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25만 건에 달하는 미국 국무부의 기밀전문들이 줄리안 어샌지가 아닌 뉴욕 타임즈의 수석 편집장에게 유출되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공공미디어연구소(소장 조준상)가 6일 개최한, "위키리크스, 혁명의 언론 혹은 국가의 위험" 포럼은 흥미로운 질문으로 시작됐다. 발제를 맡은 최진봉 텍사스주립대 교수는 이렇게 단정했다. "만약, 그랬다면 결코 '간첩죄'를 적용하진 못했을 것이다."현재 미국 정부는 위키리크스의 활동을 간첩죄로 규정짓고, 줄리안 어샌지에 대한 처벌을 강제하려 하고 있다. 최진봉 교수는 이를 두고 "비단, 위키리크스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및 인터넷 전반에 대한 공세"라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현재, 그 공세가 정부와 집권당의 실력자들에
보도전문채널로 선정된 의 연합뉴스TV에 비영리법인 을지병원과 을지학원이 출자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한창이다. 연합뉴스 측은 법률적 검토를 받았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보건 및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의료법 위반이라며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을지병원이 연합뉴스TV에 투자하면서 정관을 어겼다는 YTN의 보도가 이어져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YTN은 지난 5일 “을지병원재단의 정관에는 의료기관의 설치와 운영, 영세민 치료 등이 사업 목적으로 명시돼 있다”며 “부대사업도 병원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만 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YTN은 “하지만 을지재단은 방송사인 연합뉴스TV에 30억 원을 투자하면서 방송사업에 진출했다. 명백한 정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채널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부실심사’ 및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에 탈락 사업자와 시민사회단체들의 정보공개 청구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열린 방통위 전체회의에는 정보공개청구 수용 여부를 둘러싼 상임위원간 고성이 오가는 등 설전이 벌어졌다. 최시중 위원장은 “숨길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다”며 공정성 시비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양문석, “심사 공정성 여부에 대해 증명해줘야 햐는 시점”양문석 상임위원은 이날 올라온 의결 및 보고안건에 대한 논의가 끝나자, “머니투데이와 CBS가 정보공개청구를 했다”며 “이제 우리가 증명해줘야 하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양 위원은 지난 12월 양유석 청와대 방송통신비서관이 종편 사업자 선정이 마치
김인규 KBS 사장은 "2011년 제일 중요한 첫 번째 과제는 2월에 수신료 인상을 관철시키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수신료 인상의) 가능성을 묻는데, 저는 '가능성 90%'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6일 발행된 에 따르면, 김인규 사장은 3일 시무식에서 진행한 '격랑의 2011년, KBS 선택은?'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설 연휴가 끝나면 국회에서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심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여러분에게 허심탄회하게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솔직한 저의 심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TV수신료를 현행 25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시키는 안은 지난해 11월 19일 KBS이사회 의결을 거쳐, 같은달 24일 방송통신위원회에 관련 서류가 제출됐다. 방통위는 2월
시민논객, 전화연결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토론 참여를 이끌었던 MBC 이 새해를 맞아 소셜네크워크서비스 트위터를 통한 토론을 새롭게 선보인다. 시청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전한 의견은 방송 자막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은 6일 밤 12시10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나는 어디까지 말할 수 있나 -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한 토론을 통해 ‘트윗토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트윗토론’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트위터를 사용하는 시청자라면 누구나 의 트위터 계정(twitter.com/100dabate)에 자신의 의견을 남기면 된다. 제작진은 트위터를 통해 “방송이 시작되면 의견을 멘션으로 써주시면 된다. 하단 자막은 비방이나
이명박 정부 개각에 따른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7일부터 실시된다. 한나라당, 민주당 양당 원내 부대표는 6일 회동을 갖고 장관 내정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합의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인사청문회 참여를 결정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18일, 거액의 로펌 수임료 논란이 불거진 정동기 감사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19일 열린다. 민주당 문방위 관계자는 정병국 내정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미디어법, 종편 등 미디어 전반을 황폐화시키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미디어 정책과 정병국 내정자는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며 "도덕성과 자질을 포함해 집중 추궁하겠다"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가 KBS 천안함편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자칫 '북한 어뢰공격에 의한 피격'이라는 결론 자체가 오류인 것으로 비춰질 수 있도록 했다"며 '경고' 조치를 결정했다. 경고란 법정제재에 해당하는 중징계로서, 방송사 재허가 심사 때 2점 감점된다. 5일 방통심의위는 지난해 11월 17일 방송된 KBS '의문의 천안함, 논쟁은 끝났나?'에 대해 방송심의규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다며 '경고' 조치를 의결했다. 방송심의규정 제9조는 '공정성'과 관련해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을 다룰 때는 공정성과 균형성을 유지해야 하고 관련 당사자의 의견을 균형있게 반영해야 한다"(2항) "방송은 제작기술 또는 편집기술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로 , , , 가 선정된 가운데,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확인한 결과) 종편 3개(법인)에 지분을 약속한 기업들도 발견됐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최상재 위원장은 6일 평화방송라디오 와의 전화연결에서 보도전문채널로 선정된 의 주주구성 논란 또한 “투자 유치를 원활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방통위 특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방통위는 방송사업자를 선정할 때 주요한 지분을 갖게 될 기업에 대해 사전에 자격이 있는지, 특수관계로 인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등을 알 수 없게 해놨다”며 “중복투자를 하는 경우 감점을 하겠다고 사전에 발표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제 종편 3개에
KBS기자협회가 '낙하산 사장 반대투쟁'에 앞장섰다가 지난해 1월 갑작스럽게 전보 발령돼 '보복인사' 논란이 일었던 김현석 KBS 기자의 본사 복귀를 위해 제작거부 등 단체행동을 재결의했다.김 기자의 전보발령을 '보복인사'로 규정한 KBS기자협회는 지난해 1월 제작거부를 결의했으나 KBS 사측으로부터 '김 기자를 2010년 말까지 본사로 복귀시키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면서 제작거부를 유보했었다. KBS기자협회(회장 유원중)는 5일 저녁 개최한 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뒤 제작거부 등 단체행동의 시기와 방법을 비대위에 일임하도록 했다. 이날 총회에는 협회원 총 515명 가운데 118명이 참석했으며, 보도본부 간부 등 고참 협회원들은 거의 참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K
서울시의회(의장 허광태)가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를 6일 공포하기로 했다. 시의회 민주당 관계자는 "서울시가 조례 공포를 거부한 만큼 오늘 오전 의장 직권으로 조례를 공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가 조례를 공포하면 지난 해 12월부터 논란이 되어 온 무상급식 파문은 일단 행정적으로는 일단락될 전망이다. 물론, 여전히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조례를 '망국적 포퓰리즘'으로 규정하며 거부하고 있어 진통은 예상된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회와 시장의 동반사퇴'까지 거론하는 등 오세훈 시장의 행보는 그야말로 배수의 진이다. 현재 서울시는 시의회에서 증액·편성한 2011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재의를 요구하고 있고, 시의회에서 예산을 재의결하면 대법원에 무효 소송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조례안 역시 공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로 선정된 가 황금채널 진입, 광고 규제 해제 등 종편을 위한 특혜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 가운데 상당수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를 통해 지난 4일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편 사업자들이 종편에 대한 특혜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9.1%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의한다’는 의견은 21.6%에 그쳤다. 또, 종편 사업자로 4개 신문사를 선정한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5.8%가 “부적절했다”고 답했으며, 27.3%만이 찬성 입장을 보였다. ‘조중동 방송이 여론 다양성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종편 사업자로
CES는 '잠들지 않는 도시'로 유명한 라스베거스에서 1967년부터 매년 1월에 열리는 국제적인 박람회이다. 미국 600여 소비재 전자산업 종사업체들의 모임인 가전제품 제조업자 협회(CEA)에서 주최하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이다.IT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CES'라는 글자만으로도 흥분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새해가 시작되는 1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제품 전시회라는 점과 함께 다양한 업체들의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점이 IT 블로거와 일반인들이 CES에 관심을 갖는 이유이다.라스베거스와 CEA 주최라는 점 때문에 CES를 '미국'과 관련된 박람회라고 오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제 CES는 세계 주요 전자업체들의 전자제품을 선보이는 전시회이므로 전 세계 가전 업계의 흐
해를 넘긴 케이블SO의 지상파 재송신 논란에 결국 파국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걸림돌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재송신 제도 개선이 지목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연말까지 재송신 협상을 매듭짓는 것을 목표로 중재에 나선바 있다. 하지만 재송신 대가 산정을 둘러싼 지상파와 케이블SO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또한 오히려 방통위의 지상파 재송신 제도 개선이 케이블SO에 유리한 방향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방송협회는 5일 성명을 통해 방통위의 제도개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방송협회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장된 지상파 방송사의 권리를 침해하고, 케이블 SO의 불법적인 재송신을 합법화하는 방통위의 의무재송신 확대에 반대한다”며 “특정 유료사업자의 이익을 구체화하는 제도 개악 시도가 방통
[긴급 종편 토론회] "민주주의 파괴 신호탄, 괴물 종편 규탄" 지상중계 주 최 : 민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주 관 : 국회의원 최문순, 미디어행동 일 시 2010년 1월 5일(수) 오전 10시 장 소 :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 사 회 : 이효성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토론자 :
고대석 대전MBC 사장이 지난 3일 노조원들에게 “이 XX들”이라는 욕설을 하는가 하면, 일부 노조원을 밀치는 등 공영방송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고대석 사장을 ‘깡패사장’에 빗대어 “당장 MBC를 떠나라”고 촉구했다.현재 대전MBC와 언론노조 대전MBC지부는 신입사원 선발, 타임오프제, 안식년 등 사안에 대해 수개월 째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전MBC노조는 회사 쪽의 태도에 항의하며 두달 전 부터 아침과 점심, 연좌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장실 항의 방문한 노조원 향해 폭언, 폭력”대전MBC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3일 오전 시무식을 불참한 채 시무식이 열리는 공개홀 앞에서 향후 대책 논의를 위해 노조원 비상총회를
종합편성채널에 , , , 가, 보도전문채널에는 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종편 선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한다. 어느 때보다 조중동방송의 먹거리를 위한 정부여당의 특혜성 정책에 대한 ‘견제’와 미디어환경의 변화에 ‘촉각’을 세워야 한다는 당부다. 다른 한편에선 CBS, 머니투데이 등 보도전문채널 탈락자들이 심사 공정성을 문제 삼아 방통위에 정보공개청구를 하고 행정소송을 예고하는 등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과 시민단체는 ‘언론4대강, 종편을 규탄한다’ 긴급토론회를 열어 종편 반대투쟁이 나아가야할 방향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여론의 독점화가 자명하다”며 “종
청와대는 부인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확대해석을 하지는 말아달라고만 했다. 전혀 다른 이야기다. 온도차는 확연하다. 국방부는 '한일 군사비밀보호협정'과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일본의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은 오는 10일 한국에 온다. 일본의 은 4일, '한국과 일본이 포괄적 협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공동선언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는 '한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직접 확인해 주었다'는 언급도 있다. 앞서, 말했듯 10일 일본의 방위상이 한국에 온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있다. 요미우리는 이 회담에서 ‘군사비밀보호협정 및 상호군수지원협정’이 맺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찾아보니,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있던 얘기다. 간헐적인 보도가 있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