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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에 대통령 엮는 언론의 "방역의 정치화"백신-문 대통령 보도량 높은 상관관계...정작 '정은경'-'질병관리청'은 반대 패턴
김혜인 기자 | 승인 2021.03.05 11:22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백신 보도에 대통령이 언급되는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특이 현상이다.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4일 열린 토론회 <코로나19 백신 보도, 무엇이 문제인가>에서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2월 말까지 75개 국내 주요 언론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기사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 관련 뉴스는 14개월 동안 147만 건, 백신 관련 뉴스는 93,254건으로 집계됐다. 

뉴스톱에서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2월 말까지 75개 국내 주요 언론사를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기사를 전수조사한 결과 '한국 뉴스 변화량 분석'에 따르면 백신 관련 보도 (연두색)과 문재인 대통령 관련 보도 (회색)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관련 보도(노란색), 질병관리본부 관련 보도(빨간색) 보다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자료제공=뉴스톱)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백신 관련 보도와 문재인 대통령 관련 보도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밝혔다. ‘백신’-‘문재인’ 관련 보도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비슷하게 올라가는 추이를 보이지만 ‘정은경’, ‘질병관리청’ 관련 보도량은 반대 패턴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뉴스톱과 빅데이터 분석기업 링크브릭스는 관련 미국 뉴스를 분석했다. 미국의 경우, 백신 보도와 관련성을 보이는 키워드는 ‘질병관리청’으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니었다. 김 대표는 “백신과 대통령의 보도 연관성은 우리나라에서만 보이는 특징”이라며 “한국은 문재인 대통령과 백신 보도량이 유사한 패턴을 보인 반면,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과 백신 보도량이 따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키워드 트렌드’로 분석한 결과도 일치했다. ‘문재인’과 ‘백신’의 상관계수는 0.37로 ‘양적으로 매우 뚜렷한 선형관계’가 그려졌다. 반면 ‘정은경’과 ‘백신’은 0.11로 ‘거의 무시할 수 있는 선형관계’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연관어 분석' 결과 백신명을 제외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의료진'보다 백신 관련 뉴스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뉴스톱)

빅카인즈 ‘연관어 분석’으로 ‘코로나 백신’ 뉴스 연관어를 뽑아본 결과, 백신명 모더나·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등을 제외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제일 앞에 있었다. 다음으로 ‘의료진’, ‘FDA’ 순으로 나타났으며 ‘질병관리청’은 27개 키워드 중 25번째 위치했다.

김 대표는 “방역의 정치화로 추론할 수 있다. 백신 보도가 나오면 정부의 실책을 지적하는 보도가 나왔고 방역 측면보다 정치 측면에서 백신 보도가 많이 나왔다는 걸 추정할 수 있는 데이터”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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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인 기자  key_mai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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