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기자] 오픈AI가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와 콘텐츠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챗GPT는 워싱턴포스트의 기사를 활용해 이용자의 질문에 답할 수 있다. 

22일(현지 시각) 오픈AI는 보도자료를 내어 “워싱턴포스트는 오늘 Open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이용자가 챗GPT에 질문하면 명확한 출처 표시와 전체 기사에 대한 바로가기 링크를 제공해 사람들이 주제를 더 깊이 있고 맥락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워싱턴포스트의 글로벌 파트너십 책임자인 피터 엘킨스-윌리엄스는 “챗GPT 이용자들이 자사 보도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독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워싱턴포스트의 약속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와 오픈AI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AI는 챗GPT의 답변 정확도를 높이고 저작권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뉴스 매체들과 콘텐츠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재까지 영국 가디언-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을 보유한 미국 뉴스 코퍼레이션,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 미국 AP통신 등 20개 넘는 뉴스 발행사와 전 세계 160개 넘는 매체와 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일부 언론사의 경우, 오픈AI의 콘텐츠 활용에 반발하고 있다. 2023년 12월 뉴욕타임스는 “오픈AI가 자사의 저널리즘 콘텐츠를 AI훈련에 활용했다”며 지적 재산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당시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자사의 귀중한 저작물을 불법 복제하고 사용한 것과 관련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법정 및 실제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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