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역대 대통령 공과 인식 조사 결과, 가장 잘한 일이 많은 대통령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꼽혔다. 가장 잘못한 일이 많은 대통령은 전두환 씨다.  

‘잘한 일이 많다’는 의견은 노무현 대통령 70%, 김대중 대통령 68%, 박정희 대통령 61%, 김영삼 대통령 40%, 문재인 대통령 38%, 이명박 대통령 32%, 이승만 대통령 30% 노태우·박근혜 대통령 21%, 전두환 18% 순이다. 

노무현 대통령(사진 출처 노무현재단) 
노무현 대통령(사진 출처 노무현재단) 

‘잘못한 일이 많다’ 응답은 전두환 71%, 박근혜 대통령 66%, 이명박 대통령 54%, 노태우 대통령 49%, 문재인 대통령 46%, 이승만 대통령 40%, 김영삼 대통령 30%, 노무현 대통령 15%, 김대중 대통령 14%  순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은 연령·성향·지역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승만 대통령은 60대·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정희 대통령은 공과 평가 순지수가 지난 조사대비 하락했으나, 60대·70대 이상 연령층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한국갤럽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공과 평가는 전두환, 노태우 다음 좋지 않았는데, 특히 중도·진보 성향 층에서 전두환과 비슷한 수준으로 부정적”이라면서 “전임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성향별로는 가장 양극화되어 있는데, 재임 마지막 주관 직무 평가 순지수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역대 대통령 공과 평가표'(사진=한국갤럽 조사표 갈무리)
'역대 대통령 공과 평가표'(사진=한국갤럽 조사표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부정 평가는 32%와 60%다. 각각 1%p 하락, 상승했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가 60%를 기록한 것은 지난 10월 3주차 조사 이후 6주 만이다.

대구/경북, 60대·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했으며 특히 인천/경지(67%), 40대(77%)에서 높았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기 55%를 기록했다. 중도층의 윤 대통령 긍·부정평가는 각각 23%, 67%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p 하락한 34%,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와 동률인 33%p를 기록했다. 정의당 3%, 무당층 29%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4%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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