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뉴시스가 간부 A 씨의 직장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기자의 부서장이다.

뉴시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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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뉴시스 국제부 소속 B 기자가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B 기자가 부서장 A 씨의 직장내 괴롭힘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한다. 

이에 뉴시스 사측은 노무법인에 A 씨의 직장내 괴롭힘에 관한 조사를 맡겼다. 노무법인은 A 씨가 부서장을 맡고 있던 부서에서 근무했던 기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면담을 진행했다. 뉴시스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사 과정에서 A 씨의 직장내 괴롭힘 사례가 수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진행한 노무법인은 최근 뉴시스 사측에 조사보고서를 전달했다. 뉴시스 사측은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A 씨의 징계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뉴시스 7기 기자들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사측은 뭘 하고 있는 겁니까'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B의 죽음이 무엇 때문에 발생했는지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B가 평소 모욕적 언행과 무리한 업무 지시 등으로 과도한 심리적 압박에 시달리지 않았는지, 주변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도 방관하지 않았는지, 사측을 향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지만 여전히 의문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측은 관심조차 없었다. 관심이 없었기에 이를 바로잡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며 "사측의 방조가 B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귀결됐으므로 이는 명백한 업무상 재해이자 산업재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번 사태는 회사 전반에 퍼져있는 무례하고 비인간적이며 비상식적인 조직문화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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