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 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들로부터 새해 업무 보고를 받지 않을 게 확실시 된다.
15일 동아일보 등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이달 말부터 정부부처는 새해 대통령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동아일보는 방통위와 권익위는 타 부처와 달리 업무보고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실로부터 업무보고 일정에 관해 연락을 받았나'라는 질문에 "아직 연락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동아일보 보도 이후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에 방통위·권익위 업무보고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업무보고와 같은 형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정부부처 장관들로부터 독대 형식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방통위·권익위 보고는 서면으로 대체했다. 정부와 '국정 철학'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한상혁·전현희 위원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배제했다. 대통령직속 합의제 독립기구인 방통위와 국무총리 직속 반부패 총괄 독립기구인 권익위는 2008년 설립 이후 국무회의에 참석해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비공개 논의도 많이 하는데 국무위원도 아닌, 굳이 올 필요 없는 사람까지 배석시켜서 국무회의를 할 필요가 있나"라고 말했다. '두 위원장이 물러나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임기가 있으니까 자기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한편, 새해 대통령 업무보고는 장관 독대 형식에서 벗어나 실·국장들까지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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