주당 김성주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29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언론의 자유와 공정성은 민주주의 보루다. 수신료 분리징수로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정부와 여당에게 민주당은 공영방송 공적 책무 강화, 수신료의 합리적 징수와 배분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공영방송 국민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며 "정부여당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민주당-언론시민단체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 저지' 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반국가세력'이라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그 반국가 세력에 가서 요직인 검찰총장은 왜 했냐"고 비판했다. 유 전 총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말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해서는 안 될 말이고 점점 더 극우에 포획돼 가는 느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한국자유총연맹 69주년 축사에서 "반국가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풀어달라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말에서 시작된 수능 '킬러 문항' 배제 정책이 주요 보수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정책결정 과정에서 대통령이 화를 내면 실무책임자가 옷을 벗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장관은 '핫바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갑작스러운 수능 방향 전환은 오히려 사교육 수요를 키우는데 '사이다' 행보가 적절하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29일 조선일보 김창균 논설주간은 칼럼 에서 "대통령이 교육부 장관을 질책하자, 교육부 대입 국장이 경질되고, 교육과정평가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해 입법예고기간 접수된 4746건의 국민의견 중 반대의견이 4234건(8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이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기간에 접수된 국민의견은 ▲국민참여입법센터 4712건 ▲방통위 접수 34건 등 총 4746건이다. 이 중 수신료 분리징수 찬성 의견은 391건(8.2%), 반대 의견 4234건(89.2%), 찬반이 불분명한 의견은 121건(2.6%)으로 확인됐다. 27일 KBS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여권 상임위원들이 TV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과 관련해 KBS·EBS 등 당사자에게 의견진술 기회를 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시행령 입법예고에 접수된 국민의견을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가 어뷰징(중복 전송) 논란이 제기된 대통령실 온라인 여론조사를 근거로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면서 제도적으로 보장된 당사자·국민 의견제시는 거부한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추천 김현 상임위원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이 야당에 통보한 28일 전체회의 일정을 취소했다.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국회 업무보고가 예정됐었다. 장 위원장은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에 야당이 협조하기 전에는 오염수 방류, TV수신료 분리징수 등 주요현안을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 야당이 우주항공청 법안을 논의하자고 했을 때 MBC 경영진을 소환해야 한다며 과방위 회의에 불참한 여당이 이제 와서 우주항공청 논의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는 몽니를 부리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YTN DMB 지분 17.26%를 소유해 시정명령을 받은 대기업 계열사 경남기업의 방송법 위반 상태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YTN 공기업 지분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은 소유제한 규제가 적용되는 대기업·신문사다. 이들 기업이 YTN 지분을 인수하게 되면 YTN DMB, YTN라디오의 지분을 자동으로 소유하게 돼 법 위반 상태가 된다. '방송사업 소유규제 완화'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다. 소유제한 위반을 방치하고 있는 방통위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지상파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엉터리 열독률 조사 때문에 정부광고단가가 뒤바뀌었다고 주장했다. 근거는 보수단체가 운영하는 인터넷매체 보도로 조선일보가 손해를 보고 한겨레가 이득을 봤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열독률 조사의 신뢰성·투명성이 떨어진단 점과 별개로 '정부광고단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부광고집행은 열독률 조사 결과가 아니라 광고주(정부)와 매체 간 협상을 통해 정해진다. 매체별 정부광고집행액이 공개되기 시작한 이래로 조선·중앙·동아 등 주요 보수언론이 상위권에서 내려온 적은 없다. 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에 대해 '공영방송 정상화라는 이름의 언론장악 데자뷔'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방통위는 언론보도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판단하는 기구가 아니라며 대통령실의 인식에 우려를 표했다. 한 전 위원장은 26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9일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데자뷔다. 제가 MB정부 때 방송문화진흥회(MBC 최대주주·관리감독기구) 이사를 지냈는데, 당시 경영진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부가 수신료 분리징수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KBS 기자협회가 수신료의 가치를 제대로 실현했는지 자성하고 뉴스 시스템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KBS 기자협회는 시청자와 국민에게 공영방송 재원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26일 KBS 기자협회는 수신료 분리징수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KBS 기자협회는 "무엇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 과정에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시사·보도의 공정성에 대한 비판적 평가도 있다"며 "각자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성소수자 축복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교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이동환 목사가 또 다시 교회 재판에 회부됐다. 교회가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정당하기 위해 이 목사를 재판대에 반복해서 세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26일 '성소수자 축복기도로 재판받는 이동환 목사 대책위원회'(이동환 목사 대책위)는 서울 종로구 감리회본부 앞에서 '성소수자 차별재판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목사는 지난 2019년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 축복식 집례자로 나서 축복기도를 올렸다. 이 일로 이 목사는 정직 2년의 징계를 받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수신료 분리징수가 시행되면 18개 KBS 지역방송국은 존폐 위기에 내몰릴 것이라는 언론시민사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KBS가 지역방송국 기능조정안(통합운영 방안)을 내놓았을 때,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역국 축소·폐지안'이라며 반대에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KBS가 제출한 방안을 반려했다. 이들은 현재 수신료 분리징수를 졸속으로 심사·처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26일 지역민주언론시민연합 네트워크(경기·광주전남·전북·대전충남·충북·부산·경남, 이하 지역민언련)는 공동 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TV조선 재승인 고의감점 의혹과 관련한 첫 재판에 참석하면서 "공소사실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26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면서 '어떤 혐의를 부인할 건가' '수사과정에서 억울했던 점은 없나' 등의 질문에 "공소사실 전체 내용을 부인한다. (수사)과정상의 문제점도 있었다는 주장을 할 것"이라며 "사실관계, 법리적 측면에서 공소사실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반론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이 전례없이 '10일'로 단축된 배경에 법체처의 하루짜리 검토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법제처는 최민희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상임위원 내정자의 결격사유에 대한 법령해석이 수개월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은 상위법과 충돌하는 등 국회 입법권 침해 논란을 빚고 있다. 26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법제처는 지난 15일 방통위에 '입법예고 기간 단축 확인서'를 보냈다. 법제처는 이 문서에서 "수신료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V조선 재승인 점수가 수정된 경위를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이 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은 재승인 심사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권력의 개입을 차단하고 심사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두어 실시하는 재승인 심사의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판단이라는 지적이다. 점수 수정은 심사위원 재량이다. 23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강동혁 부장판사)는 "방통위원장으로서 그 직무를 방임하고 소속 직원에 대한 지휘·감독의무를 방기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한 전 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법원의 면직처분 집행정지 신청 기각에 대해 즉시 항고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23일 입장문을 내어 "방통위원장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임명되고, 엄격한 신분보장을 받는 임기제 독립 합의제 행정기관"이라며 "소속 공무원들에 대한 지휘·감독 소홀을 중요한 면직 처분 사유로 삼아 면직하고 이를 정당한 것으로 인정한 재판부의 판단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소속 공무원들에 대한 지휘·감독 소홀의 구체적인 내용은 청문절차에서도, 면직 처분 사유 설명서에서도 전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자사 기사에 비방 댓글을 달고, 후배 기자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가한 전국언론노동조합 소속 포항MBC 기자가 해고무효소송 1심에서 승소, 복직을 앞두고 있다. 포항MBC는 항소를 포기했다. 포항MBC 구성원들은 사측의 항소를 촉구하고 있다. 22일 포항MBC 민주언론노동조합·기자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해사행위와 직장내 괴롭힘 등으로 해고된 박 모 기자는 해고무효소송 1심 판결을 통해 복직할 예정이다.지난 14일 대전지방법원 행정1부(재판장 김용덕)는 박 기자의 행위는 해고에 이를 정도가 아니라고 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조선일보가 러닝머신 1대당 2500원의 TV수신료가 부과돼 과도하게 수신료를 납부하고 있다는 헬스장 운영자 A 씨의 사연을 들어 '수신료 분리징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A 씨는 가정용 수상기와 영업장 수상기에 부과되는 수신료가 다르다는 '불공정'의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수신료의 폐지나 분리징수에 대해 말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A 씨는 공영방송에 2500원 수신료는 얼마든지 낼 수 있다며 조선일보를 향해 "정권의 나팔수에 걸맞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14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