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홍열 칼럼] 최근 개인에 관한 정보 또는 데이터에 대해 대조되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유럽연합이 '개인정보' 보호 등과 같은 인간의 기본권이 인공지능 이용으로 침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AI 규제법안을 심의 중이라는 기사다. 다른 하나는 경기도가 인공지능과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독사 예방 대응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발표한 내용이다. 경기도의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도 마이데이터 종합기반 조성사업’ 실증서비스 과제에 선정되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전자의 경우에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내·외 주요 플랫폼 기업을 회원사로 둔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인터넷 산업 진흥을 위한 규제 완화 요청을 건의한다. 인기협은 개인·위치정보, 망 사용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지털 금융 등의 분야에서 전면적인 규제가 재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29일 미디어스는 인기협이 작성한 '인터넷산업 진흥 종합 계획(안)'을 입수했다. 해당 문건은 인기협의 규제완화 요청사항이 집약돼 있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가 실시하는 '미디어·ICT 업계 릴레이 간담회'에 앞서 인기협이 준비 중인 자료로 확인됐다. 인기협 관계자는 해당 문건은 초안으로 추후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기협 건의사항은 크게 ▲디지털 플랫폼 분야 관련 법집행 체
[미디어스=오경수 칼럼] 디지털기술과 지능정보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다. 방송시장만 하더라도 국내 경쟁을 뛰어넘어 글로벌 OTT사업자와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Statista, Digital TV Research, PwC 등 해외 시장조사기관들은 SVOD를 중심으로 글로벌 OTT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반면 지상파, 유료방송 등 전통적 TV시장은 점점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또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는 방송통신 시장에 한정되지 않는다. 산업과 산업이 융합되는 상황에서 방송통신사업자는 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해 콘텐츠 유통의 허브 역할을 굳히는 한편 가입자를 기반으로 다른 산업 영역에 진출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콘텐츠 사업을 비롯하여 클라우드 사업, 마이데이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의 첫 대선 공약으로 '디지털 대전환'을 내걸었다. 이재명 후보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프라 구축,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 디지털 국민주권 보장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2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디지털 전환 성장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 팬데믹과 비대면 경제는 디지털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켰다. 경제·사회·문화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은 전통적 일자리를 줄일 수 있다. 그렇다고 전환을 늦출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모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전환 과정에서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서가는 인프라 투자와 기술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연합뉴스의 코로나19 관련 보도에 심층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단편적 사실은 충실히 전했지만 후속 취재 및 내용 분석이 뒤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설진아 연합뉴스 수용자권익위원회 위원장(한국방송통신대 교수)은 21일 열린 회의에서 (1월 3일) 보도에 대해 “요양 시설의 후속 조치에 관한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해당 보도에서 광주 광산구 요양병원 코로나19 집단감염 소식을 다뤘다. 설 위원장은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관한 취재내용은 없으며 뒤이은 후속보도에서 후속 조치에 관한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면서 "가족과 독자로서는 환자들과 의료진, 직원들이 어떻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금융위원회가 '마이데이터' 사업에 제공할 신용정보 범위에 소비자 구매정보를 관련법 시행령에 뒤늦게 끼워넣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시민사회로부터 해당 조항을 폐기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8일 한국소비자연맹·참여연대·진보네트워크 등 6개 소비자·시민단체는 공동논평을 내어 "주문내역 정보를 신용정보라고 확대해석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해 제공하겠다고 추진하는 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금융위에 관련 시행령 내용의 폐기와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소비자가 동의한다면 흩어져 있는 은행·카드·보험·결제·증권정보 등을 모아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사업이다. 애초 금융위가 지난 3월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때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사상 최대규모 금융개인정보 유출사건이 3개월째 수사기관과 금융당국 간 '핑퐁게임'으로 피해규모마저 파악되지 않는 상황으로 알려져 시민사회가 비판에 나섰다. 피해사실 확인과 유출 사실 고지가 급선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15일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연대, 소비자시민모임 등 8개 시민단체는 성명을 내어 "최악의 금융개인정보 유출사고, 즉각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서울신문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 사이 하나은행 해킹 혐의로 구속된 이 모 씨의 추가 범행과 공범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씨가 국내 ATM, 카드가맹점 포스단말기, 멤버십가맹점 등을 해킹해 수집한 금융·개인정보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참여연대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될 신용정보보호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내놨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신정법 개정안은 신용데이터 활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소비자의 가장 민감하고 핵심적인 개인정보를 별다른 보호장치 없이 돈벌이 수단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의 권리를 희생해 일부 기업의 배를 불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날 정무위에서 논의될 신용정보보호법 개정안은 정부가 데이터 경제 활성화와 신용정보산업 선진화를 내세운 후 발의된 의원 입법안이다. 골자는 개인정보 규제 완화를 위한 것으로 인재근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노웅래 의원이 대표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패키지 법안이다. 김병욱 의원이 발의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최근 각 정부부처의 데이터 활용 정책이 쏟아지면서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잘 쓰는 나라'라는 비전을 내걸고 있지만 '안전'보다는 '쓰는'에 방점이 찍혀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으로 10개 과제를 선정했고, 같은달 16일 의료·금융·에너지 등 마이데이터 서비스 8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같은달 22일 보건복지부, 과기정통부 등 부처 공동으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구축을 포함한 '바이오헬스 산업전략'을 발표했다. 어제(3일) 금융위원회와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은 '금융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신용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