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0표 차이로 부결됐다. 민주당 이탈표가 31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전망이 보도되고 있다. 

28일 동아일보는 <[단독] 검찰, '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영장 청구할 듯> 기사에서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에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및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할 방침으로 알려졌다"며 "이 대표가 재판에 넘겨진 후에도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이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민주당 내부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확인된 만큼 추가 영장 청구에선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SBS는 <'쌍방울·백현동' 줄줄이…검찰, 영장 또 청구할 듯> 리포트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백현동 아파트 개발 의혹 등 이 대표와 관련된 또 다른 수사들이 진행 중이라서 구속영장은 다시 청구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도했다.

SBS는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영장을 청구한 서울중앙지검은 '본 건에 대한 보강 수사'와 '현안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며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가결 표가 더 많았던 만큼, 검찰이 '본 건'과 '현안' 수사 결과를 모두 묶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고 전했다. SBS가 '본 건'이라고 표현한 사건은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현안'이라고 표현한 사건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이다.

파이낸셜뉴스는 <이재명, 이번엔 '대북송금 체포영장' 마주할듯‥檢 곧 영장 재신청 유력> 기사에서 "법조계에서는 찬성이 반대를 오히려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검찰 수사를 규탄하던 이 대표 입지는 더 좁아진 반면, 검찰의 수사는 향후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며 "일각에서는 검찰이 이 대표의 혐의를 쪼개 구속영장을 재차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썼다.

뉴스1은 <한번 더 두드리면 열릴까? 檢, '이재명 대북송금' 영장청구 가능성> 기사에서 "검찰은 우선 이번 체포동의안의 핵심인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겠지만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백현동 개발특혜 의혹' '정자동 호텔부지 특혜 의혹' 등에 대한 속도감 있는 수사를 통해 추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전날 국회에서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검찰은 지난 16일 이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제3자 뇌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구 부패방지법 위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의원 구성을 고려하면 민주당 이탈표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당별 국회의원 현황은 민주당 169명, 국민의힘 115명, 정의당 6명, 기본소득당 1명, 시대전환 1명, 무소속 7명 등 29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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