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대형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제1부속실장으로 이동한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은 대변인으로 보직 이동하고 윤기천 제2부속실장이 총무비서관을 맡는다. 제2부속실장은 당분간 공석이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투톱 체제로 전환되고 정무수석 산하에 정무기획비서관이 신설된다. 기존 홍보소통수석 산하 디지털소통비서관은 비서실장 직속으로 바뀐다.

대통령실이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의 '그림자 실세'로 불리는 김현지 1부속실장은 최근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 출석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다. 1부속실장은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참모로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감 출석 회피용' 인사이동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은 "보직과 상관없이 국회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것이 본인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대변인이 강유정·김남준 공동 체제로 바뀐다. 대통령실은 "김남준 제1부속실장이 대변인으로 이동해 강유정 대변인과 함께 역할을 수행한다"며 "대변인을 추가해 국민 소통을 더 늘리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2014년 성남시 대변인으로 발탁돼 줄곧 이 대통령을 보좌해온 최측근 인사로 '이재명의 입'으로 불려왔다. 대통령실은 두 대변인 사이 순서나 우열은 없으며 대변인이 보강된 만큼 브리핑이 그만큼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국회 및 정당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무수석 산하에 정무기획비서관을 신설하고 비서실장 직속으로 국정기획자문단을 운영해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국정 현안을 점검하고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홍보소통수석 산하 디지털소통비서관을 비서실장 직할로 이동해 디지털 소통 기능을 확대하고 정책홍보비서관실과 국정홍보비서관실을 통합해 정책 홍보의 효율성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강 실장은 "대통령실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대통령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좌하고 유능하고 책임감 있게 일하는 조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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