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은 우리 외교부가 다음날 내놓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단독 보도를 전했다. 일본이 전달한 출연금 10억엔을 일본에 다시 돌려준다는 내용으로 사실상 합의 파기로 본 것이었다. 그러나 JTBC 보도 후 외교부는 곧바로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놓아 한동안 오보 아니냐는 설왕설래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9일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발표에 조금 더 관심이 쏠렸다. 발표 후 JTBC는 재차 강경화 장관의 발표를 “파기 표현 없는 파기”로 해석해 보도했다. 내용을 보자면 오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강 장관의 발표문에는 ‘파기’나 ‘재협상’ 등 일본을 자극하는 단어들은 없었다. 그런데도 이번 발표를 파기로 읽어도 무방한 것은 직접적인 표현보다 행간에 담겼
연초 언론들의 대정부 공격의 실탄은 최저임금으로 공감대를 이룬 듯하다. 하루도 최저임금 관련 기사를 쉰 적이 없는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자리 안정자금을 홍보하러 나선 것을 보도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부정적 논조로 일관하고 있다. 당연히 최저임금 정책의 이유에 관해서도, 자영업자들이 힘든 진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지도 않는다. 8일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처음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이 문제를 직접 언급해 논란을 다잡으려는 의지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극심한 소득불평등과 저임금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정책입니다. 가계소득 증대와 내수확대를 통해 소득주도 성장을 이루는 길이기도 합니다”라고 최저임금 인상의 당위를 강조했다.
네이버의 검색어 삭제가 다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실을 통해 확인된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검증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2016년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1만5천584건의 연관 검색어와 2만3천217건의 자동완성검색어를 삭제했다. 네이버가 이 시기에 ‘박근혜 7시간 시술’ 등의 검색어를 자체판단에 의해 삭제를 한 것이 문제로 지적된 것이다. 모두가 기억하듯이 이때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나던 시기였고, 동시에 묻어두었던 각종 의혹들이 우후죽순처럼 제기되던 때였다. 특히 단군 이래 최대 참사인 세월호를 향한 무수한 의혹과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자연스럽게 다시 인구에 회자되던 상황이었다. 그러한 때에 네이버가 자체판단으로 그 의혹의 핵심이 될 수
새해를 맞으면서 다수의 매체는 최저임금으로 인한 여파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대부분 부정적인 내용인 것이 공통점이었다. 물론 실제로 올해 최저임금 상승률은 꽤나 가파른 편이어서 영세한 자영업자들을 포함한 소규모 중소기업에 적잖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매체들이 전하는 것처럼 부정적인 상황뿐인지에 대한 의문도 피할 수 없다.언론이 이처럼 최저임금에 대한 부정적·공격적 보도에 치우치자 5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종로구 음식문화거리를 찾았다. 김 부총리는 업소들을 돌면서 최저임금상승의 부담과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에 대해서 안내했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의 부담을 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구속되었다.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재직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1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법원으로부터 인정된 것이다. 홍준표 대표의 친박과의 선긋기가 배경에 있었겠지만, 그 외에도 소위 친박들 역시 최 의원의 구속에 이렇다 할 발언이나 행동이 없었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로써 검찰의 국정원 특활비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와 동시에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 국정원 특활비 35억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추적에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4일 다수의 매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받은 국정원 특활비 중 대부분이 사익 추구에 사용됐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액수는 많지 않지만 차명폰 51대
MBC 뉴스데스크가 잠시의 정비 기간을 갖고 돌아왔지만, 아직 정상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워낙 오랜 시간 뉴스 현장을 떠나있었던 기자들도 있다. 그들은 곧 MBC 정상화의 기수라고 할 수 있으며, 의식만은 누구보다 반성과 의지가 충만한 사람들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실제 뉴스를 제작하는 방법에서는 아직 감각이 온전히 돌아왔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해 시민들 사이에 회자하던 유행어가 하나 있었다. ‘노룩취재’라는 것이다. 이는 JTBC가 강경화 당시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가족 소유인 김해의 주택에 가보지도 않고 취재해 의혹을 제기했다가 시민들에 의해 팩트체크를 당해 결국은 사과하고, 해당 기자는 한동안 뉴스룸에서 볼 수 없었다. 이번 MBC의 제천화재 오보 역시도 이
신년 초부터 불쾌하고 위험한 종북몰이가 논란이 됐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일 신년 인사회를 통해 “인공기가 은행 달력에 등장하는 그런 세상이 됐다"면서 “금년 선거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그런 선거가 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또한 자유한국당 장제원 대변인도 “2018년 대한민국에서 친북 단체도 아니고 우리은행이라는 공적 금융기관의 달력에 인공기 그림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제 학생들은 미술대회 수상을 위해 인공기를 그릴 것이고, 미술대학 교수는 이런 그림을 우수상으로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의 논평은 기본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마치 이 그림에 인공기가 들어가 상을 받은 것처럼 말하고 있다. 근
새해가 밝았다. 그러나 오랜 적폐에서 겨우 한 발 정도 빠져나온 정도인 우리에게는 여전한 오늘일 따름이다. 그것은 연말을 맞아 여러 언론사가 시행한 여론조사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 역시 그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국민의 삶의 질을 최우선 목표로 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이 국민 통합과 경제 성장의 더 큰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언론에서 섣불리 불을 지피려 했던 적폐청산 피로감은 정부에도, 국민에게도 없었다. MBC 여론조사(코리아 리서치)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77.2%에 달했다. 그런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에 담긴 2018년의 구체적 국정과제 우선순위는 경제성장(20.4
영화가 끝났다. 아무도 일어서질 않았다. ‘그날이 오면’ ‘가리워진 길’ 두 곡의 노래가 다 끝나도록 대부분 그렇게 객석에 남아있었다. 관객이 모두 그럴 것을 알았던 것처럼 엔딩크레딧과 함께 영상도 흘렀다. 각자의 이유는 달랐을 것이다. 얼핏 추려본 관객 분포도 다양했다. 딱 6월항쟁을 몸소 겪었을 만한 연령대부터 이제 막 수능을 끝냈을 것 같은 학생까지. 당연히 이 영화를 보는 감상도 그 나이의 스펙트럼만큼 다양했을 것이다. 많은 영화를 봤지만 이처럼 엔딩크레딧에 관객이 요지부동인 경우는 처음이었다. 무엇이 그렇게 모두를 꼼짝 못 하게 했을지 종일 생각게 했다. 그러나 결론이라고는 아마도 지난해 겨울에 뜨겁게 경험했던 촛불의 추억이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더욱 몰입하게 했을 것이라는 추측만 가능했을
27일 외교부 산하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TF의 발표가 있었다. 그 결과는 ‘역시나’였다. 모든 언론매체가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충격적인 사실들을 접해야만 했다. 짐작한 대로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충격이 줄어들지는 않았다. 매국적·굴욕적 한일 위안부 합의를 서두르고, 양보하고, 숨긴 것은 일본이 아닌 한국정부였다는 사실에 치를 떨게 된다. 그럴 수밖에 없다. 합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2015년의 한일 위안부 합의는 무엇 하나 정상적인 것이 없었다. 마치 일본이 부르는 대로 받아 적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는 일방적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우리로서는 불가역은 고사하고 단 한 줄도 합의로 인정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되는 비
최승호 사장 취임 이후 전격 중단되었던 MBC 가 돌아왔다. 5년 전 함께 뉴스를 진행하다 밀려난 박성호, 손정은 앵커 체제가 그대로 부활했다. 그동안은 MBC 뉴스라는 이름의 30분 정도로 단축된 뉴스를 내보내던 MBC가 마침내 정상화의 형식을 갖춘 것이다. 돌아온 는 지난 세월 망가졌던 MBC 뉴스에 대한 반성과 사과로 시작했다. 가 집중적으로 되돌아본 것은 세월호 보도행태였다. 세월호 참사에 비견할 만한 또 하나의 참사였던 보도 참사, 그중에서도 최악이었던 MBC를 남이 아닌 자신의 손으로 드러냈다. 이미 그전부터 많은 시청자들이 떠난 상태였지만 그나마 남았던 시청자마저 고개를 가로젓게 했던 결정타가 세월호 보도였다.
국회의원 갑질이 또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24일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이 제천 화재 현장에서 국회의원임을 앞세워 화재 현장을 통제하는 경찰과 심한 마찰을 빚었고, 경찰 고위급과의 전화 통화 끝에 현장을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장은 화재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었고, 심지어 유족조차 아직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권 의원이 화재 현장에 들이닥쳤을 때도 현장은 국과수·경찰·소방관의 현장조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권 의원은 논란이 일자 의정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하며 안전장비를 갖추고 경찰관 입회하에 현장을 둘러봤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장을 담은 영상에 따르면 권 의원의 현장 진입 이유는 ‘보고’ 때문이었다. 당대표, 원내대표를 거론하기도 했다. 세월
제천 화재 29명의 희생자 앞에 먼저 깊은 조의를 표한다. 특히 입구에서 가장 가까워 희생자가 적게 나왔어야 할 2층 여탕에서 가장 많은 희생이 발생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런 때문에 유가족들이 2층 유리창을 깨지 않았다는 사실을 원망하는 것도 이해 못 할 일이 아니다.그러면서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2층 창문을 깨 구조를 하기 전에 1층 대형 가스통 주변의 화재를 진압한 것에 문제를 제기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를 곧 재난의 원인으로 책임 지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 소방서가 현장에 도착한 때 2층의 상황을 정확히는 알지 못했다. 또한, 불과 몇 분 사이에 불길이 건물 전체를 집어삼킨 것을 감안한다면 대형 가스통을 방치한 채 구조 및 건물 화재
서민 교수가 또 폭발했다. 문빠는 미쳤고, 그래서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도 내렸다. 그러나 글을 통해 본 서민 교수는 문빠의 실체에 대해 무지하다. 사실 그 점은 이해가 된다. 문빠의 실체는 없기 때문이다. 한 개인이 그 실체를 알 수도 없는 많은 시민에 대해서 이래도 되는가에 대한 의문을 피할 수 없다. 대부분의 문빠들은 평소에는 아무런 존재감이 없다. 그러다가 편파적이거나 왜곡된 기사가 눈에 띄면 서민 교수가 말하는 그 ‘문빠’로 변신하는 것이다. 그것조차도 일부일 뿐 전부라고 말할 수 없다. 또한 편의상 문빠로 불렀을 뿐인데, 이를 또 오해한다면 난독부터 의심해야 할 것이다.문재인 지지자 중에는 분명 거칠어 보이는 부류도 존재한다. 그렇지만 그들을 극렬지지자로 부를 수는 있어도 문빠 전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제 막말이라는 단어와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그래서는 안 되는데 어쨌든 이제 시민들도 홍 대표의 막말에 면역이 생겨서 뭐라고 해도 크게 충격을 받지 않는 분위기다. 그럴 만도 한 것이, 홍 대표의 막말은 늘 문재인 정부를 향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문재인 정부에 반사이익을 가져다준다는 사실 때문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KBS 생방송 '나눔은 행복입니다'에 출연해 진행자들을 당황케 하는 발언을 했다. 같은 발언을 네 차례나 반복하면서 홍 대표가 강조한 것은 바로 KBS가 파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홍 대표는 심지어 “파업 그만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큰 기부가 될 것이다”라며 노조를 압박하는 발언까지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KBS 파업을 홍보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 중국 방문 기간 중 벌어진 기자 폭행 사건은 여러모로 불행한 일이었다. 외교참사와 과잉보도 등의 논란도 생겨났다. 그러면서 언론에 의해 제기된 ‘기자는 국민도 아닌가?’라는 질문은 우리 사회에 숙제로 남겨졌다. 언론들이 분 단위로 기사를 생성하면서 융단폭격을 했지만 국민여론이 등을 돌린 상황에 대한 서운함이 배어있는 말이었다. 우리는 이 명제에 대해서 다시 질문을 던지게 된다. “기자는 국민도 아닌가?”는 거꾸로 시민이 언론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한 까닭이다. 박근혜 정권의 사드 기습배치로 우리는 정치적·외교적으로 큰 짐을 지게 됐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사라진 유커는 대기업은 물론 적지 않은 중소기업과 상인들을 어렵게 만들었다. 오죽하면 뉴스가 없으면 언제고 꺼내 들어도 지겹지
대통령의 역할은 많고도 무겁다. 명문화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중에서 어떤 문서에도 없는 역할이라면 아마도 감동이라는, 우리에게 꽤 오랫동안 지워졌던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이후 행보는 그렇게 ‘감동’이라는 단어 하나로 모두를 설명할 수 있다. 이번 중국 국빈방문에서도 마찬가지다. 그가 마지막 일정으로 잡은 충칭이 또한 그렇다.문재인 대통령이 충칭을 방문한 이유는 이곳이 처음으로 광복군을 가졌던 임시정부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충칭을 방문해 “임시정부는 우리 대한민국의 뿌리입니다. 우리의 정신입니다”라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또한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면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고, 곧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 된다”는
한국인이라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일본 편을 드는 것이다. 반일감정에는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많은 이유가 존재한다. 하물며 일본 극우정치인 앞에서 한국 정치를 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일본에 가서 한 발언들이 거센 비난에 휩싸인 이유가 그렇다. 아무리 정치적으로 반대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반일감정을 뛰어넘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늘 그렇듯이 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또 그 상상과 상식을 우습게 넘어버린 것이다. 한중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와중에 일본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알현’ ‘조공외교’라는 말로 한중정상회담을 폄훼했다. 사실 홍준표 대표에게 막말은 이상한 일도 아니지만, 일본이라는 매우 민감한 곳에서
어떤 경우에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그것이 아무리 밉고, 싫은 상대라 할지라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 과정에서 발생한 중국 경호업체의 한국 기자 폭행은 항의하고, 수사와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일각에서는 한국 기자들이 그럴 만한 행동을 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있지만 지나친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언론매체들은 현지에서 송고를 했든 받아썼든, 14일 오후 일제히 이 사건을 톱기사로 다뤘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일정은 오히려 부차적인 것이 돼버렸다. 폭행사건에 대한 어마어마한 물량공세에 놀라울 따름이다. 오죽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소식을 몰랐던 사람조차 이 폭행사건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됐다는 씁쓸한 사실도 전해진다.그런데 여기서 잠시 시민들의
을 오랜만에 실시간으로 보는 일이 생겼다. 분명 달라지기는 했다. 남의 일처럼 아니 진짜 남의 일이었던 MBC의 몰락을 진단한 의 결론은 ‘외면과 왜곡’이었다. 세월호 참사, 백남기 농민사건 그리고 촛불까지 진실은 외면하고 거짓을 부풀렸었다. MBC는 차마 언론이라고 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것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에 비해 반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은 아쉬웠다. 물론 7일에 최승호 사장의 선임이 결정된 것을 감안한다면 12일 방영된 은 그보다 전에 제작이 되었을 것이고, 온전한 의 내공을 발휘하기는 부족한 환경이었다는 사실을 모를 바는 아니다. 완전치 않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회복된 MBC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