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심의위, 위원장 백선기)가 MBC라디오 에 내린 '관계자 징계' 법정제재가 법원에서 효력정지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연설문을 비교하며 '이준석 승, 한동훈 패'로 보인다는 논평을 한 내용 등이 선방심의위 제재를 받았다. 2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강재원)는 선방심의위가 MBC라디오 (2023년 12월 27일 방송분)에 내린 법정제재에 대해 "제재조치처분 취소 사건(본안사건)의 판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 총선 참패에 대한 보수진영 책임 논쟁이 고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에 왜 미리 쓴소리를 내지 않았냐'는 비판이 오고 간다. 보수언론도 책임에서 예외가 아니다. 국민의힘은 '찐윤 원내대표' 설이 돌면서 혁신 의지를 의심받고 있다. 윤 대통령과 여당 모두 혁신과 소통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실은 '원조 친윤 비서실장-찐윤 원내대표'다. 22대 국회 특검 정국에서 대통령 부부 방탄을 위한 사전작업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25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이라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허위정보를 방송한 유튜브 채널들에 대해 시정요구(접속차단) 절차에 돌입했다. 심의 대상에 조선일보 공식 유튜브 채널이 포함됐다. 민원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신청했다.방통심의위 통신심의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허위정보 민원이 제기된 44건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심의 대상은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을 포함해 ▲가로세로연구소 ▲이동규TV ▲신의한수 ▲애국보수의힘 ▲성창경TV 등이다.해당 영상들은 '이재명 대표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영수회담’은 의제를 둘러싼 줄다리기로 진도가 나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의제와 일정을 논의할 양측의 실무회동은 대통령실 정무수석 교체 등으로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대부분의 언론은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은 절충을 전제로 합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나머지 대목에 대해선 야당이 테이블 위에 올려 놓을 의제의 가짓수를 늘려가는 가운데, 이를 대통령실이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채상병 특검에 이어 새롭게 거론되고 있는 것들은 대통령의 거부권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영수회담 의제로 '방송3법'을 제안하고 대통령실은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사유가 충분했다며 "여론전 의도"라고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 MBC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 교체가 예정돼 있다.25일 동아일보는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의제로 '방송3법'과 '제2양곡관리법'을 올리기로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법안들이다. 윤 대통령이 제안한 영수회담은 의제를 설정하기 위한 실무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25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검찰이 뉴스타파 '윤석열 수사 무마 의혹' 보도(김만배-신학림 녹취록)를 수사하면서 '허위 문자'까지 만들어 언론플레이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뉴스타파 보도가 '윤석열 낙선·이재명 당선'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기 위해 검찰이 법정 신문 과정에서 없는 말을 지어냈다는 것이다. 뉴스타파는 23일 기사 에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 허정 검사가 뉴스타파 편집기자와 촬영기자를 법정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면서 '한 건 했습니다'라는 허위 문자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 ‘김건희 특검법’을 영수회담 의제로 상정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가운데 국민의힘 수도권 당선자 중심으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전향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22일 CBS 라디오 와의 인터뷰에서 ’영수회담에서 야당이 특검법을 의제로 올리자고 할 수 있다‘는 질문에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 현재 공수처의 역할과 성과가 사실상 유명무실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22일 신문 1면의 풍경은 윤석열-이재명 회담을 앞둔 양쪽이 처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조선일보의 1면 머릿기사 제목은 이다. 한겨레는 이다. 두 기사 모두 회담을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진 않지만, 회담이 총선 이후 양대 세력의 전망을 좌우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거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생각이다.조선일보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이재명 대표와 통화한 이후 참모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제 ‘정치하는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달아 나왔다. 취임 후 최저치다.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 조짐이다.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4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3월 4주차 조사 대비 11%p 하락한 2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10%p 상승한 68%로 집계됐다. 이번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다. 종전 최저치는 지난 2022년 8월 1주차 조사로 당시 24%였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조기 레임덕이 바깥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을 앉힐 수가 없어요. 국회가 거부하고 여당도 거부하기 때문에."-17일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CBS라디오 인터뷰 중'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검토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국회와의 대화도 없이 거국내각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언론보도를 타자 여야 모두에서 비판이 일었다. 사실관계를 두고도 대통령실 내부에서 공식·비공식 라인 입장이 갈리면서 '비선 개입' 의혹이 부상했다. 보수언론에서 "정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준공영방송이었던 YTN이 사영화되고 공정방송제도가 형해화됐다. 지난 1일 YTN 사장으로 김백 전 공정언론국민연대 이사장이 취임했다. 김백 사장은 2008년 YTN 해직 사태를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당시 총괄 상무였다.대주주인 유진그룹은 YTN 공정방송제도의 핵심인 사장추천위원회 추천 과정 없이 사장을 선임했다. 김백 사장은 거침이 없었다. YTN 구성원의 자부심이었던 공정방송제도는 임면동의제 파기, 프로그램 진행자 교체, ‘돌발영상’ 불방, 대국민 사과 방송 뒤에 속절 없이 묻힐 처지다. 지난해 11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윤석열 정권의 기록적 선거 패배를 두고 ‘사실상의 정치적 탄핵’이라는 평가가 언론에 등장한다. 물론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애초에 ‘정치적’ 성격을 갖고 있지만 헌법이나 법률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는 법률적 요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한 표현일 거다.어쨌든 이쯤 됐으면 정권 핵심부에서 ‘정치적 석고대죄’ 정도는 나와야 이후 국면을 순조롭게 헤쳐나갈 수 있다. 그런데 사의를 밝힌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핵심 참모 등 자리에 새롭게 들어갈 인사라며 언급되는 이름들을 보면 과연 그럴 태세가 되어 있는지 의심스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조선일보 주필이 이번 총선에서 여권이 참패한 이유에 대해 ”모든 문제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있다“고 직격했다.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은 12일 칼럼 에서 유권자 구조가 야당에 유리한 지형으로 전환됐다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국민의힘은 모을 수 있는 표를 다 긁어모아야 이길까 말까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가져다줬던 나름의 선거 연합을 해체해버렸다”고 지적했다.양 주필은 윤 대통령이 이준석·유승민·안철수·나경원 등을 우군으로 만들고, ’김건희 명품백 수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제22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방송·미디어 전문성을 가진 언론계 출신 의원들이 다수 배치될 전망이다. 정치권력의 영향력을 차단하는 제도적 개혁이 과방위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윤석열 정권 지난 2년 동안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의 파행적 운영과 공영방송 이사·사장 교체, 공영언론 공적재원 축소·폐지, YTN 사영화 등으로 언론자유 훼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더불어민주당 당선자를 보면 최민희(경기 남양주갑), 양문석(경기 안산갑), 김현(경기 안산을)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을 다룬 MBC 에 대해 법정제재를 예고했다.선방심의위는 22대 총선 이튿날인 11일 회의를 열고 MBC '세계가 주목한 디올 스캔들, 사라진 퍼스트레이디' 편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는 ‘김건희 명품백 수수 논란’을 시점, 쟁점별로 짚었다. 또 김건희 씨에게 명품백을 전달하고, 이를 촬영한 최재영 목사가 출연해 ‘김건희 씨가 인사에 개입하는 듯한 말을 해 증거를 남기려고 했다’고 발언했다. '디올 스캔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과거 '난교' 등의 막말로 공천이 취소돼 무소속 출마한 부산 수영구 장예찬 후보가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의 과거 칼럼을 문제 삼고 있다. 장 후보는 정 후보가 동아일보 논설위원 시절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칼럼을 썼다며 "반윤 후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총선 하루 전까지 사퇴를 촉구했지만, 장 후보의 완주 의사는 변함이 없다. 장 후보는 8일 성명을 내어 "정 후보는 반윤 후보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장 후보는 "정 후보에게 묻는다. 동아일보 논설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많은 비난 칼럼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논평에 “독립운동가 같은 근거 없는 당당함은 국민감정만 자극할 뿐”이라고 적었다. 국민의미래는 ‘독립운동가 비하 아니냐’는 기자의 지적에 문제의 문장을 삭제했다. 국민의미래는 9일 오후 1시 33분 취입기자 단체 카톡방에 김시관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게재했다. 골자는 이날 이재명 대표가 재판 출석에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법원 앞
신문 사설은 특정 사안 또는 쟁점에 관해 독자들의 생각, 신념, 행동 등에 영향을 미치거나 독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공적 담론이다. 언론사는 사설을 통해 자신들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나 이념을 드러낸다. 소속 기자들과 논설위원들은 독자들에게 언론사의 입장이나 이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예시와 은유는 말할 것도 없고 때로는 과장도 서슴지 않는다. 일종의 설득 커뮤니케이션이다. 특히, 신문 사설은 사회 구성원의 의식의 흐름과 행동 양식 등 사회의 의사소통 방식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담론 권력의 핵심이라 규정할 수 있다. 신문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심의위)가 중징계를 남발하며 ‘정치심의’ ‘표적심의’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방송사들이 징계받은 내용 대부분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 보도와 정부‧여당 비판 보도들이다. 선방심의위가 '김건희 특검법'에서 '여사'를 뺐다, 일기예보에서 '1'을 표기했다는 이유로 제재에 나선 것은 상징적인 장면이다.CBS 시사 라디오 도 선방심의위 제재를 피하지 못했다. CBS 구성원들은 선방심의위의 연이은 중징계 결정에 “‘입틀막’이 이 정부의 시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선거유세 중 "문재인 죽여"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은 경남 양산갑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3선 현역)가 "국민의 목소리로 들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는 "양산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면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결코 성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7일 오후 1시경 평산마을 인근 도로에서 유세차에 탑승해 이동하던 중 "문재인 죽여(야돼)"라고 발언했다. 윤 후보는 8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께 직접 들으라고 했던 발언은 결코 아니다. 유세 마이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