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나 장기, 체스를 두듯 서로에게 공격을 가하는 이들의 대결 구도가 더욱 치열해지기 시작했다. 서로의 장기판을 두고 자신의 말을 선정해 싸우도록 요구하는 이들에게 누군가는 말이 되기도 한다. 점점 치열해지기 시작하는 이들의 대결에 답답함은 존재하지 않았다. 치열한 두뇌 싸움;이에는 이 눈에는 눈, 본격적인 대결 구도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동준은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탐욕에 찌든 이들의 세상에 들어선 동준은 그들에게는 외부인이다. 그런 동준을 밀어내기 위한 힘들은 당연하게 강화될 수밖에는 없다. 동준의 아내가 된 수연은 정일과 연인 관계다. 정일은 태백을 물려받고 싶었다.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거대한 로펌인 태백은 수연과 결혼하면 자연스럽게 물려받을 수 있는
도로 친박당으로 변모한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 홍준표의 행태는 눈과 귀를 막고 싶을 정도였다. 홍준표의 자질과 인성은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명확하게 드러난 듯하다. 홍준표 막장 보수의 전부;막장 보수 홍준표 인터뷰, 악의 평범성과 폭민을 이끄는 자들다섯 정당의 대선 주자들이 모두 확정, 이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다. 대통령 후보들이 모두 정해졌지만 흐름 자체가 크게 달라질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가장 큰 걸음을 옮기고 있고 그 뒤를 안철수 후보가 추격하는 판세다. 다른 세 후보의 지지율이 너무 낮아 안철수 후보의 주장처럼 과연 양자구도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모두가 완주를 외치고 있는 상황, 과거와 같은 양보나 정치공학적인 연대는 이번
얽히고설킨 그들만의 리그에 잘못 들어선 두 남녀는 덫에 걸려들기 시작했다. 법과 돈을 쥔 절대적인 권력자들의 세계는 잔인하다. 그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는 그들의 리그에서 함정에 빠진 동준과 영주는 더 큰 적을 위해 서로 손을 잡아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림자가 대상을 구한다;동준과 영주vs정일과 수연, 비밀 품은 그림자를 제거하려는 자와 구하려는 자의 대결한 번의 선택은 모든 것을 흔들고 말았다. 잘나가던 강직한 판사 동준은 양심을 버린 단 한 번의 선택으로 운명이 달라졌다. 양심을 버린 동준의 그 선택이 하필이면 영주였다. 영주의 아버지를 궁지에 몰아넣은 동준은 악마와 손을 잡은 채 방향을 잃고 정처 없이 떠돌기 시작했다. 로펌 태백은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100회를 맞이한 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소통되는 공간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모든 이들의 생각이 곧 주제가 되는 이 프로그램의 가치는 바로 그 '소통'에 있다. 소통이 제어된 시대, 그들이 걸어온 100회는 그래서 더욱 큰 가치를 지닌다. 이제 걱정말아요 그대;평범한 이들의 이야기가 주제가 되는 토크쇼, 100번의 이야기김제동은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금칙어와 같은 존재였다. 과거로 회귀하기를 원하는 권력자들 의해 민주주의 퇴보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지향하는 가치는 독재자 박정희 시대에 대한 갈구였다. 독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방식, 바로 통제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는 순간 가장 우선했던
200명의 국민의원과 5인의 국회의원, 무한도전 멤버들이 '국민의회'를 개최했다. 다섯 가지 의제로 분류해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법안을 국회의원들과 함께 논의하며 실제 법으로 만들 수 있는지 실험해보는 은 무한도전이 왜 국민예능인지를 제대로 보여준 특집이었다. 국민의회 상설화;이정미 의원이 보여준 전문성과 예능감, 심층적인 사회 문제를 꼬집다국민이 원하는 법을 직접 만들어 보자는 취지는 흥미롭다. 정치 혐오증이 사회 전체를 휘감고 있는 상황에서 무한도전이 내놓은 '국민의회'는 흥미로운 시도였다. 다섯 가지 의제를 내놓은 200명의 국민의원이 직접 현장에 나와 자신이 제안한 법안을 가지고 토론하는 과정은 재미있었다. 실제 시민들이 제안하는 법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하
신구가 회장급 포스 알바생으로 합류하며 은 완성형이 되었다. 먼 인도네시아까지 날아가 차린 한식당 오픈은 정신없이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낯선 땅에서 낯선 음식을 접하는 손님들의 다양한 모습들도 볼거리였고, 그 안에서 일하는 이들의 관계 역시 나영석 사단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였다. 무에 가까워지는 예능;정유미의 발견과 신구의 합류, 나영석 사단의 예능 지향점에서 함께하다처음 만나 제작 의도를 전하고, 인도네시아 한식당 메뉴를 정하고 연습을 한 후 떠난 그들에게 가게를 여는 첫 날은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예능을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 일반인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이라는 점에서 함부로 할 수도 없는 일이니 말이다. 가장 힘겨워한 이는 윤여정이었다. 타이틀 롤을 맡고 있고
박근혜가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되었다. 8시간이 넘는 영장 심사 후 새벽 3시경 구속 영장이 발급되었다. 노태우와 전두환에 이어 세 번째 대통령 구속 사례다. 두 전직 대통령이 군사 정부 시절이었다는 점에서 박근혜의 구속은 상당히 다른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박근혜 구속은 사필귀정;가라앉다 대신 떠오르다 되찾다 만나다가 필요한 시대, 이제 다시 민주주의박근혜 전 대통령은 31일 새벽 3시 구속이 결정된 후 1시간을 넘기고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독재자 박정희의 딸로 태어나 청와대에서 살아왔던 박근혜의 운명은 아버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군사독재 시절 총으로 결말이 났듯, 민주주의 사회에서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됐으니 말이다.박근혜 구속에 대해 해외 언론의 관심 역시 뜨겁다. 외신들
박근혜가 피의자 신분으로 영장실질심사장에 출석했다. 구속영장이 청구되어 집에서 끌려가는 모습보다는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듯하다. 정상적이라면 법원의 영장 청구는 자연스럽게 결정될 수밖에 없다. 적폐 청산의 계절;한강의 소설 속 소녀의 외침, 세월호 9인의 미수습자를 향한 외침대선이 40여일 남았다. 각 당들은 대선 후보들을 추려내기에 여념이 없다.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된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대선 레이스의 최종 주자가 되었다.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충청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후보로 낙점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의당 역시 안철수 후보가 상대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변은 없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각 당의 정치 공
가벼움 속에 적당한 무게감을 지닌 드라마 이 마지막 한 회를 남겨두었다. 이 드라마는 타락한 이들이 정의를 실현하는 존재가 되는 과정을 재미있게 잘 그려냈다. 거대한 뒷배를 타고 부정을 일상으로 이끈 박 회장을 무너트리는 과정은 흥미로웠다. 가벼움이 품은 묵직한 주제;박 회장 향한 김과장과 서이사의 브로맨스, 제대로 통했다!기고만장한 재벌 회장의 타락은 많은 이들을 희생시켰다. 분식회계를 통해 엄청난 자금을 빼돌려 회사 자체를 위기로 내몬 사주의 방탄은 그저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일은 아니다. 당장 박근혜와 최순실의 모습만 봐도 이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패는 상상을 초월하니 말이다. 김 과장에 의해 서 이사는 암행 수사한 정의로운 검사로 포장되었다. 최악의 상황에서 구원받
묵직하다. 하지만 이런 촘촘하고 묵직한 이야기는 대중적인 선호도에서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의 장점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보인다. 복수를 위한 포석은 첫 회에 이어 2회에서도 더욱 강력하게 연결되기 시작했다. 다이아몬드 커프스;살인 사건에 관련된 수연, 동준의 목을 쥔 영주의 복수는 이제 시작이다빠져나오려 하면 할수록 더욱 나오기 어려운 늪이다. 그 늪은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더 깊이 빠져들 수밖에는 없다. 동준의 경우가 딱 그렇다. 강직한 판사로서 정의롭게 살고 싶었던 동준은 아버지를 통해 실험에 들게 됐다. 그 강직함이 그저 허상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동준을 더욱 고통스럽게 했다. 동준은 불의와 타협했다. 자신이 불합리한 상황에 처하자 그의 본능은 작동하기 시
역시 박경수 작가였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전개에 묵직하고 촘촘한 그물에 갇혀 버린 주인공들의 모습은 첫 회부터 긴장감을 선사했다. 대한민국의 지배권력 집단의 얽히고설킨 관계들을 축약해서 모두 보여준 의 첫 회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했다.웰컴 투 법비 월드;이보영과 이상윤의 지독한 운명, 탐욕이 지배하는 시대 악은 언제나 성실하다천둥 번개가 치고 비까지 세차게 내리는 저녁, 도로를 달리던 창호는 거칠게 운전하는 자에 의해 사고 위험에 빠지고 만다. 더 큰 문제는 만나기로 했던 후배 성식이 통화 중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는 점. 해직 기자들인 두 사람이 만나기로 한 날 누군가 개입했고, 그렇게 죽음의 덫은 잔인하게 창호의 발목을 옥죄기 시작했다. 신영주 경위는 해직 기자인 아
SBS 새 월화드라마가 시작된다. 이 20%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후속작인 은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전작의 시청률을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작과는 다른, 하지만 분명한 이야기의 힘이 기대되는 은 박경수 작가의 신작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박경수와 이명우 콤비;지성 가고 이보영이 왔다, 믿고 보는 배우와 제작진에 거는 기대 지성의 이 끝나니 이제 이보영의 이 찾아온다. 부부가 같은 방송사의 드라마에 연이어 주연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경쟁이 아닌 응원이 가능한 상황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더욱 시청자들을 기대하게 하는 것은 박경수 작가가 복귀했다는 점일 것이다. 손현주와 김상중이
3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 이야기는 낯설지 않다. 2016년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했던 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이 첫 방송되었다. 타임워프 수사물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선택했지만, 의 잔상이 독이 되고 있다. 시그널과 터널;아날로그 형사와 디지털 형사가 함께 풀어가는 연쇄 살인마 이야기드라마 이 더 어울릴 것 같은 시대의 형사들. 그들은 인터넷도 일상이 아니었던 현실에서 뛰는 것이 전부였다. 범인을 잡으려면 두 발로 뛰어 잡는 방법 외에는 없었으니 말이다. 그날도 소를 훔친 범인을 찾기 위해 추격하던 광호는 갈대밭에서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스타킹으로 묶인 채 사망한 여성의 사체는 끔찍하기만 했다. 이건 그저 시작일 뿐이었다.
16부로 가 종영되었다. 이 드라마는 타임워프라는 소재를 가지고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의 재미를 선사했다. 사랑의 가치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선택한 타임워프는 와는 너무 잘 맞았다. 시간을 초월하는 사랑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결국 사랑이다;지하철 시간 여행을 통해 얻어낸 진실한 사랑, 죽음도 거스르는 사랑의 가치15회 소준은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김용진을 잡기 위해 지하철로 향한다. 마린의 납치를 막기 위해 두일(출연진 소개에는 두식으로 표기된)과 함께 움직이지만 예고된 운명을 뒤바꾸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다. 아무리 바꾸려 해도 바꿀 수 없는 운명 앞에서 이들의 사랑도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었다. 소준은 김용진에게 납치
나영석 사단은 진화 중이다. 함께 연출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만큼 기존 색깔에 조금씩 다른 색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하는 나영석 사단의 예능은 이번에도 틀리지 않았다. 그동안 해왔던 방식에 확장성이 가미된 은 충분히 흥미로웠다. 아름다운 섬의 윤식당;나영석 사단 예능을 모두 모아 버물려 새롭게 펼쳐 놓은 윤식당의 흥겨움발리에서 좀 더 들어간 작은 섬.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기고 보호하기 위해 마차와 자전거, 전기차 외에 탈 것이 없는 그곳은 그 자체가 행복이다. 환상의 섬 한편에 자리한 노랑 지붕 윤식당은 단순한 예능 이상의 그 무언가가 담겨 있었다. 그곳에서 서로 다른 네 명이 모여 펼치는 윤식당은 첫 회부터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박 회장의 희생양이 된 서 이사는 김 과장에 의해 구원받았다. 부패한 검찰 조직에 분노해 오히려 더 악랄한 선택을 하며 박 회장의 심복이 되었던 서 이사. 그는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 중국 투자사의 투자가 무산되며 희생양이 되었던 서 이사만이 아니라, 경리부 추 부장까지 정리해고 대상자로 몰리게 되었다. 서율, 제2의 김 과장 되기;개과천선한 서율, 악인에서 의인이 되어 박 회장의 비리를 파헤친다아직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있는 이 과장이 자신의 목숨과 맞바꾸면서까지 준비했던 중요한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 TQ그룹 박 회장의 몰락은 그렇게 완성되는 듯했다. 하지만 외부인이 개입하며 상황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거대한 인맥을 이용해 악행을 저지르는 그들은 희생양을 만들어냈다.
세월호가 참사 3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 지독한 시간을 버텨야만 했던 미수습자 가족들의 눈물은 많은 이들을 가슴을 아프게 한다. 천 일이 넘는 시간 동안 오직 바다 속에 갇힌 가족들을 수습해주기만 원했던 그들에게 모두는 죄인이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굿모닝 얄리, 날아라 병아리;석정현의 그림 한 장에 담긴 감동, 잊지 못할 그들을 향한 그리움세월호가 3년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부식이 심한 모습으로 바다 위로 올라온 세월호. 진실을 원하던 이들은 그 긴 시간 동안 누군가에게 '아주 나쁜 사람'으로 찍혀 모진 박해와 협박을 받아야 했다. 그저 진실을 알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정부에 의해 비난과 모욕을 당해야 했던 유가족. 그들이 왜 비난을 받아야 했나. 우린 광
민주당 경선 토론이 MBC에서도 진행되었다. MBC에서는 '100분 토론' 시간을 활용해 민주당 경선 합동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바로 문재인 후보였다. 그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MBC에 출연해 MBC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언급했기 때문이다. 언론적폐 청산;문제 지적에 공정방송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는 MBC는 적폐 온상이다이 정도면 심각하다. 지난밤 진행된 MBC 에서 민주당 경선 토론 과정을 언급하며 MBC 뉴스는 문재인 후보의 비판을 원색적인 비난이라 주장했다. 리포트 말미에 MBC가 공정 방송을 하고 있다고 기사를 마무리하는 뉴스를 보며 그들이 변화하기 어려운 조직으로 전락했음을 확인하게 된다. 공영방송은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철저
정우는 정의를 실현하고 차민호는 법의 심판을 받았다. 억울하게 누명을 썼던 이들도 모두 제자리를 찾고 행복한 결말을 찾았다. 마치 동화책에서 볼법한 결말, 연장까지 하면서 끌어온 이야기는 그렇게 엉성하게 마무리되었다. 긴장감 사라진 고구마 드라마;답답한 피고인, 지성과 엄기준만 남겼다공항에서 도주하려다 현장에서 체포된 차민호. 믿었던 연희에게 배신을 당한 민호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수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차민호에게는 오직 자신만이 존재했었다. 그런 차민호를 극적으로 바꾼 것은 연희였다. 개연성 자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혹스럽기는 하다. 온갖 패악질을 벌이던 재벌 회장 차민호가, 누명을 썼다 복직한 박정우 검사에게 체포되는 상황은 극적일
악랄한 차민호는 자신의 아버지까지 집어 삼킨 후 믿었던 아내 연희에게 배신을 당했다. 도주하려다 공항에서 붙잡힌 민호. 그런 민호에게 체포 영장을 보여주며 희생자의 이름을 외치며 눈물을 흘리는 정우. 그의 분노는 그 한 줄기의 눈물에 모두 담겨 있었다. 차민호의 당연한 최후;심복 김석의 배신으로 무너진 차민호, 그의 약한고리 연희도 돌아섰다검사로 복귀한 정우는 오직 차민호를 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거대한 악을 잡아내지 못한다면 모든 것이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다. 재벌 회장의 자리까지 오른 살인마를 잡아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에 법의 심판은 내려질 수가 없다. 최소한 법 앞에 누구라도 평등해야 한다는 그 원칙을 세우기 위해 정우는 모든 것을 던졌다. 함정을 파서 제니퍼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