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15주 만에 60%를 돌파했다. 인천/경기 지역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대를 기록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에 역전당했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 1순위로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가 꼽혔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3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와 비교해 1%p 하락한 33%다. 부정평가는 2%p 상승해 15주 만에 60%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인천/경기지역에서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하락한 2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p 오른 64%다. 서울지역에서 긍정평가는 36%, 부정평가는 58%다.

연령대별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20대 17%(2% 하락), 40대 20%(2%p 하락), 30대 23%(10%p 상승), 50대 32%(5%p 하락), 70대 이상 52%(6%p 하락), 60대 57%(전 주와 동일) 순이다. 부정평가는 60대·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65% 이상으로 조사됐다. 중도성향과 무당층의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각각 24%, 16%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는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 15%, '외교' 15%, '경제/민생/물가' 10%, '독단적/일방적' 7%, '소통 미흡' 4%,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 4% 등이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는 '노조 대응' 18%, '외교' 9%, '일본 관계 개선' 7%,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 5%, '주관/소신' 5%, 결단력/추진력/뚝심 4% 등이다.

최근 20주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사진=한국갤럽)
최근 20주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사진=한국갤럽)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는 지난주와 비슷하다”면서 “정부는 지난 3월 6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과 근로시간 개편안을 발표했는데,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노동 문제보다 일본·외교 지적 사례가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4%p 하락한 34%이며 민주당은 1%p 상승한 33%다. 인천/경기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은 9%p 하락한 30%, 민주당 지지율은 6%p 상승한 36%다. 서울지역은 국민의힘 36%, 민주당 34%다. 60대·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앞섰다. 중도성향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24%, 민주당 지지율은 35%다. 무당층은 26%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노동 유연화 정책 프레임 ▲반일 선동을 꼽았다. 유 의원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69시간이라는 프레임으로 강조되어 국민들에게 입법 취지와 전혀 다른 내용으로 국민들에게 비춰지면서 국민적 비판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0%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 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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