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국민의힘이 5일 개최한 포털 관련 세미나에서 "한국기자협회는 좌파"라는 주장이 터져나왔다.

MBC 3노조가 분류한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추천단체 성향. (사진=국민의힘 포털뉴스 서비스의 개혁과 공정성 회복 방안 세미나 자료)
MBC 3노조가 분류한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추천단체 성향. (사진=국민의힘 포털뉴스 서비스의 개혁과 공정성 회복 방안 세미나 자료)

세미나 토론자인 강명일 MBC노동조합(제3노조)위원장은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을 추천하고 있는 언론·시민단체의 정치 성향을 분류하며 한국기자협회를 '좌파', 한국언론학회를 '중도 좌편향'으로 규정했다. 강 위원장은 한국신문협회를 중도로, 한국온라인신문협회는 '중도 좌편향'으로 분류했다.

강 위원장은 "제평위 참여단체들 가운데 진보 또는 중도·좌편향으로 분류되는 단체가 15개 단체 가운데 6곳이나 되고 반면에 보수 또는 우편향으로 분류되는 단체는 한 곳도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협회는 좌파" 주장에 대해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다 좌파로 몰아붙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추진할 때 기자협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도 여러 번 했다"며 "기자협회가 좌파라면 그게 가능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친윤 인터넷매체 대표 김 모 씨의 카카오톡 배경화면. (사진=카카오톡 캡처)
친윤 인터넷매체 대표 김 모 씨의 카카오톡 배경화면. (사진=카카오톡 캡처)

이번 세미나에 '친윤'(친 윤석열) 성향 모 인터넷매체 대표 김 모 씨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김 씨는 '윤핵관' 권성동, 장제원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우고 있다. 김 씨의 카카오톡 프로필 메인이미지는 지난달 30일 장제원 의원과 찍은 사진이다.

지난 1월 메인이미지는 권성동 의원과 찍은 사진이었으며 '도원결의'라는 사자성어가 적혀 있었다. 김 씨 카카오톡 배경화면은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씨의 설날 선물 사진이다. 이전 배경화면은 윤 대통령 부부의 추석 선물 사진이었다.

이번 세미나는 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별위원회(위원장 윤두현 의원), 국민의힘 포털위원회(위원장 김장겸 전 MBC 사장)이 주최하고,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이하 언총)가 주관했다. 언총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최철호 전 KBS PD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사사칭 사건의 공범이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