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검찰 특수활동비 검증 공동취재단(이하 공동취재단)이 제14회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150인에게 돌아갔다. 미디어공공성포럼은 21일 오후 4시 관훈클럽 정신영기금회관에서 언론상 수상식을 개최한다.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심사위원회는 공동취재단에 대해 “5개 언론사와 3개 시민단체가 협업하여 권력기관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모범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공동취재단은 언론사 ‘뉴스타파’, ‘뉴스하다’, ‘뉴스민’, ‘부산MBC’, ‘경남도민일보’와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함께하는시민행동’ 등으로 구성됐다.   

검찰예산 검증 공동취재단 관계자들이 1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함께센터에서 열린 검찰 특정업무경비 유용 발표 기자회견에서 유용 사례 자료들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검찰예산 검증 공동취재단 관계자들이 1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함께센터에서 열린 검찰 특정업무경비 유용 발표 기자회견에서 유용 사례 자료들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사위원회는 “공동취재단은 지난 2023년 7월부터 수개월 동안 전국 67개 검찰청을 돌며 받아낸 10만 장이 넘는 복사본 자료를 일일이 스캔하고 입력하며 가려져 있던 특활비 수령인과 집행 사유들을 추적했다”면서 “그간 비공개로 가려져 있던 검찰 특활비 문제를 지속적으로 이슈화함으로써 예산 집행의 투명성 구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회는 특별상 수상자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150인에 대해 “방통심의위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의 파행적인 운영 실태를 고발한 4명의 센터 소속 직원들의 항거에 연대해 연대 서명부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동료가 겪는 부당함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불의를 바로잡기 위해 보여준 저항의 연대는 각자도생과 민주주의 퇴행으로 어둠 속에 갇힌 우리 사회를 밝히는 희망의 불꽃과도 같다”고 전했다. 

심사위원회는 총평으로 "권력이 법과 공정성으로 언론의 비판 기능을 위축시키고 탄압하는 어려운 시기에 개인과 집단이 보여준 용기 있는 행동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언론상 수상자로 MBC ‘이태원 참사 1만 2천쪽 수사기록’ 연속보도의 나세웅·김상훈·손구민·정상빈·김지인 기자, KBS 대전총국의 ‘도립요양원 학대 행정처분 추적 보도’의 백상현·신유상·박평안 기자가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회는 심사위원 추천과 언론사 응모작, 회원 추천을 검토하고 총 23건을 1차 선정했으며 이중 본상과 특별상을 구분하여 최종으로 4개의 수상작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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