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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를 ‘밥그릇’에 이용하지 말자[TV뉴스 돋보기] MBC·SBS ‘방송협회 중간광고 도입촉구’ 보도
정은경 기자 | 승인 2007.11.02 11:29

2일 오늘은 지상파, 특히 MBC와 SBS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다. 방송위원회가 중간광고 허용여부 등을 재논의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를 앞두고 한국방송협회는 지난 1일 오후 중간광고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여기까지는 좋다. 한국신문협회도 반대 입장을 냈고 신문들도 지면을 통해 연일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1일 저녁 MBC와 SBS 두 방송사의 메인뉴스다.

MBC·SBS “재원마련 급하다” 메인뉴스서 보도

MBC <뉴스데스크>는 1일 저녁 전체 25꼭지 가운데 19번째 꼭지로 방송협회 기자회견을 다뤘다. <“재원마련 급하다”>는 제목으로 방송협회의 주장과 함께 중간광고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한 내용이다.

   
  ▲ 11월1일 MBC <뉴스데스크>.  
 
반대논리는 “신문협회와 케이블TV협회 측은 매체의 균형발전을 해친다며 반발하고 있다”는 한 줄 뿐이고, “하지만 이는 다른 매체들이 품질을 높이는 동안 지상파방송의 역량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방송협회 측의 반박, 중간광고 도입에 찬성하는 한국광고주협회의 인터뷰 등이 이어졌다.

“방송협회가 중간광고 도입을 촉구했다”고 하면 일반 시청자들은 제3자의 주장인 줄 알겠지만 사실 MBC는 KBS와 함께 방송협회의 주축이다.

리포트는 “중간광고 도입은 시청자에게 직접적인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디지털방송을 위한 지상파 방송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편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고 마무리짓고 있다. 바로 다음날 방송위원회의 전체회의를 앞두고 이렇게 보도해도 되는지 의문이다.

자사 이해관계 보도, 단신에 그치는 것이 ‘상도의’ 아닌가

SBS <8뉴스>는 전체 22꼭지 가운데 21번째로 <“중간광고 도입 절실”>을 보도했다. SBS 역시 “지상파TV의 디지털방송 재원 확보를 위해 중간광고를 도입해야 한다”는 방송협회의 입장과 선진국에서는 이미 중간광고를 시행하고 있다는 내용 등을 보도했다. 중간광고 반대 논리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 11월1일 SBS <8뉴스>.  
 
리포트 시간은 MBC가 2분, SBS가 1분30초가량이었다. 자사의 이해관계가 개입된 리포트라면, 너그러이 봐서, 단신에 그치는 것이 ‘상도의’ 아닌가.

중간광고 도입에 대한 찬반을 이야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여론전’을 위한 전방위 로비는 필요하겠지만 공공의 재산인 전파를 ‘밥그릇’에 활용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이날 KBS는 방송협회 기자회견을 보도하지 않았지만 이 같은 비판에서 전혀 자유로울 수는 없다. KBS 역시 지난달 24일 <뉴스9>에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왜 지금 수신료 인상인가’ 토론회를 보도한 바 있기 때문이다. 

   
  ▲ 10월24일 KBS <뉴스9>.  
 
KBS는 “토론 참가자들은 이제는 TV 수신료가 미디어 산업 전반의 절박한 문제라며 한목소리로 조속한 해결을 강조했다”며 찬성논리만을 일방적으로 전달했다. 역시 수신료 인상에 대한 찬반을 이야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뉴스’라면 반대논리도 한 줄 쯤은 걸쳐줘야 하지 않나 하는 이야기다.

지상파 방송사로서는 신문과 케이블TV 업계의 아전인수식 주장이 억울할 수 있다. 하지만 전파가 공공의 재산이라는 점은 이제 말하기도 입 아프지 않은가. 방송뉴스의 영향력은 사양길을 걷고 있는 신문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점도 고려돼야 할 것이다. 

정은경 기자  pensidre@mediaus.co.kr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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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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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금 2007-11-05 21:26:09

    이 지상파종사자넘아.
    ==> 이렇게 말하면 기분이 좋습니까? 님의 인격이 높아집니까? 부끄럽습니다. 같은 댓글에 있다는 것이...
    지상파 종사자가 부끄런운 존재인가요? 지상파 종사자는 공익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애쓰고 있습니다. 님은 그동안에 우리 사회를 무얼했나요? 제가 그건 잘모르니까 더 이상 질문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방송보도에 대해서는 저도 불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규제로   삭제

    • 궁금 2007-11-05 21:22:13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요?   삭제

      • 궁금 2007-11-05 21:21:07

        제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예가 있다면 받아들이겠습니다.
        알려주시길...그러나 제가 알기론 이 세상 어디에도 '중간 광고'란 어처구니 없는 용어와 규정은 없습니다. 단지 전후광고, 중간광고는 광고실시의 한 방법일 따름입니다.
        그리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마시길...익명이라면 예의를 지켜주시길...   삭제

        • 정보통 2007-11-05 13:54:41

          매 사안마다 기자가 모든 대안을 만들어줄 수는 없지만...토론이 더 필요한 경우...'치고빠지지'말자...미뎌오늘 때랑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저 아래 퉁퉁부은 소리를 한번쯤 되새겨보자...신문-방송으로 나뉘어 싸우는 꼬락서니를 더 두들겨보고, 때론 수용자 관점에만 빠졌을 경우 올 수 있는 학자군의 오류도 지적해 보자...넓은 관점에서 비판하다 보면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삭제

          • 궁금아 2007-11-05 11:12:53

            "전 세계 어느 나라에 중간광고란 용어가 있습니까?"

            있다!!! 공부해라   삭제

            • 답답하네 2007-11-05 10:12:01

              어차피 중간광고 '대세' 아닌가. 생각있는 넘들은 '비판적 지지'를 할 수밖에 없다. 중간광고 맘에 안들어도 대세라면 가야겠지. 그런데 그거하고 전파 이용해 자사뉴스에서 생지랄 홍보해대는거랑은 다르다. 알겠니? 이 지상파종사자넘아.   삭제

              • 궁금 2007-11-05 10:11:55

                전 세계 어느 나라에 중간광고란 용어가 있습니까? 광고주가 자선사업자입니까? 제발 앞뒤광고는 채널을 돌려서 안볼수 있으니까 괜찮은데, 중간광고는 안불수 있어서 나쁘다는 철면피주장은 이제 그만. 도둑놈 심보가 아니고 뭡니까? 광고를 앞뒤에 넣느냐 중간에 넣느냐는 광고주와 방송사가 알아서 할 일입니다.점심은 먹으념 안되고, 아침저녁에만 먹어야 한다 얼마나 웃기는 이야기입니까?   삭제

                • 궁금 2007-11-05 09:41:29

                  노동자는 자기들의 '밥그릇'만을 위해 파업하나요? 시민단체는 자신들의 밥그릇만을 위해 성명서를 쓰나요? '밥그릇'은 노동자가 지켜야 할 매우 소중한 가치입니다. 조중동이 노동자를 비아냥거릴 때 쓰고 있는 '밥그롯'이란 말을 함부로 비하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언론전문지를 지향하고 있는 미디어스가 이런 무책임한 용어를 남발하는 건 위험합니다   삭제

                  • 궁금 2007-11-05 09:37:37

                    저는 중간광고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보진 않습니다.지상파가 그냥 망하게 두는 방안도 있습니다. 살리는게 좋다고 보면, 세금을 올려서 지원하는 방안(유럽 일부), 수신료를 연간 25만원정도로 대폭 올리는 방안(영국)도 있습니다. 저는 이 방안에 적극 찬성입니다. 그러나 다른 국민들이 찬성할까요? 국민에게 조세,준조세의 부담을 지우지 않는 방안을 찾다보니 광고제도 개선이라는 선택을 하는 겁니다. 아무 대안없는 반대는   삭제

                    • 시민 2007-11-04 20:19:16

                      참. 비판을 위한 비판만 하는 쟁이구나..미더오늘에서 뭐하나 차려 나왔다고 해서 기대했더니. 개념없이 반대만 위한 반대를 여전히하느 구나,.,   삭제

                      1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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