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에서 '감독 장윤현'이란 글자를 보고 화들짝 놀랐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감독이 신인이거나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는 분일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는 초반 몇 분을 보는 동안에 "참 못 만들었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게다가 촬영을 하는 중이었든 완료된 후였든 이 영화를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하고 있는 감독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연출도 연출이지만 프롤로그로 등장하는 분량의 편집이 엉망진창이었습니다. 당최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진 것인지를 가늠할 수도 없을 지경이었습니다.도 원작이 있는 모양이더군요. 그렇다면 이 영화는 각색부터 실패했습니다. 더 나아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연출까지 더해지자 끝내 정체를
50kg가 떨어질 것을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시청자 신청곡으로 꾸민 톱4 경연무대에서 50kg는 이승철의 ‘오늘도 난’을 불렀지만, 둘로도 채울 수 없는 이승철의 아우라에 대한 아쉬움만 크게 느끼게 했다. 인터넷 사전투표에서도 4위로 약간이나마 불리한 입장에서 출발했던 50kg는 역시나 경연에서도 심사위원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하고 최하위 점수를 받아 마침내 기적의 종지부를 찍게 됐다. 비록 제2의 울랄라세션은 되지 못했지만 50kg 역시 나름의 선전으로 기적과도 같은 성적을 거둬 톱4까지 올랐다는 점만은 박수를 보내고도 남을 일이다. 그렇지만 이승철이 이 곡을 위해 흑인 백댄서를 기용할 정도로 파격을 시도했던 정신을 이어받아 좀 더 과감한 해석을 보였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
위대한 탄생2(이하 위탄)의 Top3가 정해졌습니다. 이제 대망의 준결승 무대를 앞두고 있는 셈인데요, 아마추어다운 풋풋함과 순수함을 지닌 오디션계의 신선한 바람이었던 50kg는 결국 아쉬운 탈락을 하고 말았지요. '시청자가 추천한 곡에 도전하라'는 미션 하에, 수많은 신청 곡 중에 그들은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곡을 선곡하게 되었는데요, 폭발적인 성량으로 자신의 강점을 가감 없이 드러낼 수 있었던 구자명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가 최고점을 기록하며, Top3에 안착했지요.늘 안정적인 무대로 오디션 참가자답지 않은 프로페셔널한 무대를 선보이는 배수정 또한 자신의 인생과도 흡사해 더욱 감정이입을 불러왔던 'Music is my life'를 불러 무난한 진출을 보여줬지요. 그리고 본인의 강점인
완전히 물이 올랐습니다. 적어도 2010년 월드컵 전후 있었던 슬럼프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본래 보여줘야 했던 모습 그대로 돌아왔고, 오히려 그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버페이스가 아니라면 올 시즌 최고 활약이 기대될 정도입니다.'태양의 아들' 이근호(울산 현대)가 최고의 모습으로 K리그에서 불을 뿜었습니다. 국가대표팀 A매치를 통해 예열을 마쳤던 이근호는 시즌 개막하자마자 불붙은 공격력으로 골문을 정조준하더니 16일 열린 K리그 3라운드 성남 일화전에서 생애 첫 해트트릭이자 리그 전체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이근호의 활약에 울산은 3-0 완승을 거뒀고, 개막 후 3연승,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을 포함해 4연승을 달렸습니다. '이근호 효과'를 기대했던 것 그대로였습니다.확
바보 노무현. 그가 살아생전 가장 좋아한 별칭이었다. 치명적인 자기손해를 뻔히 알면서도 옳은 일이라면 과감히 그 손해를 선택한 그였다. 그래서 그는 바보였다. 그에게 생애 마지막 선택도 그러했다. 그에게 ‘바보’는 ‘운명’이었는지도 모르겠다.어젯밤 ‘바보’ 노무현이 생각났다. 16일 오후 늦게 민주통합당의 비례공천을 둘러싸고 언론계 내부에서 벌어진 한 사건의 소식을 접하며, 작은 ‘바보’가 된 한 사람과 진짜 ‘바보짓’을 한 또 한 사람이 비교됐기 때문이다. 바보 노무현이었다면 과연 누구를 선택했을까?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민주통합당 최민희 전 최고위원이 그 주인공들이다. 신학림 전 위원장과 최민희 전 최고위원은 모두 언론계 안팎의 많은 인사들의 추천을 받아 민주통합당 비례공천을 신청했다. 조중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지부장 공병설)가 박정찬 현 연합뉴스 사장의 연임 반대를 내걸고 15일부터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 특파원까지 국내로 복귀해 총파업 행렬에 동참하고 나섰다.연합뉴스지부는 "박정찬 체제에서는 공정보도가 불가능하다"며 7일부터 13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재적 조합원 504명 가운데 396명(찬성률 84.08%)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지부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당일인 15일, 해외 특파원 27명은 "연합뉴스를 바른 궤도 위로 돌려놓는다는 파업의 목표를 이뤄낼 때까지 기꺼이 노조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총파업 동참을 선언했다.연합뉴스는 워싱턴, 파리, 모스크바, 도쿄 등 전 세계
KT가 주주총회를 열고 이석채 회장을 비롯해 이춘호 사외이사의 재선임 건을 승인하자 “KT가 낙하산 인사들의 집합소냐”는 비판이 다시 불거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16일 공동성명을 내어 “부도덕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연임시키는 이석채 회장의 처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정부가 청와대 비서관 출신, 대통령인수위 출신, 여당의 총선 낙선자 등 10여명의 핵심인사들을 KT에 낙하산으로 포진시켰다고 주장했다. 2011년에는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을 KT 본부장으로 보내고 대변인 직에 김희정 인터넷진흥원장을 임명했다. 이어 공석이 된 인터넷진흥원장에는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 출신 KT 서종렬 본부장을 앉혀 당시 ‘3각 회전문인사’
한국 사회 전체를 뒤흔들 한미FTA가 15일 발효됐으나, 매체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큰 영향력을 가진 방송사는 '심층 보도'를 완전히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발효를 하루 앞둔 14일, 미국산 체리, 포도주스, 건포도, 와인 값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등 '긍정적 전망'을 주요하게 전달한 방송3사는 FTA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저항'이나 농민의 '절규'에 대해서는 보도 말미에 잠깐 곁들이는 수준으로 처리했다. 특히, MBC의 보도가 매우 심각하다. 한미FTA 찬반집회를 동시에 다루는 등 최소한 '기계적 중립'에라도 충실하려 했던 KBS, SBS와 달리 부정적 측면과 관련해서는 단 한 줄도 보도하지 않은 것이다.한미FTA에 대한 한국시민의 반응에는 철저히 귀를 닫은 MBC
MBC는 들끓고 있지만 KBS와 YTN은 잠잠하다. ‘공정방송’을 외치며 MBC에 이어 KBS, YTN 구성원들까지 거리로 나섰지만, 이를 바라보는 KBS와 YTN 간부들의 태도는 그저 태평하기만 하다. 후배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보직을 버리고 직접 ‘파업’ 현장으로 뛰어는 MBC와는 달리, KBS에는 후배들의 투쟁을 폄훼하는 ‘성명’만 내놓고 있을 뿐이다.MBC 간부들은 어떻게 나섰나? 후배들을 지지하기 위한 MBC 간부들의 움직임은 지난 2월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김재철 퇴진 투쟁’에 돌입 한 지 2주가 지나서부터 본격화 됐다. 가장 먼저 보도국 선배 기자들이 나섰다. 당시 입사 25년차의 한 논설위원은 “후배들의 파업을 지지한다”며 논설위원실장에게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히고 노조원
며칠 전 새누리당이 역사 문제로 논란을 빚은 서울 강남 갑·을의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과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에 대한 전략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새누리당의 공천취소는 민주통합당에도 영향을 미쳐 금품논란이 제기된 전혜숙 의원과 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되는 후폭풍을 낳았다. 새누리당의 공천 역시 잡음이 끊이지 않아, 현재는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석호익 후보의 공천 취소가 예고된 상태다. 하지만 석호익 후보의 여성 비하 발언이야 정치적 입장과 상관없이 비판받을 수 있는 일이라도, 박상일과 이영조의 역사관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새누리당의 정체성에 걸맞는 일인지는 의문이다. 독립운동 단체는 소규모 테러단체에 불과했다거나, 제주 4.3 사태를 소수 공산주의자들의
방통위가 오는 29일로 만료되는 KT와 SKT의 2.3㎓ 대역 와이브로용 주파수 재할당 기간을 7년으로 의결했다. 와이브로는 국내 원천기술로 개발됐지만 LTE에 밀리면서 찬밥신세를 벗어나지 못해왔다. 주파수 재할당이 완료됐지만 여전히 ‘실효성’ 논란이 뜨거운 이유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 이하 방통위)는 16일 전체회의를 통해 와이브로용 주파수에 대해 KT에 2330~2360㎒(30폭), SKT 2300~2327㎒(27폭)에 7년간 사용할 수 있게 결정했다. 방통위는 “와이브로 사업의 안정적 사업을 고려해 7년을 결정했다”면서 “커버리지 투자 등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단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3년과 5년 차에 중간점검이 실시된다.재할당 결정과정에서 방통위는 해당 주파수를 무선 트래픽 해소를
박주영의 병역의무 이행 시한이 10년이나 미뤄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6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박주영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DLS의 이성희 변호사는 이날 "박주영이 국외여행기간 연장이 허가되었음으로 국외 입영연기가 허가됐다. 외국에 거주하면 군대를 미룰 수 있다는 허가서를 발급받았다"고 설명했다.DLS 이성희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서 활약했던 박주영에게 모나코 왕실이 10년 장기체류자격을 줬는데 해외 거주권이 있으면 병역을 미룰 수 있다는 국내 병역법 규정에 따라 인천·경기지방 병무청이 입대연기를 허가하는 공문을 내줬다는 것. 이 법의 효력은 2022년 12월 31일까지다. 실제로 병역법시행령 제146조
2012 시즌 시범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엘지의 고민은 그 어떤 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팀의 주축 선발 투수 2명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경기 조작에 연루되어 제명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시즌이 끝난 직후 사건이 터졌다면 두 선수에 대한 대비가 가능했겠지만 전훈 과정에서 사건이 드러나며 엘지는 시즌 준비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시즌 두 자리 승수를 올렸던 외국인 투수 리즈를 마무리로 선택한 김기태 감독의 선택은 현명한 판단으로 다가옵니다.마무리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선발보다 리즈의 역할 변경이 합리적이다선수 영입은 하지 못하고 내주기만 했던 엘지는 기존 선수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엘지 팬들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잊고 싶을 경기 조작으로
‘아! 이렇게 잘 어우러져도 되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앙상블을 잘 맞춘 게스트와 패널의 위력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다른 억지웃음을 짜내는 상황으로 가지 않아도, 그들의 특기인 노래에만 포커스를 맞추어도 심심치 않았던 방송이 이번 편이었다.한 작곡가와 그를 찾는 고객인 가수들이 를 찾았고, 그 주인공들은 작곡가이자 가수 ‘윤종신’과 그의 고객들 ‘성시경, 케이윌, 장재인’이었다. 윤종신이야 이제 말이 필요 없는 예능 고수로서 아무 곳에나 찔러 넣어 놓아도 밥줄 끊기지 않을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고객들은 가수 영역 외에는 아무래도 짬이 모자라 적응하기란 힘들 것으로 생각했었다.하지만 그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성시경은 오랜 연예 활
기적이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특별할 것입니다. 모든 것을 가진 사내가 어느 날 갑자기 전신마비에 걸린 채 살아가게 됩니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기도 힘들었던 밑바닥 사내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남자와 만나 기적이란 무엇인지를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가 감동스러운 것은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장애에 대한 편견 없이 인간적인 소통이 만든 행복대궐 같은 저택에서 생활하는 필립(프랑수와 클루제)은 모든 것을 가진 완벽한 남자이지만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전신마비라는 중상을 입고 목 아래 모든 신경이 마비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그를 보조하는 사람을 뽑는 자리에 그저 실업수당을 받기 위해 참여했던 드리스(오마르 사이)의 엉뚱함에
‘새누리당 공천보다 민주당 공천이 더 안 좋다’, ‘공천 문제야 말로 민주통합당의 가시다’ 민주통합당 공천과 관련해 트위터에서 널리 퍼지고 있는 언급들이다. 이 밖에도 ‘민주당 공천’으로 검색을 해보면 ‘재활용 공천’, ‘계파 나눠먹기’ 같은 부정적 단어들이 압도적으로 눈에 띈다.물론,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는 말처럼 새누리당 보다는 민주통합당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MB심판론’에 기대 큰 폭으로 앞서가는 듯 했던 총선 판세가 민주통합당 공천을 기점으로 백중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 민주통합당의 이번 공천은 어떻게 보더라도 기대에 못 미치는 공천이었다.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 자신들에게 쏠려 있는 기대를 모를 리 없었을 민주통합당이 이렇게 실망스런 공천
프로스포츠의 분명한 특징은 바로 "연고지"라는 개념이 있다는 점, 지역방송에게도 그런 의미에서 스포츠는 중요합니다. 종목과 상관없이 지역에 구분을 두고 "스포츠"를 다루는 입장에선 봄의 시작은 프로종목들이 개막하는 요즈음이라 할 수 있는데요. K리그의 개막에 이어, 이제 다가오는 "프로야구"의 개막도 그런 점에서 매우 바쁘고 정신없는, 중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가운데 '지역연고'의 개념을 가장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종목은 바로프로야구가 아닐까 싶은데요. 다른 종목들이 지역명을 구단의 이름에 포함하고도 연고의식을 확고히 하지 못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지역의 구단이란 개념을 넘어 "전국적인" 스포츠로 사랑받고 관심을 받는 프로야구,
정재훈 작가는... - 1998년 한겨레문화센터 부설 4기 수료 - 2000~2001년 월간 시사만화 연재 - 2001~2003년 청소년잡지 에 시사만화/만평 연재 - 2002년 미군장갑차 사건 규탄을 위한 기획, 전시 - 2001~2002년 참여연대 기관지 에 시사만화 연재 - 2003년 탄핵반대 만화전 기획, 전시 - 2006년 일본 후쇼사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을 위한 만화 작화 - 일본 배포 - 2008년 월간 시
개그 콘서트의 인기는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독보적입니다. 최근 정치적인 이슈들을 녹여낸 개그로 더욱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개콘', 이를 위협할 수 있는 개그 프로그램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케이블에서 방송되는 코미디 빅 리그가 지상파 '개콘' 부럽지 않은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등극하며 개콘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는 누가 뭐라 해도 코빅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코빅이 개콘을 잡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절실함과 자유로움이 존재하기 때문지난해 시작된 코미디 빅 리그의 기본적인 틀은 CJ의 히트 상품인 '슈스케'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차용했습니다. 매회 방청객 평가단의 점수를 합산해서 순위를 매기고, 누적된 승점 결과로 총점을 내서 우승팀을 가려내는
MBC파업사태와 관련해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호출을 두고 정부여당추천 위원 대 야당추천 위원들간 언쟁이 오갔다.야당추천 양문석·김충식 상임위원은 “MBC 파업으로 인한 시청권 훼손이 심각하다”며 내주 초 김재우 이사장 출석을 요청했다. 그러나 여당추천 홍성규 부위원장과 신용섭 상임위원은 “방송사의 독립의 문제로 신중해야한다”며 시종일관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 이하 방통위) 16일 오전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양문석 상임위원은 “MBC 파업이 50일이 다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방통위가 시청권 보호 수호를 위해 케이블과 지상파간의 지상파재송신이나 삼성과 KT 망중립성 논란에 따른 이용자 훼손 문제에 적극 중재해왔다”며 말문을 열었다.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