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TV수신료 분리징수를 당론으로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는 채널A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채널A는 4일 <[단독]민주당, ‘KBS 수신료 분리징수’ 당론 반대 않기로>에서 민주당이 전날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TV수신료 분리징수에 대해 논의한 결과 당론으로 반대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민주당 한 최고위원은 비공개 회의에서 ‘KBS 수신료 분리징수를 국민 대부분이 찬성하고 있고, 민주당도 예전에 찬성한 적 있다. 지금 당론으로 반대하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공보팀은 같은 날 저녁 입장문을 내어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최고위에서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 시도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과 방송장악 시도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큰 틀에서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KBS 수신료의 분리징수 졸속 추진에 반대하며,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TV 수신료를 분리징수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5일 전체회의에 상청·처리할 예정이다. 방통위가 지난달 16일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지 3주만이다. 이를 두고 언론 현업단체·시민단체·학계 등에서는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입장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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