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된 전한길 씨가 ‘윤석열 대통령 암살’ 음모론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또 전 씨는 ‘전국민적인 국민혁명’을 운운하며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하면 “가루가 되어 사라질 것”이라고 재차 선동했다. 앞서 전 씨는 “헌재를 휩쓸겠다”는 선동적 발언으로 고발됐다.
전 씨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에 “VON 김미영 대표가 민주당 플랜 D 윤통(윤석열) 암살 가능성 언급했다”면서 “확실한 거 같다는 촉이 온다. 시간이 흐를수록 (윤석열 탄핵)기각 확률이 높아질 예정에서, 조기대선을 하려면 윤통 암살밖에 방법이 없다”고 적었다.

전 씨가 언급한 김미영 대표는 ‘주한미군, 선거연수원에서 중국간첩 99명 체포’ ‘중국간첩 AI 여론조작’ 등을 보도한 ‘스카이데일리’에 <조중동은 왜 부정선거 규명을 목숨 걸고 막나> <5·18 성역화와 한동훈 재앙> 등의 칼럼을 기고했다.
전 씨는 “윤통이 복귀한다면 부정선거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가게 된다”며 “민주당과 중국은 부정선거를 덮고 조기대선밖에는 방법이 없다”면서 “윤통 재판날-18일, 20일(특히 이동할 때 위험), 구치소도 경호처 다른 건물에 있어서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씨는 자신의 의견이라면서 전날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변론을 위해 나섰다가 구치소로 돌아간 것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재판에 참석한다는 것 자체가 불법적인 헌재의 재판 진행 과정을 인정하는 꼴이 되어서, 더 이상의 불법적인 재판에는 임할 수 없다는 대통령의 중대한 결심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탄핵 심판이 편향적이라는 전 씨는 헌재가 윤 대통령 측 요구를 거부하고 ‘파면’ 결정을 내린다면 “‘헌재는 가루가 되어 사라질 것’이라는 지적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씨는 “대통령과 대통령측의 중대한 결심, 곧 이후 모든 헌재의 재판 심리 거부, 전원 사퇴하고 결국 마지막 보루인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 주권을 가진 국민들과 함께 우리 헌법전문에 보장된 ‘4.19.혁명 정신을 계승한다’는 헌법의 명령 대로 전국민적인 국민혁명 곧, 제 2의 4.19혁명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헌법전문가 허영 교수의 말대로 헌재를(는) 결국 가루가 되어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앞서 시민사회단체는 “헌재가 끝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한다면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라고 주장한 전 씨를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했다. 사법정의바로사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전 씨를 내란선동,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사세행은 “전 씨는 구독자 118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은 물론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좌편향의 불의한 헌법재판관 4인이 진행하는 윤석열 탄핵심판은 불공정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보수 성향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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