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44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될 버락 오바마 당선자.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IT 산업을 잘 이해하는 대통령이라는 점에 대해 미국 IT 업계의 기대가 크다.TG데일리는 7일(현지 시각) 오바마 당선자의 5대 IT 공약을 설명하면서 미국 IT 산업의 구조 개편과 향후 전망에 대해 보도했다.오바마 당선자의 IT 부문 주요 공약은 인터넷 기반 기술과 연구 개발, 기술 및 서비스 혁신 부문의 경쟁력을 타 국가의 그것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게다가 오바마 당선자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누구보다 IT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미국 IT 업계 역시 대체로 친오바마 - 민주당 성향이라는 점에서 관련 산업이 누릴 혜택이 다른 산업보다 크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퍼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인터넷 포털은 SBS(이하 패떴)와 KBS2(이하 1박2일)이 뉴스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차지한다. 어떤 프로그램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냐가 관건이다. 특히 일요일 오후 5시 20분부터 시작되는 KBS, MBC, SBS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연예뉴스 기자들에게 신선한 먹잇감이다. 10일 오전 포털은 '패떴'이 누리꾼들에게 최고 인기를 누렸다. 다름 아니라 가수 비와 최근 활동을 재계한 김종국이 화면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9일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비와 김종국은 여수 소율마을 바닷가에서 숙명의 장애물 경주를 펼쳤다. 김종국은 비와 막상막하로 경주를 하는 도중 다리가 삐끗해 넘어지면
47년 만에 억울한 누명을 벗어낸 사장 조용수에 대한 재심 무죄 판결과 더불어, 2008년이 저물기 전 우리 언론사의 한 장을 장식할 또 하나의 중대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 1974년과 75년에 일어난 동아일보 광고탄압과 기자 해직 사태를 놓고 2년여 동안 조사한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전대미문의 광고탄압과 언론인 대량 해임은 유신정권의 언론탄압정책에 따라 자행된 현저히 부당한 공권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행위였다.” 진실화해위는 또 “국가는 동아일보 광고 탄압 사건을 통해 언론인들을 강제로 해임시키도록 한 행위에 대해 동아일보사 및 해임된 언론인에게 사과하고, 피해자들의 언론자유 수호 노력에 대해 정당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며,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씨에게 고맙다는 인사부터 먼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기 어려울 정도로 더러운 상황을 만났을 경우에는, 이렇게 공공연하게 쌍소리를 하는 수도 있다고 시범을 보여주면서 길을 텄기 때문입니다.“개악하지 마! ‘씨∼ㅂ’ 하지 마! 성질이 뻗쳐서 정말, ‘씨∼ㅂ’ 신문법 개악하지 마!” 누구든 이를 두고 지나친 언사가 아니냐고 따지신다면, 저도 유씨처럼 한 며칠 있다가 사과 말씀 두어 마디 올리겠습니다. 하하하.“신문 종사자라면 누구나 치명적이고 궤멸적 타격으로 느낄 수 있는 방침을 듣고 생존 본능에 화가 난 상태에서 이를 참지 못하고 ‘계획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보인 것은 분명하기에 사과를 드립니다.” 자, 미리 한 말씀 올렸으니 이제 됐습니다. 우리
권력자는 진실을 싫어한다. 그 까닭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배세력은 진실을 말하는 도서를 금서목록으로 묶어 금지해 왔다. 기존의 질서와 가치에 도전함으로써 지배세력의 기득권을 위협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오늘날 고전으로 꼽히는 숱한 책들이, 성경까지도 한 때는 금서로 낙인이 찍혀 감시의 눈을 피해 숨어 살았다. 역사는 권력자의 문화적 파괴행위(Vandalism)를 개탄한다. 그런데 이 나라에 금서목록이 환생해 군사독재 시절의 망령을 되살린다. 금서 하면 먼서 진시황의 분서갱유(焚書坑儒)를 떠올린다. 기원전 221년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이 정치체제에 대한 비판을 금지하려고 책을 불사르고 학자들을 산 채로 구덩이에 묻어 죽인 일이다. 20세기 들어와서도 분서사건이 있었다. 나치독일이
2년 전부터 폭등세를 나타내는 국제곡물가격이 식량민족주의를 확산시키고 있다. 식량대국들이 곡물을 전략상품(strategic commodity)으로 보고 수출제한에 나서는 한편 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탓으로 식량공급의 75%선을 해외에 의존하는 한국은 서민가계가 파탄날 처지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세계의 흐름과는 역주행하고 있다. 공업용지를 확보한다며 대대적인 농지축소에 나선 것이다. 중국은 식량자급률을 2020년까지 95%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경지 1억2000만ha를 더 확보하겠고 나섰다. 식량생산량을 2010년 5억t에서 2020년 5억4000만t으로 늘린다는 것이다. 한국은 농경지가 2007년 현재 고작 178만2000ha라는 점을 미뤄보면 그 규모가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짐작된다.
‘오바마 시대’가 왔다, 라는 언설은 세계체제에 대한 정치공학적 관점에서 가치중립적이다. 그가 오바마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다음 미국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바마 시대를 맞이한 지구의 움직임이 분주한 것은 그가 현 미국 대통령은 물론, 이전의 미국 대통령들과도 ‘다른’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에게는 8년 만의 ‘전복’이요, 그 가운데 어떤 이들에게는 232년 만에 도래한 ‘꿈’이다. 정반대의 감정으로 오바마 시대를 바라보는 이들도 그 못지않게 많다. 미디어비평 전문지 의 관심은 애초 오바마 그 자체라기보다는 오바마 시대를 전하는 국내 미디어들의 상태였다. 흥분해있었다. 글은 상기돼 있었고, 영상은 너무 현란했다. 그 영광스러운 축복,
가끔씩 다른 방송사나 PD들의 방송 프로그램 수상 관련 소식을 접할 때면, 뭐랄까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다. 아는 사람의 수상 소식이 전해질 때면 더더욱 그러하다. 인간의 감정 가운데 비교적 부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온 ‘질투’ 때문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자학성 감상이라고나 할까? 이를테면 ‘이번에 이런 프로그램이 선정됐구나. 정말 잘 만들었더라. 상 탈 만해. 역시 ○○○ PD다워’라거나 혹은 ‘아~ 이런 방송도 있었네. 어떻게 만들었을까? 대단하다’ 등 속으로 여러가지 분석을 하면서 ‘나는 뭐했지?’ 되돌아보게 된다. 한 달에 한 번 선정하는 한국PD연합회 수상소감을 볼 때면 더더욱 그러하다. 정규 프로그램도 제대로 소화하기 바쁜데 좋은 프로그램 척척 만들어내는 PD들을 보면 그들의 기
칼럼은 개인적인 사견을 쓴 글이다. 이에 대한 비평을 한다는 것은 꽤 어색하다. 논리가 빈약하고 손 가는 대로 쓴 글일 경우 더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고 청탁을 받았을 때 쓰고 싶다고 생각한 까닭은, 칼럼 내용이 너무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고, 그것이 대형 일간지 기자가 쓴 글이었으며, 문제가 된 영화나 한국 문화의 해외 진출과 관련하여 나 나름대로 할말이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송평인 기자의 칼럼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한국영화 거장전이라고 들어갔더니 ‘한국 여자(UNE FEMME COREENNE)’이라고 번역된 영화를 하고 있는데, 모럴도 없고 불편하고 영 찝찝했다. 그런 영화에 ‘한국 여자’라는 타이틀을 붙이다니, 외국인이 한국에 대해 이상한 의식을 갖게 될까봐 불안하다.
지난 9월 25일부터 다음 블로거뉴스의 편집 시스템이 '열린 편집'으로 바뀌었다(관련 공지글). 열린 편집은 단순히 추천수에 따라 기계적으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추천과 더불어 추천자들의 추천 신뢰도를 반영하여 좋은 글을 가려내는 시스템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가시적인 변화도 이어졌다. "열린 편집 뒤 한 달간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선정된 콘텐츠 수는 31% 증가했습니다. 또 블로거뉴스 베스트를 쓴 블로거의 수는 14% 증가했으며, 추천을 통한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열린 편집 참여는 11%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블로거뉴스의 주간 순방문자수(UV)는 580만여 명(코리안클릭 기준)으로, 지난 8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관련글)지난 11월 3
매서운 현실에 감상이 들어설 틈은 없지만 그 때 잠깐 “영화의 한 장면 같군”이란 생각을 했다. 라스폰트리에의 에서 느꼈던 으스스함이나 봉준호의 에서 느꼈던 서늘함 같은 것들. 그리고 의사인 한 친구의 말도 오버랩 됐다. “대형병원이란 곳이 철저하게 서열화된 관료집단이지. 병원에 있으면 그 특유의 무겁고 스산한 분위기가 있어.”상상이 너무 지나쳤을까? 그날 국립전남대학교 병원에서 받은 느낌은 그랬다. 매일 오전 10시반, 전남대학교 병원. 대학병원 원내하청노조가 선전전을 하는 시각이다. 노조가 ‘환자, 보호자 및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란 게시물을 건물 앞에 세운다. 이어 병원 측에서 ‘환자 및 보호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나란히 옆에 세운다. 노동자 4명이 ‘춘
버락 오바마는 '변화'를 핵심 기치로 내걸고 미국의 44대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그것을 보도하는 대부분의 한국 언론의 자세는 새로움과 거리가 먼 것 같다. 한국 주류 언론에서 오바마의 당선을 다루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1. 인간극장. 2. (어쩌고 저쩌고) 흑인. 3. 부시와는 다름. 그리고 한국으로 시선을 돌려, 두 가지 정도 사안을 살펴본다. 첫째, 오바마가 당선되었는데 한미 FTA를 원안대로 통과시킬 수 있을까? 둘째, '친미 반북'을 표방하던 정치 세력에 균열이 생길 것 같은데, 어떻게 될까?물론 앞서 말한 세 가지 보도 포인트는, 모르는 사람에게는 궁금한 것일 수 있다(가령, '아니, 흑인이 미국 대통령이 됐단 말야?'라며 놀랄 사람이 있다면 말이다). 또 케냐 이민자 출신 아
경제 위기로 방송가에 제작비 절감 바람이 불고 있단다. 그래서 드라마 편당 방영시간을 72분으로 제한하기로 했단다. 보도에 따르면, 공중파 3사의 '드라마 고위 관계자들'(?)이 전격적으로다가 합의했단다. 바야흐로 예측 불가능, 나비효과(Butterfly effect)가 지배하는 혼돈의 시대임은 틀림없다. 미국에서 일어난 한 나비의 날갯짓이 한국의 공중파 3사에서 돌풍을 일으킨 꼴이 됐다. 그간 드라마와 관련한 숱한 논란과 정책 제안에도 꿈쩍 않던 이들이 바로 '드라마 고위 관계자들'이었다. 펀드가 깡통이 되고, 환율이 거진 두 배가 되자 정신이 번쩍 든 것일까? 정중동의 강자들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드라마 그동안 너무하긴 했다. 획일적 포맷과 개별적 내용의 문제들은
빅뱅이 인터넷 포털에서 네티즌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드디어 기다리던 정규 2집 앨범 타이틀곡인 뮤직 비디오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빅뱅의 은 티저 영상이 공개되면서 부터 이미 관심을 불러 모았다.이문세의 의 후렴구를 살리고, 나머지 부분을 빅뱅만의 독창적인 색깔로 리메이크한 점도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지만, 여기에 뮤직 비디오에 담긴 ‘Let's go WEST’가 신선했기 때문이다. 5일 빅뱅은 뮤직 비디오 풀버전을 공개하면서 1년 전 기름 유출사고로 시름을 겪었던 서해안을 등장시켰다. 뮤직 비디오 속에는 빅뱅이 수산시장을 찾아 해산물을 먹는 장면도 있고, 1만여 명의 시민과 함께 해가 지는 모습을 감상하는 장면도 있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스토크 시티의 미드필더 로리 델랍이 지금 한창 포털에서 화제의 동영상 주인공으로 뜨고 있다.화제의 동영상은 바로 ‘미사일 드로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주말 스토크 시티는 아스날과의 리그 11라운드 경기를 벌였다. 비거리가 40미터를 넘나들 정도로 위력적인 델랍의 드로인은 이날도 빛을 발했다.델랍은 드로인을 통해 어시스트를 했고, 스토크 시티는 두 골을 넣었다. 가히 프리킥 수준의 드로인으로 말이다. 델랍의 드로인은 수비수를 긴장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현재 포털에서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그의 드로인은 상대의 수비 전형을 바꿀 정도로 위력적이다. 특히 그는 단순히 공을 멀리만 보내는 것이 아니다. 공 끝이 무거워 궤도를 그리며 낮게 날아가 수비수가 손을 쓸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정말 좋겠네~♪♬”라고 부르는 유명한 동요가 있다. ‘텔레비전’은 그 자체로 꿈이다. 텔레비전을 ‘또 하나의 가족’이라고 호명한 문화비평서는 텔레비전에 말을 걸 것을 호소하고 있다지만, 글쎄. 원천적으로 텔레비전은 대화를 허용하지 않는다. 아니, 아무하고나 대화하지 않는다는 설명이 정확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만약 텔레비전이 가족이라면, 무뚝뚝한 아버지이고 뿔난 엄마이고 과묵한 형이고 심통 난 동생이다. 가능한 것은 대화가 아니라 텔레비전이 하는 말을 듣는 것뿐이다.물론, 시대의 변화에 따라 미디어 환경도 변해가고, 텔레비전의 지향적 목표도 변해간다. 텔레비전도 이제 ‘개방’과 ‘참여’를 외쳐야 센스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텔레비전에
이명박 정권이 민간 공익재단인 한국언론재단에마저 국정원, 문광부, 코바코 등을 활용한 전방위 압박을 가하자, 결국 지난 10월 말 박래부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언론재단 정운현 연구이사가 그 뒤 자신의 블로그에 임원에서 사퇴를 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밝혔습니다. 언론담당도 아닌 문광부의 신재민 2차관의 사퇴 압박 내용을 상세히 공개하고, 이에 동조하는 언론재단 노조의 태도에도 극에 달한 ‘보신·이기주의’라며 일침을 놓았습니다. 는 기사 형식보다는 전문을 싣는 것이 독자들에게 더욱 생생하게 전달될 것으로 판단하여, 정 이사의 동의를 얻어 포스트 전문을 게재합니다. 이 글에 대한 활발한 반론과 재반론이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완승이다. 미라클 두산을 이토록 쉽게 제압하다니 말그대로 어메이징 SK다. 뭐 한 경기쯤이야 KBO 관중수입을 위해서 기꺼이 헌납할 수 있다는 듯이, 혹은 약자의 반란을 꿈꾸는 무리들에게 일말의 기대라도 안겨주기 위해서였다는 듯이, 1차전을 가볍게 몸풀고 내리 4게임을 가져갔다. SK는 작년보다 강했지만 두산 또한 작년보다 훨씬 강했다. 리오스는 없어졌지만 두산의 1, 2, 3, 4번은 모두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다. 타격 2위 홍성흔과 11승에 17홀드를 기록한 이재우는 국가대표에 뽑히지도 못했었다. SK는 어쩌면 저 현해탄을 건너가 일본에서 야구를 해야할지도 모를 정도로 리그의 다른 팀들과는 차원이 다른 강함을 1년 내내 선보였다. SK의 한국시리즈 2연패는 누구나 쉽게 점칠 수 있었고, 2009년 가장
얼마 전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논현동 고시원 살인사건에 대해 방송3사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들은 앞다투어 ‘묻지마 살인’으로 보도했다.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던데 이유 없는 살인은 존재하는 것일까? ‘묻지마 살인’의 작명은 기묘한 연막(煙幕) 효과를 지닌다. 모든 죽음에는 이유가 있듯, 모든 살인에도 이유가 있다. 무차별적 살인이기 때문에 ‘묻지마 살인’으로 이름 붙였으리라는 짐작을 해보지만 왜 무차별적 살인이 일어나는가에 대한 물음은 여전히 남는다. 특히나 심층의 원인과 진실을 파헤치는 저널리스트라면 응당 이를 물어야 할 것이다. 현상에 치우쳐 살인의 심층 원인을 짚지 못하는 것은 저널리스트의 책임 방기이다. ‘묻지마 살인’의 작명은 심층의 원인을 가려 저널리스트의 책임을 면피하게 만들고 더 나쁘
인터넷 포털의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오르려면 그와 관련된 기사가 있기 마련이다. 관련 기사가 뜨면 이를 본 네티즌들이 기사를 퍼가고 그와 관련한 댓글을 올리고 지난 기사도 검색하면서 순위가 급상승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인기 검색어는 ‘기사’라는 숙주를 먹고 자라는 것이다.그러나 드물게 예외도 있다. 지난 주말 일본의 대표적인 아이돌 남성 5인조 보컬 그룹인 가 네이버 실시간 뉴스 검색순위 1위를 차지했다. 그들이 입국했다는 소식이다. ‘지식iN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때(금요일 오후 5시)까지도 관련기사는 한 꼭지도 보도되지 않았다. 이는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서 발생한 현상이다. 일본 5인조 그룹 아라시는 11월 2일과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