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에 방영된 경주수학여행편 2회에서 이 프로그램의 장점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그것은 바로 편안함, 소탈함, 인간미와 그로 인한 보편적인 친근함이다. 이번 회에 멤버들은 문화재를 찾아 경주 시내를 누볐다. 자연스럽게 시민들과 접촉할 수밖에 없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여타 예능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청소년은 아이돌 보듯이 열광하는데, 동시에 연세 드신 분들도 마치 리포터를 대하듯이 멤버들에게 정을 표시했다는 데 있다. 바로 이것이 보편적인 친근함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그야말로 온 국민이 을 좋아하는 것이다. 현지 주민들은 멤버들에게 다가서는 데에 거리낌이 전혀 없었다. 이 지방을 순회할 때마다 나타나는
이 드디어 200회를 맞이했다. 이번 주에 200회의 의미를 돌아보는 기사들이 쏟아지다시피 했다. 이렇게 공론장의 관심이 집중된 예능 프로그램은 아마도 전무후무할 것이다. 은 이미 전설이며, 그 자체로 역사다. 보다 시청률이 높은 예능 프로그램은 많다. MBC에서만 해도 의 시청률이 보다 더 높다. 하지만 화제성면에서는 이 압도적이다. 팬들의 뜨거운 사랑도 이 압도적이다. 에는 일반적인 예능 프로그램과는 다른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웃음은 기본이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엔 언제나 웃음이 있다. 은 거기에 의미를 더 한다. 은 약자와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에 출연한 비가 굴욕을 당했다. 에 출연한 김연아에게 분량이 집중되면서 비의 출연분이 달랑 5분 짜리로 편집됐던 것이다. 그나마 그 5분 속에서 비가 주인공이었던 것도 아니다. MC들은 비를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낄낄거렸다. 비는 병풍처럼 앉아있는 신세였다. 심지어 자리에 있지도 않은 김연아 관련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오기도 했다. 녹화중인 김연아와 통화하기 위해 전화를 했었지만 상대가 전화를 그냥 끊어버리기도 했다. 이른바 월드스타 소리를 듣는 비에게 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었다. 최근에 비는 어디 가나 ‘칙사’ 대접을 받았다. 의 그 수많은 게스트들 중에서도 비에게만 단독샷이 집중됐었다. MC들은 비를 보면 쩔쩔 맸고, 게스트들은
어떻게 생각하면 황당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의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이 진짜로 막을 내린단다. 다음 주가 끝이라고 한다. 집권당 국회의원이 ‘찝찝하다’고 지적하자마자 정말로 사라지는 것이다. 황당하다는 건 이런 일이 정말로 벌어질 줄은 상상하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21세기다. 1980년대가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일개 개그 프로그램 코너가 외압에 왔다 갔다 한단 말인가. 정말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벌어졌다. 그래서 황당하다. 무섭다는 건 개그 프로그램의 대사 하나까지 일일이 힘 있는 분들의 허가를 맡아야 하는 분위기가 무섭다는 얘기다. 이런 분위기에서 무슨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겠나. 앞으로 세상을 풍자하려는 개그맨들은 알아서 기며
김연아 편이 방송됐다. 방송 전에 김연아가 눈물을 흘린다는 예고도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감동적인 이야기가 나올 거라고 기대하고 봤다. 예고대로 김연아는 울었고 기대했던 대로 감동적이었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 기본적으로 김연아의 삶 그 자체가 감동적이고, 그 이상으로 감동적인 건 김연아의 마음이었다. 이번 는 그 두 가지를 다 보여줬다. - 김연아의 삶 - 여자권투 편은 많은 감동을 줬다. 은 최현미 선수가 스파링 경기를 하는 모습을 모두 보여줬고, 그것을 본 멤버들과 시청자들은 숙연해졌다. 극한의 고통을 견디며 한 회 한 회 전진했던 그녀. 그건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 하는 한 인간의 모습이었다. 그 순수한 의지에 보는 이가 압도됐던
패륜녀에 이어 발길질녀까지 등장하고, 이에 따른 파문이 인터넷에 확산되자 ‘도대체 왜?’냐고 묻는 매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 것일까? 20대 여성의 얄미운 언행에 대한 인터넷 여론의 극단적인 분노가 사태의 내용이다. 이제는 전설이 된 개똥녀 사건이 있었고, 군삼녀, 루저녀, 패륜녀, 발길질녀 사태로 이어졌다. 네티즌의 분노가 신상 털기 및 사회적 매장으로까지 이어지는 것도 항상 같다. 해당 여성의 생활공간에 쳐들어가 퇴학을 요구한다든지, 취업할 길을 막기도 한다. 인생을 끝장내는 것이다. 한국 사회 젊은이들이 앓고 있는 정신병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사회적 스트레스 지수, 분노 지수가 치솟고 타인에 공감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있으며, 점점 약자를 무시하게 되고, 사회
에 드디어 봄이 오는 것일까? 가 모처럼 ‘빵’ 터뜨렸다. 새 코너 에서였다. 는 그동안 감동의 과잉이란 지적을 받아왔었다. 눈물과 공익에 치중하는 사이에 웃음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은 그 지적에 대한 의 응답이다. 요즘 주말예능에선 아저씨들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렇게 아저씨들이 전성기를 맞을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은 ‘우애’에 있었다. 우애가 시청자들에게 따뜻함과 위안을 주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웃음과 성취감을 공유하도록 한 것이 아저씨 예능의 성공 이유라고 할 것이다. 은 바로 그런 대세를 따른다. 박명수, 김구라, 탁재훈, 한상진, 이기광, 싸이먼디,
어처구니없는 방송사고가 있었다. 이번 주에 방송된 에서다. ‘대한민국 가요계 변신스타 베스트5‘라는 제목으로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변신한 연예인들을 알아보는 코너였다. 처음에 나온 건 최근 살을 뺀 서인국이었다. 사고는 그다음에 터졌다. 택연이 소개되는 순서였다. ‘완벽한 그에게도 과거는 있다. 2PM의 택연!’이라고 말을 열더니, 데뷔 전 오디션에서 중국인으로 오해받은 사건이 있었다고 했다. 그럴 정도로 ‘2% 부족한 외모였던 택연’이 지금은 카리스마의 스타로 변신했다는 얘기였다. 방송을 보다가 ‘억’ 소리가 절로 났다. 내가 방금 들은 얘기가 정말로 방송에 나온 이야기가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황당한 멘트였다. 이건 핵폭탄급 방송사고다. 택연이 중국인으로 오인 받을 만큼 외모
여성판이 케이블에서 만들어진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경실, 정선희, 김신영 등이 나온다는 이다. 가수 아이비도 현재 출연 조율중이라고 한다. 에서 김국진이 이경규를 잡았듯이, 이경실 잡는 정선희의 모습이 나올 거라는 얘기도 있었다. 네티즌의 반응이 열화와 같다. 악플과 우려 일색이다. 어떤 프로그램이 시작도 되기 전부터 이렇게 강도 높은 비난을 받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과거에 드라마 이 시작도 되기 전부터 욕을 먹은 적이 있었다. 그때는 김연아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다. 이번엔 무엇이 문제였을까? 에 대비된 것 자체부터가 문제였다. 은 현재 절대 호감을 누리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인간미, 공감, 진실성
한국 네티즌이 아주 분노하는 소재가 또 떴다. 이른바 ‘패륜녀’ 사건이다. 어떤 젊은 여성이 얄밉게 행동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인터넷에선 난리가 난다. 네티즌 수사대가 출동하고 처벌이 이어진다. 이번에도 그렇다. 한 대학에서 여대생이 환경미화원 아주머니에게 폭언을 했다는 게시글이 인터넷에 뜬 것이 이번 사건의 시초였다. 수십 만 명이 읽고 일파만파로 일이 커졌다. 이 사건은 ‘00대 패륜녀’ 사건으로 알려졌다. 네티즌 수사대가 출동할 즈음 한 네티즌이 댓글로 패륜녀에 대한 단서를 흘렸다. 그러자 그 단서를 바탕으로 신원을 알아낸 네티즌이 그 여대생의 미니홈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애초에 단서를 흘린 사람이 장난으로 그랬음을 고백했다. 결국 엉뚱한 사람이 패륜녀로 지목된 것이다. 일은 여기
한동안 의 태실장이 얄미운 캐릭터 부동의 1위였다. 그녀만 보면 울화가 치밀어 오르면서 주먹에 힘이 들어갔었다. 그랬던 것이 최근 들어 좀 누그러졌다. 선인의 가면을 쓰고 현찰 부부를 교묘하게 이간질하면서 가식적으로 현찰에게 접근할 때는 미치도록 얄미웠었는데, 대놓고 악행을 저지른 다음부터는 그냥 미운 악당 정도로 느낌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엔 현찰 부부가 부부사기단의 수법으로 태실장에게 복수를 꾀하면서, 태실장 캐릭터의 성격이 가해자에서 피해자가 되려 하기 때문에도 더욱 그렇다. 현찰이 태실장의 순정을 이용해 복수를 하고 있고, 현찰의 한 마디 한 마디에 마음이 흔들리는 태실장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그녀가 불쌍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 틈을 타 최악의 얄미운 캐릭터 바통을
새 월화드라마 가 나름 깔끔하게 시작됐다. 하지만 불편한 장면이 있었다. 불편해도 아주 불편했다. 전라도 사투리 때문이다. 에서 주요 캐릭터들은 모두 표준말을 썼다. 그런데 극중에서 김상경이 체포하러 간 마약 범죄자만 사투리를 썼는데, 그것이 하필이면 전라도 사투리였다. 그 범죄자는 대단히 치졸한 캐릭터였다. 한국사회의 정서에서 최악의 남성 캐릭터는 악인이 아니라 찌질한 사람이다. 바로 그 범죄자가 그랬다. 그는 비굴한 양아치였다. 그런 캐릭터에게 전라도 사투리를 쓰게 한 것이다. 더 황당한 건 그 범죄자의 두목급인 사람은 표준말을 썼다는 데 있다. 악인도 강한 악인, 큰 악인은 표준말을 쓰고, 찌질하고 비루한 악인은 전라도 사투리를 쓰도록 한 것이다. 이것은 불편
밥 먹으면서 보다가 눈물까지 흘렸다. 에서 이경규의 강의를 보면서다. 너무 웃어서 눈물이 다 났다. 역시 이경규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에서 돌아가면서 강의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기대됐던 것이 이경규의 순서였다. 그런 기대를 한 시청자들이 많았을 것이다. 거꾸로 이경규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일종의 시험대에 올랐었다고 할 수 있다. 다른 멤버들에겐 그런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덜 하다. 탤런트나 가수는 말할 것도 없고, 같은 개그맨인 이윤석에게도 웃길 거라는 기대는 크게 하지 않는다. 김국진도 이경규보다는 기대를 덜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이경규의 입장은 다른 멤버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경규는 현재 유재석, 강호동과 함께 ‘3톱’으로 불리는 사람이다. 진행능
은 무려 6주째 스페셜 방송이 이어지고 있다. 어제는 본방이 정상방영 되기를 염원하는 김태호 PD의 글이 알려져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김 PD는 “'말'을 하는 언론사 MBC에서 목숨 걸고 '몸'으로 말해야만 하는 상황에 가슴 먹먹합니다."라고 했다. 말을 하도록 놔두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허락하지 않는 억압적인 분위기가 이런 가슴 먹먹한 상황을 만든 주범이리라. 지난 주와 이번 주에 방영된 스페셜은 듀엣가요제 재방송이었다. 듀엣가요제 마지막 부분엔 ‘전설적인’ 애들립이 나온다. 입상하지 못한 윤도현이 주최 측에 항의하며 ‘이거 허가 받고 하는 거야?’라고 따지는 상황극이었다. 는 재치 있게 거기에 ‘불법집회’라는
지난번에 민망한 몰카를 선보여 맹비난을 받았던 가 또다시 비슷한 느낌을 주는 몰카를 방송했습니다. 불편함을 줄 뿐만 아니라 예능적인 재미조차도 없는 이런 몰카를 왜 자꾸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이번 주 는 신인 아이돌인 엠블랙의 이준을 초대했습니다. 이준은 ‘하늘같은 선배’들인 김태우, 나르샤 등과 함께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기 위해 산에 갑니다. 그곳에서 이준은 실수를 하게 되고, 그것이 시발점이 되어 선배들이 이준을 두고 서로 싸운다는 몰래카메라였습니다.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지면서 이준은 안절부절 못하게 되고, 결국 뜬금없는 복근댄스와 매미 흉내내기를 하기에 이르죠. 그렇게 한 사람을 실컷 곤혹스럽게 만든 후에 몰래카메라라며 폭소를 터뜨리는 형식이었습니다. 웃는 건 프로그
조혜련이 ‘중국진출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나’는 질문을 듣고, ‘‘누군가 나보고 중국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 말이 계기가 되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다. 이건 ’내 얼굴이 중국인 취향‘이라는 제목으로 기사화됐다.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고 제목이었다. 조혜련은 어디 가서든지 예쁘다거나 스타일이 좋다는 말을 못 듣는 연예인이다. 사실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조혜련은 여성이되 여성이 아닌 캐릭터로 공인된 상태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조혜련 스스로도 그 캐릭터를 살리고 있다. 그런 캐릭터인 사람이 ‘나는 중국스타일이다’라고 하면 듣는 중국 사람들은 어떤 기분이 될까? 조혜련은 지금 중국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 시장과 아무 상관없는 한국 연예인이 해도 중국 사람들에게 한국에 대한 불쾌
요즘 인터넷에선 비를 욕하는 게 유행이다. 그가 새 노래를 가지고 컴백한 그 순간부터 비는 비난의 표적이 되었다. 그가 출연한 프로그램이 방송될 때마다 뒷말이 무성하다. 비가 뭘 하든 항상 최악의 순간이었단다. 왜 비는 밉상이 되었을까? 우리 네티즌들은 과대포장된 것을 매우 안 좋아한다. 원더걸스가 미국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둔 것도 아닌데 미국시장을 뒤흔들었다는 식으로 알려졌을 때, 우리 네티즌들이 보인 불쾌감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비도 과대포장된 면이 있다. 방송사 프로그램들은 비를 월드스타라는 캐릭터로 내보낸다. 그런데 네티즌들이 봤을 때 비는 월드스타라고 하기가 좀 힘들다. 비가 출연한 영화가 그렇게 크게 히트한 것도 아니고, 작품 자체의 무게감도 떨어졌었다. B급 액션영화
'심은하의 남편'으로 유명한 지상욱 씨가 “아내가 유명 배우였다는 것이 자신에겐 아무런 의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됐습니다.지상욱 씨는 "언론에서 후보자 아내에게 관심을 쏟는 것이 좀 과하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외국엔 정치인 부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경우도 많다면서 "이젠 모든 가족이 올인해서 정치판에 선거를 치르는 그런 문화도 바뀌어야 된다"고 했다네요.황당한 말입니다. 한국 최고의 스타를 부인으로 둔 것이 아무 의미도 없다니요. 사람들이 지상욱이란 이름 석 자를 알게 되고, 그가 갑자기 유명 정치인이 된 것은 순전히 '심은하의 남편'이라는 타이틀 때문입니다. 심은하 같은 부인을 두지 못한 정치초년생들이 들으면 울화가 터지겠네요.언론에서 후보자 아내에게 쏟는
요즘 가 동네북이 됐습니다. 먼저 '동혁이형'이 보수단체에게 '포퓰리즘을 기반으로 한 선동적 개그’라며 ‘국민을 천민 혹은 폭민화’할 우려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죠.그다음엔 박성광의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이 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집권 여당의 한선교 의원이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대사를 거론하며 '< 개콘 > 을 보면서 가장 찝찝한 부분'이라고 했습니다.한 의원은 또, '어떻게 김 사장이 취임했는데도 이 프로그램에서 그런 대사가 나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해서 사람들을 경악케 했습니다. 이 얘긴 방송사 사장이 개그프로그램 대사를 하나하나 체크해서 검열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로 들려서 정말 황당했죠. 에 찬바람이 엄습하고 있습니다. 대사 한
그동안 에 상당히 몰입해있었지만 눈물이 나온 적은 없었습니다. 은조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99%까지 차올랐었지만 눈물로 이어지기까지 1%가 부족했었다고나 할까요. 그 1%가 10회에서 터졌습니다. 은조가 ‘아빠’라고 할 때, 그 순간 뜨거운 눈물이 흐르더군요. 드라마를 보다 이렇게까지 정서가 고양된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요즘엔 주로 사람이 만들어낸 이야기인 드라마보다 실제 세계를 보여주는 예능에서 울 일이 많았었죠. 권투편이라든가, 우물 편이라든가. 정말 모처럼 드라마가 눈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의 힘이 무섭네요. , 에 이은 의 질주. KBS 수목드라마가 신들렸나봅니다. - 장례식까지 혼자 치른 은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