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TV조선 재승인 고의감점 의혹과 관련한 첫 재판에 참석하면서 "공소사실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26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면서 '어떤 혐의를 부인할 건가' '수사과정에서 억울했던 점은 없나' 등의 질문에 "공소사실 전체 내용을 부인한다. (수사)과정상의 문제점도 있었다는 주장을 할 것"이라며 "사실관계, 법리적 측면에서 공소사실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반론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혁 전 방송통신
TV조선 재승인 고의감점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된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기일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전 위원장은 "이제 시작이다.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이 과정을 통해 최대한 저희들의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결국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는 한 전 위원장, 방통위 국·과장 등을 대상으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2020년 재승인 심사에서 TV조선은 기준 점수를 넘는 653.39점을 받았지만 중점심사사항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의 실현 가능성 및 지역·사회·문화적 필요성' 항목에서 과락 평가를 받았다. 이에 TV조선은 청문절차를 거친 뒤 방통위로부터 유효기간 3년의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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