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광주MBC에서 예고됐던 '쉬운 해고' 사태가 재계약이라는 합의점을 찾았다. 31일 광주MBC는 <황동현의 시선집중> 폐지에 따라 해고를 통보한 작가 2명, 아나운서 1명, 리포터 1명 등 프리랜서 제작진 전원과 1년 재계약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프리랜서 제작진은 내달 10일 선보이는 <시사인터뷰 오늘>에 투입된다. 프리랜서 제작진은 매일 20분의 라디오 방송과 이후 30분 분량의 유튜브 전용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며 급여는 기존 금액을 최대한 보장받기로 했다.

12월 28일 광주MBC 앞에서 열린 '공영방송 광주MBC는프리랜서 노동자 해고를 철회하라' 기자회견 (사진제공=광주MBC 프리랜서 노동자 해고 대응을 위한 시민사회모임)

프리랜서 제작진은 “광주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의 관심과 연대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시선집중 팀원들의 프리랜서 고용 문제는 협의점을 찾았지만, 광주MBC는 앞으로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제작진 중 한 명인 김동우 아나운서는 지난 22일 서울고용노동청에 근로자지위확인 진정을 접수했으며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광주MBC는 “프리랜서 제작 스태프의 일자리 공백을 최소화 하고자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프리랜서 제작 스태프의 업무 관행을 점검하여 개선하는데 앞장서고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동현의 시선집중> 폐지와 함께 프리랜서 제작진의 해고 문제가 불거졌다. 프리랜서 제작진은 ‘쉬운 해고’ 문제를 공론화했으며 광주지역 시민단체는 광주MBC에게 '해고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해 왔다.(▶관련기사 : 광주MBC '쉬운 해고' 구제책에 "동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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