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사설은 특정 사안 또는 쟁점에 관해 독자들의 생각, 신념, 행동 등에 영향을 미치거나 독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공적 담론이다. 언론사는 사설을 통해 자신들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나 이념을 드러낸다. 소속 기자들과 논설위원들은 독자들에게 언론사의 입장이나 이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예시와 은유는 말할 것도 없고 때로는 과장도 서슴지 않는다. 일종의 설득 커뮤니케이션이다. 특히, 신문 사설은 사회 구성원의 의식의 흐름과 행동 양식 등 사회의 의사소통 방식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담론 권력의 핵심이라 규정할 수 있다. 신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실이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과 관련해 '언론자유'는 윤석열 정권의 국정철학으로, 특정 현안에 대해 언론에 압력을 넣은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황 수석 자진사퇴 요구에 이어 "기함할 수준의 겁박 행위"라는 공개비판이 나왔다. 대통령실은 18일 대변인실 명의의 출입기자단 공지 '알려드립니다'를 통해 "특정 현안과 관련해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어떤 강압 내지 압력도 행사해 본 적이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언론의 자유와 언론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 기자 출신인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MBC는 잘 들어"라며 기자 회칼 테러 사건을 거론해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이종섭 몰래 출국 등 정부 비판 보도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현재 불거지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호주대사 임명 논란을 '공수처-야당-좌파언론이 결탁한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다. 14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황 수석은 이날 MBC 기자를 포함한 출입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MBC 잘 들어"라고 말한 뒤 "내가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쇼츠 영상을 경찰의 강제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언론시민사회에서 '표현의 자유 탄압'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풍자 영상을 대통령 명예훼손이나 '딥페이크'로 취급해 처벌하려는 시도는 '국가 검열'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27일 언론개혁시민연대·오픈넷·전국언론노동조합·블랙리스트이후·인권운동네트워크바람·정보공개센터·진보네트워크센터 등 언론시민사회단체는 서울경찰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6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영상을 게재한 것으로 보이는 아이디를 확보했
[미디어스=탁종열 칼럼]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7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라고 발표했다. 지난 4월 발표보다 0.1%p 낮아졌다. 윤석열 정부 들어 2년 연속 평균 성장률이 2%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문재인 정부 시기 3.03%에도 못 미친다. 내년 경제 상황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IMF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낮췄고, OECD는 한국의 내년 잠재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2001년 잠재성장률이 5.4%였던 것을 고려하면 20년 만에 3분의 1토막 난 것이다. 우리 사회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마지막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통위·방통심의위 국정감사 키워드는 단연 '가짜뉴스'였다. 방통심의위가 인터넷 언론 보도를 포함한 온라인상 표현물에 대한 '가짜뉴스' 여부를 판별하고 삭제·차단하겠다는 윤석열 정부 방침은 언론·표현의 자유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정의조차 불문명한 '가짜뉴스'를 여권 우위의 방통심의위가 법적 근거 없이 삭제·차단하겠다는 발상이기 때문이다. 10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과정에서 이 같은 난맥상이 드러났다."위원장이 바뀐다고 원칙이 바뀔 수는 없다"그동안 방통심의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최근 신설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에 접수된 민원 대다수가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 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두고 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나서 가짜뉴스 근절을 강조하며 신고 창구를 개설했지만 실제로는 엉뚱하게 종교단체 민원 창구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고 비판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10일 방통심의위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가짜뉴스 신고센터가 출범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6일까지 해당 센터에 접수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MBC가 국민의힘이 뉴스타파의 ‘김만배 음성파일’ 기사를 인용 보도한 자사 기자 4명을 고발한 것에 대해 “언론자유를 옥죄려는 ‘재갈 물리기’가 의심된다”며 “권력의 어떤 형태의 ‘채찍질’에도 무릎 꿇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위원장 윤두현)와 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위원장 김장겸)는 7일 오전 뉴스타파 기사를 인용 보도한 MBC 기자 4인, KBS 기자 1인을, 유사한 내용을 취재·보도한 전 JTBC 기자 1인도 같은 내용으로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방송과 정보통신망을 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실이 '국민참여토론' 결과를 근거로 집회·시위 규제를 강화하라고 정부부처에 권고했다. 이에 온라인 여론조사에 불과한 자체조사로 국민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국민을 바보로 아는 정권'이라는 언론 비판이 이어진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이게 국민 뜻"이라며 '민폐 시위'를 사라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국민참여토론은 어뷰징(중복 전송)이 가능한 온라인 시스템에서 '추천'과 '댓글'을 취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26일 국무조정실과 경찰청에 도로점거·소음 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16일 입법예고했다. 대통령실이 어뷰징 온라인 여론조사를 근거로 수신료 분리징수를 권고한 지 11일, 방통위가 방송법 개정안 시행령을 접수한 지 2일 만이다. 현행법상 입법예고 기간은 통상 '40일 이상'이지만 방통위는 입법예고 기간을 10일로 정했다. 3인 체제의 '반쪽짜리' 방통위가 공영방송을 무너뜨릴 정책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방통위는 방송법 시행령 제43조 제2항을 개정해 KBS가 지정하는 자(현 한국전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수신료를 무기로 한 공영방송 죽이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에 이 같은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5일 브리핑에서 "도입 후 30여년 간 유지해 온 수신료·전기요금 통합징수방식에 대한 국민 불편 호소와 변화요구를 반영해 분리징수를 위한 관계법령 개정, 그에 따른 후속조치 이행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실의 KBS 수신료 분리징수 권고에 대해 '공영방송 길들이기'라는 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공영방송의 존립을 흔들 사안을 사회적 숙의과정도 없이 밀어붙이는 것은 반민주적·언론자유 훼손 행태라는 지적이다.대통령실이 포문을 열자 보수·경제지들은 '국민 뜻'이라며 수신료 폐지까지 거론하고 있다. 수신료를 특별부담금으로 규정하고 현행 징수 방식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낸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는 주장이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수신료 분리징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임기 종료를 두 달 앞두고 면직된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과 언론으로부터 '토끼몰이'를 당했다는 심경을 밝혔다. 검찰 공소장과 언론보도를 통해 혐의사실에도 없는 '미치겠네'라는 문구가 퍼져 나가면서 여론재판을 받았다는 것이다. 한 전 위원장은 1일 면직처분 취소 청구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한 전 위원장은 1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검찰의 TV조선 재승인 점수 고의감점 의혹 수사와 관련해 "초기부터 직원들이 조사를 받으면 내가 피의자가 아니었음에도 '위원장이 뭐라고 하더냐' 이런 (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46개 인권·시민단체가 2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양회동 지대장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외면하고 오히려 건설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인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수사하겠다는 엄포를 놓고 있다”며 “노동 권리를 파괴하는 국가폭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공권력감시대응팀,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인권센터 등 인권·시민단체가 개최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세훈 건설노조 교육국장은 “당연한 일상조차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노가다'로 불린 우리였다”면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규섭 동아일보 객원논설위원(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이 보수 언론과 정치권을 향해 "보수 몰락의 시작은 엉터리 여론조사였다"고 비판했다. 보수진영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 전후로 여론조사 불신론을 꺼내 들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조사 회사에 따라 20%까지 차이가 난다며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조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한 위원은 2016년 새누리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총선을 치러 참패했다고 되새겼다. 한 위원은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이다.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아성다이소(회장 박정부, 이하 다이소)의 취업규칙이 노동3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다음 날, 포털에 다이소가 출시한 '피크닉 시리즈'를 홍보하는 기사 50여 건이 쏟아졌다. 다이소가 홍보자료로 비판기사를 밀어내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지난 16일 경향신문은 기사를 게재했다. 경향신문은 "2023년에도 다이소 직원들의 취업규칙에는 6년 전 '절대복종 각서'처럼 노동자 인권을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공영방송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두고 “‘정권의 지원기관’을 자임하며 청부 감사에 나선 꼴이 개탄스럽다”며 “본분을 망각한 방송장악 청부 감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언론노조는 11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권력기관을 앞세운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 획책이 도를 넘었다”며 “감사원은 관변단체들의 국민감사청구를 빌미로 양대 공영방송에 대한 무법감사, 무한감사를 벌이고 있다. 지금 감사원이 보여주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동관 방통위원장 내정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은 이명박 정부 '언론 장악'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여기에 이 특보 아들의 학교 폭력·은폐 사건이 더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 안팎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내정설이 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동관 특보가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살아있는 카드라는 후문이다. 방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 아들 학폭·은폐 논란이 특보 아들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하나고 학폭 사건의 가해자였으며 이와 관련된 은폐 논란이 불거졌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치권 인사가 특정 MBC 사장 후보에 대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영방송의 정치적 후견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투명한 절차와 시민참여를 강조한 MBC 사장 선임 절차가 얼룩지는 모양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언론노조 MBC본부)는 3일 성명을 내어 "조합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국회의원 출신 한 인사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공연히 밝히고 다니고 있다"며 "또 다른 정치권 유명 인사 역시 특정 후보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는 식으로 여론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보수 언론 '펜앤드마이크' 창간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정보를 선별하고 다양한 담론에 질서를 부여하는 순기능에 충실한 드문 언론"이라고 추켜세웠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로 김기현 의원과 1대1 구도가 만들어지자 우파 지지층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그러나 펜앤드마이크는 전두환 신군부의 5·18 학살을 부정하는 칼럼을 게재했으며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주장을 옹호했다. 안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펜앤드마이크 창간 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