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5년 만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에 대한 회계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기간을 연장했다. 방통위 감사팀은 정연주 위원장·이광복 부위원장·김진석 사무총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방통위는 실지검사 일정을 21일까지로 연장했다. 당초 방통위는 방통심의위에 대한 검사를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었다.

방통심의위 현판
방통심의위 현판

방통심의위 회계 검사에 감사원 파견 직원을 포함해 총 11명의 인원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는 지난달 말 2018년부터 최근 5년 치 분량의 실적 보고서·회계 감사보고서, 사업수행계획서, 근태관리, 정산보고서 등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방통위 감사팀은 정연주 위원장·이광복 부위원장·김진석 사무총장의 식사 장소를 찾아다니는 등 업무추진비 내역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진행되는 이번 검사는 2018년 이후 약 5년 만으로 일각에서 정연주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진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5기 방통심의위의 임기는 2024년 7월까지다.

한편 방통위는 검사와 관련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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