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을 여당 간사로 선임했다. 과방위는 21대 후반기 국회 개원 후 전체 상임위 중 유일하게 여당 간사를 선임하지 못하고 있었다.

박성중 간사는 "참 어렵게 간사에 선임됐다"며 "여러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앞으로 열심히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황보승희 의원이 지난 6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이 간사로 선임돼 과방위는 표면상으로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 표적 감사 논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 등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현안이 산적해 있다. 또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갈등이 예상된다. 

이날 과방위에서 법안소위원회 정수가 변경됐다. 당초 과학기술원자력소위(제1법안소위) 8명, 정보방송통신소위(제2법안소위) 10명이었던 소위원회 정수를 각각 9명으로 조정하고 무소속 박완주 의원이 2소위에서 1소위로 이동했다.

과방위 전체회의 안건으로 올라왔던 방통위·KBS·EBS 결산안은 다음 회의에서 논의·의결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결산안이 상정된 전체회의에 불참하면서 제대로 심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성중 의원이 "검토할 시간을 주시면 우리 의견을 감안해서 별도로 (결산을) 다시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요청했고, 민주당이 국민의힘 측 요청을 수용했다.

국정감사 계획 확정도 다음 회의로 미뤄졌다.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이 "박성중 의원이 간사로 선임된 만큼, 미세조정할 부분을 논의할 수 있게 여유를 달라"고 제안했으며 박 의원도 "원만한 국정감사가 될 수 있도록 (국정감사 계획을 조정)할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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