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상상인그룹과 유준원 대표가 <PD수첩>의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MBC <PD수첩>은 지난달 29일 ‘검사범죄 2부-검사와 금융재벌’편에서 유준원 상상인 그룹대표가 관련된 검찰의 봐주기 수사와 비호 문제를 다뤘다.

6일 상상인그룹은 MBC <PD수첩> 방송과 관련해 MBC와 한학수PD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PD수첩> 방송 내용을 검증없이 인용 보도한 다른 언론에 대해서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BC PD수첩 '검사 범죄 2부-검사와 금융재벌’ 편 (출처=MBC)

상상인 측은 소장에서 PD수첩의 방송 내용을 구체적으로 반박하고 객관적 근거를 제시했다며 2012년 스포츠서울 주가조작 모의 관여 의혹, 유 대표가 검사와의 친분을 활용해 스포츠서울 주가조작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의혹, 골든브릿지증권 인수과정에서 제기된 의혹 등을 부인했다.

상상인 측은 정정 보도를 청구하는 동시에 '허위사실 방송으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MBC와 한학수PD가 각각 1억원의 손해배상을 지급할 것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PD수첩 측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30일 상상인그룹이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을 때도 박건식 PD수첩 팀장은 “방송에 반론이 다 들어있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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