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마지막 파트너는 롯데가 아닌 SK로 결정되었습니다. 5년 연속 한국 시리즈에 오른 SK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삼성을 완파하며 2011 시즌을 마무리하는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삼성으로서는 4연패로 물러났던 한을 이번에는 역으로 갚아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1차전 승부가 그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삼성은 SK에 애증의 관계입니다. 전년도 치욕의 패배를 당했던 삼성으로서는 1년 만에 복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국 시리즈 파트너가 SK였습니다. 롯데와 대결했다면 역사적인 경부선 시리즈를 치를 수 있었지만, 운명은 지난해 자신들을 나락으로 빠트렸던 SK와의 리벤지 매치를 선택하게 했습니다.리벤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이서연(수애)이 알츠하이머형 치매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병원에서 치매 진단을 받은 후 아니라고 도리질을 해보지만 가위조차 생각나지 않는 자신에게 극도로 불안해했습니다. 동생 문권(박유환)이 '요새 누이 노화현상이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농담에도 불같이 화를 냈는데요, 자신의 치매를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지요. 서연은 의사에게 치매가 아니라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건망증이 아니냐고 되물었지만, 의사는 앞으로 5~6년 후 뇌가 쪼그라들어 바보가 되거나 죽는다는 말에 충격을 받습니다.서연이 갑자기 치매증상을 나타낸 것은 박지형(김래원)과 도둑질 사랑이지만,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서연은 어릴 적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집을 나가 고모집에서 동생과 함께 어렵
당연히 결과론입니다. 여러 매체들과 방송 관계자들이 앞다투어 걱정했던 것에 비교하면 오히려 나아진 부분이 더 드러날 정도의 선전이고 변화거든요. 대한민국 연예계를 대표하던 MC 강호동이 떠나고 난 뒤 그가 맡았던 각 프로그램의 풍경은 황량하고 허전하기보다는 오히려 파릇파릇하고 신선한 새싹들이 자라나는 활기가 살아 있습니다. 그가 가지고 있던 장점보다는 단점들이 도드라지는, 그래서 강호동이 할 수 없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가 더욱 더 부각되는 상황이에요.본래 조금씩 그의 부재 이후의 준비가 탄탄히 되어 있었기 때문이기는 합니다. 스타킹은 이미 SBS의 진실게임부터 진행자의 역량보다는 출연하는 일반인들의 화제성에 훨씬 더 많이 의지하고 있던, 그래서 여러 번의 진행자 교체 이후에도 탄탄하게 그 흐름을 유지하고
10월 4주차 미국 박스 오피스의 수위는 역시 의 몫이었습니다. 저는 2편에 워낙 실망했던 터라 회의적이었습니다만 막상 보고 나서 생각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공포감으로는 시리즈 중 최고라 살짝 흥행을 낙관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5천만 불 이상의 수입을 올리면서 미국 박스 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습니다.이것으로 는 2편이 기록했던 약 4천만 불을 훌쩍 상회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수놓았습니다. 또한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미미했던 미국 박스 오피스 1위작의 수입이 모처럼 5천만 불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8월 1주차의 이후로 처음입니다) 한편 는 역대 9, 10월 개봉작을 통틀어 최고의 개봉 첫 주말 수입을 기록한 영
누군가 자신을 의심하는 말을 한없이 늘어놓다가 결국엔 ‘아니면 말고’ 하는 것만큼 짜증나는 일이 없다. 강호동 하차설 이후 특정 신문이 나영석 PD를 겨냥한 믿거나 말거나 식의 기사를 써내고 있다. 나영석 PD는 어지간한 예능인보다 더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사람이니 다른 매체에서도 이게 웬일이냐는 식으로 후속취재 없는 받아쓰기 기사를 내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몇 차례 하차 확정, 진짜 1박2일 위기 등의 타이틀로 나영석 PD의 하차와 종편행을 도매금으로 묶어서 세일했던 보도들은 모두 허위로 드러났다.더 이상 강호동이 없는 1박2일은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남은 다섯 명과 제작진들의 일치단결로 아주 훌륭한 위기돌파 능력을 보여주었다. 예능보다는 다큐에 더 가까운 유홍준 교수와의 경주 문화답사
나는 꼼수다 열풍이다. 팟캐스트 국내 1위는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시장 야권통합후보 경선에 참가했던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박원순 현 서울시장 후보가 참가해서 토론했고,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도 참여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요즘은 나꼼수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일까?1. 기존 언론의 한계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 언론은 찌라시로 격하되었고, 많은 젊은이들은 대한민국의 유력 언론을 거의 믿지 않게 되었다. 이유는 한 가지이다. 언론 스스로 말 바꾸기를 했기 때문이다. 언제는 미국소를 수입하면 안 된다고 하다가 언제는 된다고 하는 식의 말 바꾸기를 통해 대중은 언론이 거짓말쟁이라는 것을 학습했다.또한 팩트 확인 없이, 한 언론사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인 안젤리나 졸리가 연출한 의 예고편입니다. 이 영화는 안젤리나 졸리의 첫 연출 데뷔작이며 각본까지 직접 썼습니다. (이에 앞서 2007년에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찍은 적이 있긴 합니다. 출연자들이 죄다 연예인인 걸 보니 할리우드의 일상 같은 걸 담았나 봅니다)는 보스니아 내전을 배경으로 서로 사랑하는 세르비아 출신의 남자와 보스니아 출신의 여자가 전쟁 속에서 겪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래의 예고편을 보시면 대충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예고편입니
나는 가수다가 결국 시청자가 바라지 않는 상황으로 전개되는 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음악적인 소신과 정도의 길을 걷는 이가 제대로 어필 한 번 해 보지 못하고 탈락하고, 철저히 청중평가단의 귀를 만족시켜주는 이는 살아남는 그런 시스템은 최종적으로 실력 없는 이를 명예졸업시키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하고 있다.제대로 실력 한 번 입증해준 적 없는 이가 명예졸업을 한다는 것이 현재시스템에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근거인 셈이다. 이렇게 명예졸업장을 받는 이는 말 그대로 실력이 입증되어 명예졸업장을 받는 것이 아니라, 단지 기간만 채워서 졸업장을 받는 모양새이기에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1위는 어쩌면 대중의 입맛을 만족시켜줘야 가능한 것이긴 하지만,
나영석PD 하차설이 또 나오고 있습니다. '1박2일'이 너무 인기가 많아서일까요? 잊을만 하면 '나PD 흔들기'가 나오고 있으니 말이죠. 오늘(24일) 뉴스에 '1박2일'과 관련된 내용 두 가지 있었죠. 하나는 내년 2월, 나PD가 하차하고 그 자리를 최재형PD가 맡게 된다는 것, 또 한 가지는 '1박2일'이 시청률에서 '나가수'에게 추월당할 위기에 처했다는 겁니다. 이 두 가지를 묶어서 한 언론매체는 '나영석PD 하차, 1박2일의 위기는 시작됐다'고 그럴듯하게 포장해 기사를 썼는데요, 그 어느 것도 사실이 아니더군요.우선 나PD는 내년 2월까지 약속대로 '1박2일'을 연출하며 그 이후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게 없습니다. 보도대로 KBS는 나PD 후임으로 최재형PD를 놓고 논의 중이지만, KBS 공식입장은
화려한 개인기, 뛰어난 드리블 능력, 그리고 순도 높은 골결정력까지 갖춰 팀에 기여한다면 그 선수는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스타' '영웅'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겠지요. 하지만 경기를 이기기 위해 묵묵히 자기 역할을 다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선수들 또한 존재합니다. 이런 선수들을 두고 영국 등 몇몇 나라에서는 '이름 없는 영웅(Unsung hero)'이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같은 선수가 그렇습니다.K리그에 그런 '이름 없는 영웅'으로 선수 생활을 한 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수는 무려 21년 동안 활약한 끝에 지난 22일 마침내 K리그 개인 통산 500경기 출장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남들보다 왜소한
유홍준 교수와 함께 떠난 경주답사여행은 이 어떤 지향점을 가져야 하는지를 보여준 하나의 좋은 사례였습니다. 재미와 의미를 모두 담아낸 이번 여행을 통해 은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의 가능성까지 보여줌으로써 강호동 부재에 대한 고민이 아닌, 프로그램 자체의 가치에 대한 고민을 어느 정도 해소한 의미 있는 여행임을 증명해주었습니다.1박2일, 왜 그들이 최고인지를 보여주었다신라시대의 모든 유물을 간직하고 있는 경주는 특별한 공간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살아 숨 쉬는 역사박물관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곳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그만큼 설레는 일입니다. 더욱이 이런 특별한 장소로 우리 시대 최고의 여행 멘토인 유홍준 교수와 함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특별할 수밖에는 없었습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많은 부분에서 이미 예고되었던 결과입니다. 자신의 무대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서 다른 가수들의 공연을 부러 보지 않았던 그의 첫 번째 공연의 준비실 장면에서, 화려하면서도 정돈된 그의 듀엣 무대가 보여준 완성도가 꼴등의 성적표를 받을 때부터, 모두가 교민들이 가득한 야외무대를 위한 선곡을 준비해 온 마당에 다른 가수들에게도 생소한 노래를 부르겠다며 들고 나올 때부터 그의 탈락은 상당부분 결정된 것이었습니다. 지난주 방송 말미에 생뚱맞게도 마지막 엔딩 송으로 박기영과의 듀엣곡이 흘러나오는 이 대형 스포일러를 본 뒤, 이번 라운드 최종 탈락자가 조규찬이 될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확연하게 예상되는 뻔한 미래였어요.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이라도 이런 정해져 있는 불행
한국시리즈 1차전이 예정됐던 "월요일"에 한국시리즈를 기다리는 [미디어데이]가 펼쳐지는 건 순전히 비 때문입니다. SK와 삼성, 이만수와 류중일의 대결. 여러 면에서 관심 가는 키워드가 많은 2011 한국시리즈. 그 주인공들의 각오와 입담, 전망이 함께하는 자리로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기다리게 되는데요. 오늘 오후 2시부터 펼쳐지는 행사, 그에 대한 실황중계방송이 함께하는 건 이제 어느덧 익숙한 일이 된 듯합니다. 지난해 현장을 찾았을 때도 느꼈지만, 이젠 이 또한 하나의 주요한 야구의 일부입니다. 다양한 중계들이란 소재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다뤘지만, 특히 미디어데이만큼 확실하게 자리잡은 콘텐츠도 드문 듯한데요. 골든글러브를 포함한 각종 시상식이나 신인선수 지명회의 같
한때 대한민국 예능에 빠지지 않는 단골 레퍼토리 중 하나는 바로 짝짓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짝짓기는 방송소재의 한 축을 담당하며 각종 러브버라이어티로 방송사마다 필수로 해왔었습니다. 사랑에 목말라 있는 대한민국 예능이었습니다. 이성 관계가 많은 이들의 관심거리를 만들기도 좋고 눈길을 끄는 것도 사실입니다.하지만 이번 무한도전 “짝꿍 특집”은 단순히 패러디를 넘어서 동성간의 우정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 무한도전 짝꿍특집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다른 사람들을 초대하여 새로운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기존 멤버들로 이야기를 꾸려나갔습니다. 새로운 출연진은 없고 오로지 기존 무한도전 멤버들 그들 안에서 이야기를 펼쳐나간 것입니다.사랑 못지않은 긴장감이 우정에도
나는가수다(이하 나가수) 호주경연에서의 탈락자는 조규찬이었습니다. 단 한 번의 Round, 즉 두 번의 경연만에 탈락했기에 아쉬움이 더했는데요, 특히 지난 첫 번째 경연의 7위가 뼈아팠습니다. 통상 첫 출연자의 경우, '새가수 효과'가 있기 마련인데 조규찬은 아쉽게도 그 효과를 누리지 못했었습니다. 당시 경연주제가 듀엣미션이었기에 새로운 얼굴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지요. 그만큼 불운도 따랐습니다.조규찬의 나가수 합류는 그 자체로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잔잔하면서도 섬세한 감성으로 담백한 무대를 보여주는 조규찬은, 나가수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줬지요. 청중을 자극하는 신나는 무대 혹은 작렬하는 고음의 향연이 이어지는 나가수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습니다.특히 2번째 경연에 나선 그의 선곡은 상당히 인
가을 사나이 박정권의 결정적인 홈런 두 방이 롯데를 완벽하게 무너트리고 말았습니다. 2회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던 김광현을 생각해보면, 롯데가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끝내 SK를 잡지 못한 것은 현재 롯데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그대로 드러낸 듯해 아쉬웠습니다.관록의 SK, 중요한 순간 롯데보다 강한 응집력을 보여주었다다섯 시즌 연속 한국 시리즈에 올라선 SK의 저력은 중요한 순간 드러나며 그들이 왜 최강의 팀인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1차전부터 5차전까지 팽팽한 명승부를 펼치며 가을 야구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주었던 두 팀의 승부는 누가 이기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경기였습니다.롯데는 1회 시작과 함께 김주찬의 3루타로 기회를 잡고 전준
2011년 10월, 전북 현대가 또 하나의 K리그 역사를 썼습니다. 2009년 창단 첫 우승에 이어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거둔 것입니다.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라는 모토 아래 공격과 수비, 그리고 기존 선수와 이적 선수의 화려한 조화를 이룬 전북은 K리그 16개 팀 가운데 가장 강한 전력을 갖고 흔들림 없는 질주를 한 끝에 마침내 2번째 우승을 이뤘습니다.사실 전북은 3년 전까지만 해도 강팀으로 분류될 정도의 전력을 갖춘 팀이 아니었습니다. 2006 AFC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하고, FA컵에서도 몇 차례 우승한 경력은 있지만 정작 리그에서는 6강에 겨우 턱걸이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K리그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떠오르고, 얼마 전 AFC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을 자랑하던 'K리그
나는 가수다 8라운드 2차 경연은 한국과 호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공연을 겸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나는 가수다 공연은 평소와 달리 2천여 명의 청중평가단을 상대로 노래를 했다. 청중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야외공연이라는 환경변화는 노래하는 가수와 객석의 청중 모두에게 상당히 다르게 작용한다. 이 두 가지 변화는 선곡과 가수들의 노래하는 스타일이 스튜디오 녹화보다 훨씬 크게 작용되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호주로 출발하기 전부터 조규찬의 선곡은 불안했다. 늘어난 청중과 야외라는 점을 충분히 감안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경연에 나선 일곱 명의 가수들 중 조규찬은 가장 조용하고 잔잔한 노래를 불렀지만 그래도 최악의 결과는 피할 수 있었다. 다른 가수들보다 가시적인 임팩트가 약한
SK가 박정권의 연타석 2점 홈런에 힘입어 롯데에 역전승을 거두며 3승 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롯데는 공수 양면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완패했습니다.어제 예정된 5차전이 우천 연기되며 유리한 것은 롯데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였습니다. 4차전에서 장원준과 부첵을 중간에 등판시킨 롯데가 하루를 더 벌면서 두 투수가 오늘 5차전에서 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해줄 것으로 기대되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2:1로 뒤진 5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승준을 구원 등판한 장원준은 3연속 안타로 실점했습니다. 이후 장원준을 구원한 부첵이 폭투로 장원준의 책임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며 장원준은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며 2실점한 셈이 되었는데 병역 이행을 앞둔 마지막 등판에서 팀과 선수 개
꾸미지 않은 자연스런 장면이 생각지 않은 큰 웃음을 준다는 말을 고스란히 전해준 무한도전이었다. 무한도전(무도)은 '짝꿍스페셜'을 마련해 멤버들과 제작진, 나아가 시청자들까지 우정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무한도전이 끊임없이 강조하는 덕목 중 하나가 '배려'이며, 배려에 대한 마음가짐을 순수한 영혼의 참여라고 강조한다. 배려라는 말을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부족해 보이는 것은 배려라는 것이 그만큼 생활 속에서 잘 보이지 않는 덕목이기 때문이고 여기서 실천의 어려움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배려를 하면서도 순수하지 않은 배려들을 하고 있을 때가 많기에 어느 순간 이 말이 생소하게 들리기도 한다. 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 '친구는 두 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