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오는 13일 오후 3시 JTBC <썰전 라이브>에서 토론을 진행한다.
JTBC 관계자는 5일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이준석 대표와 박경석 공동대표가 JTBC에서 토론을 진행하기로 결정됐다”면서 “현재 편성, 사회자 등과 같은 문제에 대한 세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경석 공동대표는 이날 한겨레에 “토론 주제는 추후 협의해봐야겠지만, 이준석 대표가 제안한 주제를 포함해 토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비문명적 불법 시위’로 규정하고, 경찰의 개입을 요구했다. 그러자 전장연은 이 대표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며 100분 토론을 제안했다.
이 대표와 전장연의 토론은 MBC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일정과 형식이 조율이 안 돼 무산됐다. 이준석 대표는 4일 개인 페이스북에 '100분 토론' 무산 기사를 공유하면서 "저는 세 가지 요구사안이 있었다"며 1. 1대1 토론을 하자 2. 김어준 씨를 사회자로 3. 일정은 공천 절차 때문에 당이 바쁘니 최소 4월 7일 이후로 하자 등을 MBC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단 하나도 MBC에서 받아들여진 것이 없는 것뿐이다. 제가 토론을 왜 회피하나"라며 "나중에는 2도 방송사 마음대로 하라고 했는데 1을 못 맞춰준 게 MBC"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재영 MBC <100분 토론> CP(책임프로듀서)는 이날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어제(3일) 이 대표 측에서 공천 관련 일정으로 7일 토론이 안 된다고 얘기해 이를 수용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CP는 이 대표가 요구한 1대1 토론 방식에 대해 "토론을 제의할 때부터 시종일관 다자토론을 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관련기사
- 장애인 콜택시 대기시간 통계에 매몰된 연합뉴스
- 이준석, 전장연 '100분 토론' 무산…MBC 탓으로 돌려
- '장애인 시위 비난' 이준석 프레임 이어간 언론은
- 조선일보 칼럼 "이준석, 결국 전장연 도와준 셈"
- '장애인단체도 갈라쳤다' 비판 받는 이준석
- 이준석 의도와 다르게 급부상하는 장애인 이동권
- 전장연에 사과한 김예지 “이준석, 공당의 대표로서 아쉬워”
- 이준석 '전장연' 비난에 한겨레 "여당대표 자질 의심"
- '전장연 시민 볼모 삼아' 이준석 대신해 무릎꿇은 국힘 의원
- 이준석의 장애인 이동권 시위 비난에 "21세기 나치"
- '지하철 투쟁' 장애인단체 “심상정 1분 발언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