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 50%가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방안에 대해 “굴욕적 조치”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1주 만에 30%대로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성인 10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1%가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이 과거사를 외면하는 굴욕적 조치’라고 답했다.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조치’라는 응답률은 41.9%다. ‘굴욕적 조치’라는 응답은 진보층(80.6%)과 중도층(53.1%)에서 높았다. 보수층과 중도층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조치’라는 응답률은 각각 68.9%, 38.0%다.

‘지난 20대 대선 직전 이뤄진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 합의 이행 여부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6.9%는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잘 이뤄지고 있다’는 응답률은 16.6%, ‘잘 모르겠다’는 16.5%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1.9%p 하락한 38.3%로 1주 만에 30%대로 내려갔다. 국정운영 부정평가는 3.5%p 상승한 60.6%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0.5%p 하락한 42.7%, 더불어민주당은 3.6%p 떨어진 41.4%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3.0%다.

한편 민주당에 위협적인 내부 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4.8%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꼽았다. ‘반이재명계의 공격’ 30%, ‘정책과 노선의 실종’ 9.6%, ‘이재명 대항마의 부재’ 5.8% 순이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p다. 응답률은 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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