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기간제 노동자 대량해고 및 자회사 이관에 해당 노동자들의 싸움이 시작된 지 두 달이 되었지만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KBS 사측의 자회사 전적 요구를 거부한 기간제 노동자들은 전국언론노조 KBS계약직지부를 출범시키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KBS계약직지부는 12일 투쟁선포식을 열어 공식 출범을 알릴 예정이다. KBS 사측은 기간제 노동자 420여 명 중 지금까지 90여 명을 해고했으며 240여 명에 자회사로의 전직을 강요하고 있다. KBS계약직지부에 따르면 140여 명이 전직을 거부하고 있으며 사측은 8월 31일까지 전직에 동의하지 않는 기간제 노동자의 계약만료를 통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부서장들을 통해 기간제 노동자들이 전직 동의서에 서명할 것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반기 최대 노사분규 사업장인 대한통운을 노동부가 9일 올해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협력적 노사관계와 건전한 노사문화를 실천했다는 이유다. 민주노총은 “벌해야 하는 자는 상을 주고, 억울한 처지에 노동자는 구속하는 것이 이명박 정부가 말하는 ‘비지니스 프렌들리’인가”라며 반발했다. 대한통운은 택배기사들과 배달 건당 수수료 30원 인상을 약속했다 파기하고 78명의 택배기사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항의하다 고 박종태 화물연대 광주지부 1지회 지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화물연대와 교섭에서 대한통운은 끝까지 택배회사들이 조합원으로 속해 있는 ‘화물연대’를 인정하지 않았다. 최근 경찰은 김달식 화물연대 본부장을 구속했다. 대한통운은 이번 선정에 “노사의 깊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해 28일 오후 5시부터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8차 전원회의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29일 새벽 1시 50분께 산회했다. 결과는 노동계 +13% VS 재계 -1.5%. 이날도 회의 시작 다섯 시간 동안 수정안 제시 없이 정회와 속개를 거듭했다. 저녁 8시께는 재계 쪽이 수정안을 거부한 채 공익위원 조정안을 요청해 노사 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다시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다 밤 10시 20분께 재계 쪽은 기존 -2%에서 0.5% 물러난 1.5% 삭감안을, 노동계 쪽은 +15%에서 2% 물러난 13% 인상안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회의는 29일 새벽 1시가 넘어서자 재계에서 공익위원 안 제출을 재요청하자 정회한 후 50분께 모여 9차 회의 일정을 잡고 산회했다. 이 과정에서 문
KBS에서 10년 째 시청자 상담 업무를 해왔던 계약직 노동자 홍미례 씨는 오는 7월 1일로 해고될 처지에 놓였다. 홍미례 씨는 적은 월급이지만 KBS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 왔다. 홍미례 씨는 10년을 일한 대가로 KBS가 준 선물이 “너무 가혹하다”고 말했다. 홍미례 씨는 “KBS는 비정규법의 취지를 어기고 부당해고를 하려는 것이다”고 했다. 연중기획으로 ‘일자리가 희망이다’를 외치고 있는 KBS. KBS에서 일하는 기간제 노동자들은 절망에 직면하고 있다. KBS에 직접고용 되어 있는 기간제 노동자 420명이 자회사로 이직되거나 해고될 위협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최소 3년에서 최장 13년 동안 뉴스영상 편집, 수신기술, 시청자상담 등 50개 업무에서 일해 왔다. ‘KBS기간제사원협회’라는
화물연대가 11일 0시를 기점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상황실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화물연대는 막판 교섭이 결렬되자 10일 밤 11시30분 긴급회의를 소집해 각 지부에 파업 돌입과 계획을 전달했다.김달식 화물연대 본부장의 낯빛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참세상은 11일 0시30분께 김달식 본부장과 간략한 인터뷰를 했다.-대한통운이 결국 ‘화물연대’를 인정하지 않았다.교섭의 실질 내용에는 조건을 고려하면서 협상하겠지만, 화물연대 인정하는 문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 화물노동자는 법적인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한다. 화물노동자에겐 ‘화물연대’라는 조직밖에 없다. 화물노동자들이 대한통운과 같은 자본가와 교섭하고 단체협약을 맺는 것도 제도가 뒷받침 되어있어서가 아니라 ‘화물연대’라는 조직이 있기 때
경찰이 ‘이명박 정권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용산범대위) 홈페이지를 압수수색했다.남대문 경찰서 지능팀 10여명은 20일 오전 10시 30분께 용산범대위 홈페이지(http://mbout.jinbo.net) 서버를 관리하는 서울 충정로 진보네트워크센터 사무실에 찾아와 홈페이지 정보를 압수해 갔다.경찰은 △용산범대위 홈페이지 게시판의 글과 자료 △MBout@jinbo.net 이메일 송수신 자료 △홈페이지 접속 로그 기록을 CD에 복사해 갔다.이번 압수수색은 집시법 위반과 공동도로점거를 통한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이뤄졌다. 서울지방경찰청 폭력계 관계자는 “도로 점거와 경찰 폭행을 한 사람들에 대한 막바지 수사 단계로, 사전 모의를 했는지 우연히 일어난 일인지 알기 위해 홈페이지를 압수수색했
경찰이 20일 새벽 서울 대전 광주 등 화물연대 3개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전경버스를 10여대씩 대거 동원해 차벽을 치고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사무실 문을 부수고 진입했다. 또 인터넷 언론의 출입을 막아 취재를 방해하기도 했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20일 오전 6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공공운수연맹 건물 2층의 화물연대본부 사무실을 1시간 동안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건물 주변에 전경차 10여대를 주차한 뒤 30여명의 경찰을 건물 안으로 들여보냈다. 당시 2층 사무실에는 운수노조 산하 버스본부 김정현 사무국장이 있었다. 2층 사무실은 직선 거리로만 20m가량 떨어진 양쪽 끝에 2개의 출입구가 있다. 경찰은 김 국장이 영장과 신분을 확인한 뒤 문을 열겠다고 한쪽 문앞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7일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노동유연성 문제는 올 연말까지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국정 최대과제”라며 “경제위기에서 노동유연성을 확대하지 못하면 국가 간 경쟁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실상 해고의 자유를 뜻하는 ‘노동유연성’을 최고 국정과제라 밝혀 근로기준법 개정이나 노사관계 로드맵 등을 올해 안에 마무리 하겠다는 뜻이다. 노동계는 이런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또 비즈니스 프렌들리냐”는 반응이다. 이승철 민주노총 대변인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이미 전체 노동자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었는데 ‘노동유연성’을 ‘해고의 자유’로 해석하는 정부의 시각대로 보자면 이미 우리나라는 노동유연화 선진국인 셈”이라고 비꼬았다.이 대변인은 “우리나라 제조업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은 I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