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영수회담’은 의제를 둘러싼 줄다리기로 진도가 나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의제와 일정을 논의할 양측의 실무회동은 대통령실 정무수석 교체 등으로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대부분의 언론은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은 절충을 전제로 합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나머지 대목에 대해선 야당이 테이블 위에 올려 놓을 의제의 가짓수를 늘려가는 가운데, 이를 대통령실이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채상병 특검에 이어 새롭게 거론되고 있는 것들은 대통령의 거부권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영수회담 의제로 '방송3법'을 제안하고 대통령실은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사유가 충분했다며 "여론전 의도"라고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 MBC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 교체가 예정돼 있다.25일 동아일보는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의제로 '방송3법'과 '제2양곡관리법'을 올리기로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법안들이다. 윤 대통령이 제안한 영수회담은 의제를 설정하기 위한 실무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25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보건시민사회 단체가 여·야 4당이 공동 발의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며 21대 국회에 신속한 심의를 촉구했다. 보건시민사회 단체는 해당 간호법이 유일하게 “간호와 통합돌봄 제공 주체를 모두 규정하고 있다”고 호평했다.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은 지난 19일 간호사의 자격과 업무범위 등을 규정하는 내용의 간호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제정안은 여당 의원 5인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개혁신당·자유통일당 등 야당 의원 6인이 공동 발의했다.구체적으로 해당 간호법은 간호사의 업무에 대해 ▲환자의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 ‘김건희 특검법’을 영수회담 의제로 상정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가운데 국민의힘 수도권 당선자 중심으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전향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22일 CBS 라디오 와의 인터뷰에서 ’영수회담에서 야당이 특검법을 의제로 올리자고 할 수 있다‘는 질문에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 현재 공수처의 역할과 성과가 사실상 유명무실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22일 신문 1면의 풍경은 윤석열-이재명 회담을 앞둔 양쪽이 처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조선일보의 1면 머릿기사 제목은 이다. 한겨레는 이다. 두 기사 모두 회담을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진 않지만, 회담이 총선 이후 양대 세력의 전망을 좌우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거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생각이다.조선일보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이재명 대표와 통화한 이후 참모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제 ‘정치하는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달아 나왔다. 취임 후 최저치다.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 조짐이다.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4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3월 4주차 조사 대비 11%p 하락한 2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10%p 상승한 68%로 집계됐다. 이번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다. 종전 최저치는 지난 2022년 8월 1주차 조사로 당시 24%였다.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19대 SBS본부장 및 SBS지부장에 단독 출마한 조기호 후보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보도본부 8뉴스부 소속인 조기호 당선자는 지난 8일부터 5일 동안 치러진 투표에서 유효표 788표 가운데 772표(득표율 98.0%)를 얻었다. 조 당선자는 공약으로 ▲‘태영 대책위’ 상설위원회로 전환 ▲상생의 노사관계 정착 ▲강력한 1본부 4지부 체계 구축 ▲조합원 복지 확대 등을 내세웠다. 조기호 당선자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3월 31일까지다.조 당선자는 SBS노보에 “98%라는 압도적인 지지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부산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했다.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는 동행하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한 분도 빠짐없이 주권을 행사해 주길 바란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독신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역대 총선에서 대통령 부부가 함께 투표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진이 윤 대통령과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사전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방부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군과 관련이 없는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분야’ 민생토론회를 중계했다. 국방부는 관권선거 비판이 제기된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영상을 지속적으로 게재했다. 국방부는 4일 트위터에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 경제분야 KTV 국민방송의 실시간 영상을 게재했다. 국방부는 #경제분야 #민생토론회 #점검회의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국방부는 지난 2일에도 사회분야 '민생토론회 점검회의'를 실시간으로 올렸다.국방부는 이전에도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을 재발의하자 “표 구걸용”이라는 보건시민사회 단체의 비판이 제기됐다.국민의힘은 28일 간호사, PA(진료지원) 간호사, 간호조무사의 자격·업무 범위를 구체화하는 내용의 ‘간호사법’을 재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재의 요구했던 '간호법안'과 전혀 다른 새로운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에 대해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간호 업무의 탈의료기관화는 국민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한다”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부가 국정과제를 제외하고 모든 재량지출을 10% 이상 줄이는 내년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년 예산에 민생 해답을 담겠다고 말했지만, 대규모 감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건전재정'과 '민생토론회 공약'을 어떻게 이뤄낼 수 있느냐는 언론비판이 제기된다. 양립이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했다는 얘기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을 의결했다. 기획재정부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의 기조를 '건전재정'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량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윤석열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홍보를 위해 9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윤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 홍보’로 약 19억 원을 지출해 비난 여론이 들끊었다. 25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에 따르면 ‘의료개혁정책 홍보’ 명목으로 90억 원의 예산이 예비비로 편성됐다.현재까지 약 44억 원이 집행됐다. 집행 현황을 보면 ▲유튜브 등 SNS 영상(광고기간 2024년 3~12월) 9억 원 ▲지하철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당들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사회 혼란 갈등을 부추기는 공약 남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윤 대통령이 누구보다 가장 열심히 온갖 부처를 동원해 사실상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은 20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석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지켜보는 노동자, 시민들은
[미디어스=김원일 칼럼] 우리나라는 한의사를 제외하면 OECD 국가 중 의사 수가 가장 적을 뿐 아니라 필수 및 지역의료 의사 부족 문제는 재앙 그 자체이다. 그럼에도 2000년 정원 외와 편입학을 포함하여 3,507명이었던 의과대학 정원이 3,058명으로 449명이나 감소하였다. 2020년 대한의사협회 분석에 따르면 11만 명의 활동 의사 중 미용성형 의료에 종사하는 의사가 3만 명에 이르고, 그 3만 명 중 피부성형 전문의는 13%인 4천 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또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의사 면허 취득 후 필수의
[미디어스=김홍열 칼럼] 지난 6일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사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무총리 산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흥미로운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인공지능(AI)시대, 개인정보 안전장치 시행된다’라는 제목의 열두 페이지짜리 보도자료에서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이 3월 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어 앞으로는 AI가 결정한 사항에 대하여 정보 주체인 국민이 거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즉 사람이 최종 결정하지 않고 AI가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에 관해서는 설명 또는 검토 요구를 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언론개혁 현장에서 다져졌고, 민주당에서 입법 선수로 준비됐다"-최상재 전 언론노조 위원장"방송독립·공정방송 현장에 늘 있어왔다"-양승동 전 KBS 사장"형제복지원 피해자들과 함께해준 가장 든든한 국회 누나"-한종선 형제복지원 피해 대책위원장"1만 2천 청원경찰을 대표해 평생 은혜를 갚으며 살겠다"-김영출 전국청원경찰협의회위원장언론시민사회 활동가로 12년, 국회 보좌관으로 13년을 보낸 박영선 민생경제연구소 언론개혁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에 도전한다. 박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 언론장악 국면에서 야4당과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임명동의제 삭제 등을 골자로 하는 사측의 ‘단체협약 개정안’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공영방송인 긍지와 자부심을 땅바닥에 내던지는 개악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KBS 사측은 교섭 대표 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에 3.1절 연휴를 앞둔 지난달 29일 저녁 을 전달했다. 지난 2022년 제정한 단협은 4일 효력이 만료된다.언론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사측은 단협안에 ▲‘공정방송은 핵심 근로조건 중 하나’ 표현 삭제 ▲편성·제작·보도 공정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정부의 조세정책이 공정하지 않다는 여론이 61.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세 정책이 '부자감세'라는 비판 여론도 절반에 육박했다. 참여연대가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정부의 조세·재정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 정부의 조세정책이 경제적 능력이 큰 사람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아니다'라는 응답률이 61.8%('매우 아니다' 43.0%, '아니다' 18.8%)로 집계됐다. '그렇다'는 응답률은 19.1%에 그쳤다. '보통'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박영선 민생경제연구소 언론개혁위원장이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비례연합정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박 위원장은 언론시민사회 활동가 12년, 고 노회찬 의원 초대 보좌관으로 시작한 국회 13년 경력의 소유자다. 박 위원장은 자신을 '해 본 사람' '싸워서 이겨본 사람'으로 소개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에서 무너진 언론·표현의 자유를 바로 세우고, 민생위기 문제에 대해 노동자·서민·약자와 함께 현장에서 해답을 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일당백 언론활동가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 김은혜·박민식·원희룡·윤희숙·정승연, 개혁신당 조성주 등이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이하 총선넷)이 선정한 공천반대 후보 2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총선넷은 언론탄압, 역사왜곡, 노동혐오, 공공부문 민영화에 앞장선 인물들을 부적격 후보로 꼽았다. 또 총선넷은 공천 반대 1차 명단에 이태원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유가족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만희·전주혜·조수진·조은희 의원을 추가했다.전국 19개 의제기구와 80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총선넷은 27일 2차 공천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