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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2 6회- 과장 나부랭이 정유미와 사탕 요정된 이서진, 행복한 윤식당[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8.02.10 14:49

위기는 있었지만 절망은 없다. 혼선으로 일대 위기를 맞았던 <윤식당>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보다 노력했다. 보다 체계적인 형태를 구축하고 이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물 흐르듯 이어지는 과정은 하나의 성장기였다. 두 번 실수는 없다는 그들은 조금씩 능숙해져가고 있었다. 

과장 나부랭이라 행복하다;
가라치코의 명물이 된 윤식당, 아이들 손님과 단체 손님이 만든 윤식당의 가치

예쁘고 작은 마을 가라치코에 아름답게 차려진 윤식당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 중 하나라는 가라치코는 많은 여행자들의 도시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윤식당은 탁월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유럽 국가에서 온 여행객들과 마주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했기 때문이다.

가라치코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에서 예약한 금요일이 점점 다가오며 긴장감도 커졌다. 수난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엉성했던 하루를 보내고, 그들은 보다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익 극대화에 집중했던 이서진은 '세트 메뉴'를 만들었다.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

서양인들에게 익숙한 방식을 따르는 것은 영업 전략에서는 너무 중요하다. 한국 전통 음식을 서양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세트 메뉴' 도입은 좋은 생각이었고, 성공이었다. 쉽고 편하게 다양한 음식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게 했으니 말이다. 

한국인 여행객들로 시작해 먹부림이 무엇인지 보여준 두 명의 동네 친구들은 의외로 한국 음식을 잘 알고 있어 신기할 정도였다. 친구를 위해 다양한 소개를 하고, 한국 술인 소주를 요구하며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은 신기하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한국 음식들을 의외로 서양인도 즐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하는 대목들이 참 많다. 가장 한국적인 음식이 현대인들이 건강식이라 이야기하는 많은 요소들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윤식당은 그런 가능성을 보여주고, 증명해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반갑고 흥미로웠다.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

작은 마을에 많은 한국인들이 찾았다. 오랜 시간 마을 전체를 촬영하는 그들이 신기했을 듯하다. 그렇게 동네 사람들에겐 한 번은 가야할 식당이 되었고, 그렇게 낯선 문화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은 그래서 더 반가웠다.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품으려는 그들의 모습이 잘 드러났으니 말이다. 

옆집에 사는 세 가족은 낯선 음식이지만 누구라도 좋아할 수 있는 맛에 흥겨워했고, 젓가락질이 의외로 익숙한 아들과 여전히 불안한 아빠. 그런 모습을 보며 행복해하는 엄마의 환한 웃음도 윤식당이 보여줄 수 있는 재미이자 가치다. 대단할 것 없는 그 일상의 행복이 결국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가치이니 말이다. 

한국 여행객들도 그렇고 많은 아이 손님들이 가족 단위로 찾는 그곳의 특성을 파악한 이서진은 롤리팝을 준비한다.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뭔가 찾던 이서진의 선택은 탁월했다. 세트 메뉴를 도입하고, 롤리팝으로 아이를 위한 선물이 곧 가족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는 마음으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좋은 선택이었다.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

아이를 위해 사온 롤리팝을 입에 넣은 유미에게 "과장 나부랭이"라고 외치는 모습에서 이들이 참 많이 친해졌음을 느끼게 한다. 허물없이 장난을 쳐도 좋을 정도의 유대감이 형성되었으니 말이다. 전무 나부랭이와 과장 나부랭이가 친남매 모습을 보이고, 막내는 오늘도 여전히 바지런하다. 

알아서 준비하고 대비하는 모습에서 조금씩 프로의 모습이 전해지기도 하는 윤식당은 이렇게 익숙해지면 마지막을 준비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게 곧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환상적인 조합이 만들어지고, 보다 능숙해진 이들의 모습을 보면 시즌 3가 어디에서 시작될지 알 수는 없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모습일 듯하다. 

문제의 금요일. 광장 앞 식당은 문을 닫고 윤식당으로 향했다. 그곳에서는 금요일이 우리의 토요일과 같다. 그 휴식일에 식당 직원들 13명이 모두 윤식당을 찾았다. 전문 셰프가 온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 될 수밖에 없다.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

이서진이 '식당vs식당'의 대결구도라고 할 정도로 단단하게 준비한 윤식당 직원들에게는 긴장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10명 예약보다 3명이나 더 온 단체로 인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모두 여유로울 수밖에 없었다. 전문가들에게 한국 음식을 선보이는 것만으로도 <윤식당2>는 충분한 가치를 보여주었다. 

그들에게도 낯설 수밖에 없는 한국 음식은 신선함으로 다가왔을 듯하다. 유쾌하고 즐겁게 색다른 상황을 만끽하는 여유가 보였으니 말이다. 단체 사진도 함께 찍고 열심히 만든 음식들을 즐겁게 즐기는 단체 손님들의 모습은 이서진에게는 자존심이었지만 유쾌한 만남이었다.

윤식당의 모든 메뉴를 맛보고 싶다는 그들은 단순히 그곳을 찾은 것만은 아니었다. 프로답게 쉽게 접하지 못한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존재했으니 말이다. 인테리어와 한국 음식, 그리고 젓가락까지 모든 것이 신기해서 더 초롱초롱한 그들의 표정은 정말 프로다웠다.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

여유로운 가라치코. 높은 건물 하나 없이 비슷한 건물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그곳은 평화롭다. 그저 함께 산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그들의 모습은 <윤식당2>가 그곳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아침마다 빨래를 널며 옆집 할머니, 아주머니와 인사를 나누는 유미의 밝은 모습도 참 좋다. 

아침마다 운동을 다니며 마주치는 아저씨를 기억하는 막내 서준도 이미 가라치코의 하나였다. 능숙하게 메뉴를 재편하고 영업을 이끄는 이서진과 다양한 요리들을 조금은 느리지만 익숙하게 해내는 윤여정까지 <윤식당2>는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조건들을 갖췄다. 

낯선 공간에서 한국 음식을 통해 문화를 나누고, 그들의 삶을 배워가는 그 모든 과정이 <윤식당>의 매력이다. 그 다양한 문화의 충돌은 결국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라치코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렇게 서로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은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참 행복한 시간이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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