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 여·야 이사들이 상정한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이 26일 통과될까?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MBC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사 9명 중 과반이 넘는 6명이 공동으로 김 사장 해임안 상정에 동의했을 뿐만 아니라, 그간 김재철 MBC 사장 해임에 조심스러웠던 여당 이사들의 변화가 주목할 만하기 때문이다.지난해 10월 △국민적 합의없이 민영화 추진 △파업기간 중 리더십 부재 △파업 종료 후 조직 정상화 의지 부재 등의 이유로 김 사장의 해임안이 야당 추천 이사들에 의해 상정됐지만, 11월에 열린 이사회의 표결에서 찬성 3표, 반대 5표, 기권 1표로 통과가 무산됐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김 사장 해임안에 찬성에 표를
국민들이 행복할 시대라던 박근혜 정부가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박근혜 정부의 한 달은 ‘벌써’와 ‘이제’ 사이에서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변화’는 거의 느껴지지 않고, 새로운 시대의 ‘활력’은 찾아보기 어렵다. 행복감을 느끼기엔 소모적이고 ‘염증’적인 정국이 계속 이어졌고, 그 ‘갈등’과 ‘배제’의 원인은 대체로 박근혜 대통령 자신의 ‘무능함’과 ‘독선’을 이유로 하는 경우가 잦았다. 박근혜 식 정치의 ‘한계’ 그리고 ‘한계’박근혜 정부 한 달은 박근혜 식 정치의 한계를 보여주고 또 보여준 시간의 연속이었다. 박 대통령은 여의도에서 가장 영향력 있던 정치인이던 시절부터 ‘소통’과 ‘설득’의 정치보다는 ‘통보’와 ‘고집’의 정치적 자세를 견지해왔던 인물이었
민주통합당이 고심 끝에 4월 재보궐선거에서 노원병 지역구에 공천을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정성호 대변인은 오늘 오전 국회브리핑에서 노원병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당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안철수 후보가 대선에서 보여준 양보와 헌신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또 노회찬 전 의원이 사법살인된 것에 대해 분노를 함께 한다“면서 ”공당으로서 후보를 내야한다는 당위와 박근혜 정부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 등을 오랜 고민한 끝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안철수 후보와 진보정의당에 대해 예의를 차리면서 ‘박근혜 정부 심판’과 같은 단어를 골라 그들을 여전히 민주당과 함께 하는 ‘야권연대’의 틀 안에 묶으려는 고심이 담긴 적절한 논평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국정원 국내 정치 개입 의혹의 당사자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도피성 출국을 감행한다는 소식으로 주말 내내 시끄러웠으나, 방송3사 뉴스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보도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출국 소식이 알려진 이후, 야권은 23일 성명과 논평을 통해 출국금지를 요구했다. 출국 예정일로 알려진 24일에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국내정치 개입 의혹을 제기한 진선미 의원을 비롯해 시민들이 인천공항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출국을 감시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국가 정보기관의 수장이 국내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도피성 출국 계획이 알려지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 뉴스는 말 그대로 ‘뜨거운 감자’였다. 전날 TV조선 단독보도로 출국금지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다
민주통합당이 4·24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 지역구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해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25일 오전 열린 제28차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민주통합당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참고 인내했으나 오만과 불통으로 점철된 한 달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며 “국정 운영을 바로잡고 경종을 울리려면 범야권의 결집과 연대가 절실하다”며 이같이 전했다.정성호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선거와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보여준 양보와 헌신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며 “(안 후보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과 국민의 희망을 조직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정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지시 의혹을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퇴임 사흘만인 지난 24일 미국으로 출국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민주통합당 내 국정원 헌정파괴국기문란진상조사특별위원회, 이른바 ‘원세훈 게이트’ 소속 진선미 의원이 인천공항에 출국금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다녀오는 등, 야당은 원세훈 전 원장이 ‘도피성 출국’을 시도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진선미 의원은 25일 오전 CBS라디오 에 출연해 “사안의 엄중성, 원 전 원장이 사건의 가장 핵심인물이라는 점을 보면 수사의 핵심은 그 당사자의 신병 확보에 달려 있다”며 “원 전 원장이 당장 사라지면 이 사안이 정확하게 밝혀지는 데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도피성 출국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전격 사퇴했다. 오늘 한겨레 1면에 실린 수십억원대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이 결정적이었다는 후문이다. 한만수 후보자의 사퇴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한달 만에 일곱 명의 각료나 각료 후보자가 사퇴한 셈이 되었다.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사퇴한 각료 및 각료 후보들은 김용준 총리 후보자.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후보자, 김학의 법무부차관,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 등 총 7명이다.
김학의 법무부차관 사퇴를 야기한 고위층 성접대 의혹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는 가운데 김 차관의 인사를 둘러싼 정황에 대한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그리고 경향신문 등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을 가리지 않고 김 차관의 임용 과정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경찰 측의 상반된 입장을 보도하면서 ‘청와대 책임론’을 시사하고 있다.모든 언론보도에서 확인되는 바는 청와대 측이 김학의 차관의 추문에 관한 소문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경찰에 확인했으나 경찰 측은 “내사도 없고 동영상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 사실에 방점을 찍으며 경찰 측에 책임을 넘기려 한다. 일각에선 인사검증 문제에 관해 축소보고를 한 경찰 관계자들을 징계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온다.하지만 경찰 측 관계자들
24일 청와대가 후임 방송통신위원장과 미래창조과학부 1·2 차관 내정자를 발표했다. 야당은 ‘회전문’ 인사라고 반발하고 있고, KT출신 미창부 ICT전담 차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박근혜 대통령은 이경재 전 의원을 방통통신위원장 내정자로, 이상목 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을 미창부 제1차관 내정자로, 윤종록 연세대 융합기술대 글로벌융합기술학부 교수를 2차관 내정자로 지명했다.이경재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를 거쳐, 김영삼 대통령 시절 청와대 대변인과 공보수석, 공보처 차관을 지낸 인물로 지난 15~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이상목 미창부 1차관 내정자는 충북 청주 출신(55년생)으로 지난 2011년까지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을 지낸 과학기술 관료 출신 인물이다. 교육과학
친박계의 4선 의원을 지낸 이경재 전 의원이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됐다.24일 박근혜 대통령은 장관급인 방통위원장을 비롯해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재정부, 국방부, 해양수산부 등 6개 부처 차관 및 차관급 인사를 내정했다.이경재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동아일보 정치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과 공보처 차관, 국회 문방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은 이 내정자 인선 배경에 대해 "박근혜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고려했다"고 밝혔다.또,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에는 이상목 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에는 윤종록 연세대 미래융합연구소 교수가 낙점됐다.이 내정자는 교과부 기초연구
김재철 MBC 사장이 22일 MBC 지역사 8곳과 관계사 8곳의 임원급 자리에 측근들을 대거 내정한 가운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 여·야 이사들이 오는 26일 열릴 이사회에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상정했다. 통상 MBC 지역사와 관계사 임원 선임은 MBC 대주주인 방문진의 협의를 거친 뒤 동의를 받아야 하나, 이번 인사는 일방적으로 김재철 사장이 추진해 MBC 안팎으로 논란이 제기됐다.과거 MBC는 사내 추천위원회를 꾸려 지역사 사장을 공모했다. 이후 자체적으로 검증한 뒤 방문진에 보고했고 이에 방문진이 부동의 의사표시를 하게 되면 후보자들을 재추천하는 방식으로 지역사, 관계사 임원을 선출해 왔다. 김 사장은 이 절차를 무시한 채 22일 저녁 7시 MBC
김재철 MBC 사장이 22일 저녁 MBC 지역사 8곳과 관계사 8곳의 임원급 자리에 '측근' 인사를 기습적으로 내정해 MBC 안팎으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통상 MBC 지역사와 관계사 임원 선임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의 협의를 거친 뒤 동의를 받아야 하나, 이번 인사는 일방적으로 김재철 사장이 추진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뿐만 아니라 MBC내부에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졌을 때마다 '문제적 인물'로 거론됐던 김 사장의 측근들이 대거 영전해 논란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조짐이다. 방문진 여·야 이사, "김 사장 해임 논의할 수 있어"방문진 여·야 이사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여당 이사들 사이에서도 '김재철 사장 해임'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오
PD연합회 이선민(PD저널) 편집국장 남편상, 고인 김성환-지병대장암으로 3월22일(금) 별세-영결식장 : 부천성모병원장례식장 빈소4호(032-340-7300)-발인 : 3월24일(일) 오전9시-장지 : 분당메모리얼파크-유족 : 부인 이선민, 아들 김경호
KBS의 방송 시스템을 움직이는 ‘발’인 운송노동자들이 20일 KBS 본관 앞에 모였다. 바로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사 비정규지부 KBS분회(분회장 이향복, 이하 KBS분회)의 조합원들이다. 해를 넘겼는데도 아직 지난해 임금협상도 마치지 못해 통상 최저임금(2013년 기준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이들은 더 이상 못 참겠다며 회사와의 투쟁에 나섰다. KBS분회는 보도, 제작, 중계차 등을 운전하며 KBS의 ‘이동’을 위해 일하지만, KBS와 직접 고용 관계를 맺고 있지는 않다. 이들이 소속돼 있는 ‘방송차량서비스’는 KBS의 자회사인 KBS비즈니스가 100% 출자한 기업이다. 방송차량서비스 측은 ‘인력 도급’으로 인한 도급액만을 제시한 채, 임금 인상은커녕 매년 ‘동결’ 혹은 ‘삭감
지난 2012년 한국 사회를 가장 뜨겁게 달군 화두는 ‘복지’였다. 총선과 대선이라는 대형 정치 이벤트를 두 번이나 치르면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복지를 이야기했다. 그러나 복지가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상은 제시되지 않았다. 심지어 복지는 여전히 그 실질적 대상자인 국민들에게 마냥 어렵게만 느껴지기도 한다.과연 복지는 우리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EBS 다큐프라임 제작팀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 진보정의당 당사를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EBS 최남숙 책임PD는 “(기획 과정의) 가장 큰 고민은 복지라는 주제가 전 연령층에 걸쳐 해당된다는 문제
“대법원이 종북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시장경제 원리에 어긋난 판결을 했다. 기업들이 항상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 가인데 그 행위가 많이 일어났다고 해서 처벌하는 것은 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하는 나라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시장경제 체제에서 노동자들이 파업권을 인정받는 것처럼 소비자로서는 집단적 불매운동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이번 판결은 소비자들의 주권실현 차원보다는 사업자 이익에 치우친 판결이었다”“노동운동을 처벌했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공동정범’ 논리와 너무 동일하다. 소비자운동은 그 특성 자체가 위력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없다면 실패한 소비자 운동인데, 결론적으로 대법원 판결은 소비자 운동이 성공했
마재윤은 아마 그 별명대로 2007년 2월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 이전부터 ‘본좌’였을 것이다. 하지만 양대리그 우승을 하지 못하고 온게임넷 스타리그엔 진출조차 하지 못했던 탓에, ‘누구나 동의하는 본좌’가 되기까지 그렇게 험난한 길을 걸었다.그리고 마재윤이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때, 그가 MSL(MBC게임 스타리그) 최초의 4회 우승자가 되리라는 사실을 의심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결승전의 상대였던 프로토스 김택용 선수는 4강전에서 예기치 못하게 강민을 3대0으로 이기고 올라왔는데, ‘성전’을 방해했다고 ‘플토빠’들에게마저 지탄을 받았다.두 사람 사이의 인지도의 격차가 너무 커서, “3대0 당하지 않게 연습 잘하세요”라는 김택용의 도발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2013년의 한국 사회에서는 노동자들이 일터로 출근하는 대신 하늘로 오른다. 일거리가 없어 괴로워하는 이와 과로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공존한다. 국정조사를 통해 회사의 회계 부실과 해고의 부당성을 증명해달라는 목소리는 반향 없이 묵살되고, 대의 민주주의는 고통 받는 다수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사회가 본받을 만한 외국의 여러 지도자로 호출되는 이들 중 ‘올로프 팔메’의 이름이 있다. 다소 낯설게 들릴 것이다. 팔메는 스웨덴의 제26대 총리로, 스웨덴 사회에서 공유되는 합의주의의 정신을 넘어 중용 없는 정치를 통해 복지국가의 이상을 훌륭하게 구현했으며, 노·사·정의 사회적 합의를 원만하게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격렬하던 쟁의
21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정부조직법을 비롯한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 방송법, 전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지난 1월 30일 새누리당이 정부조직법을 발의한지 51일 만이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따라 박근혜 정부조직 체계가 비로소 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김기현 의원 외 30명이 수정 발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재적 212인 가운데 찬성 188인, 반대 11인, 기권 13인으로 가결이 선포됐다.여야 합의로 마련된 ‘방송공정성 특별위원회’ 구성안 역시, 재적인원 216인, 찬성 202명, 반대 4인, 기권 10인으로 가결됐다. 방송공정성 특위는 야당을 위원장으로 여야 6명 동수로 구성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방송의 보도·제작·편성의 자율성 보장 △SO·PP의 공정한 시장 점유를 위한 장
지난해 영업 실적 보고와 김백 현 YTN 상무이사의 연임 등의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열린 YTN 주주총회가 YTN 노사의 갈등을 재확인한 자리로 마무리됐다.22일 오전 10시, 서울 남산 서울타워에서 열린 YTN 정기주주총회에는 100여 명의 주주가 참석했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김백 이사 선임의 건 △고광남 감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안건으로 상정됐다.이날 배석규 YTN 사장은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김백 이사 선임의 건 등을 표결에 부쳐 강행 처리해 우리사주조합원 주주 자격으로 참여한 40여 명의 YTN노조 조합원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배석규 "김백, 내가 추천"…노조 "YTN 갈등의 주범"김백 상무이사는 불법사찰의 중간책으로 알려진 이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