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지난해 국내 방송시장 규모가 2020년 대비 7.7%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IPTV의 매출액이 급성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9일 발표한 ’2021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방송시장 규모(방송매출액 기준)는 19조 40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2021년 지상파방송사의 총 매출액은 3조 9931억 원으로 이는 전년대비 4191억 원(11.7%) 증가했다. 이 중 지상파 광고매출은 전년(1조 28억 원) 대비 20.8% 늘어난 1조 2천억 원이다. 2021년 7월 중간광고 도입과 코로나 회복에 따른 기업의 마케팅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유료방송사업자 총 매출은 7조원으로 전년 대비 3.9%(2521억 원) 증가했다. 다만 2016년 9.4%였던 성장률은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 보면 IPTV 매출액은 전년 대비 8.2% 상승한 4조 6368억 원이며 종합유선 매출액은 1조 8547억 원이다. 위성방송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5210억 원이다. 특히 IPTV CP 매출액이 급성장했다. IPTV CP 매출액은 8440억 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37.7%(2309억 원) 증가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7조 5520억 원이다. 홈쇼핑 제외 PP 매출액은 3조 7천억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14.4%(4695억 원) 증가했다. 광고 매출과 협판 매출 및 프로그램 제공 등 매출 항목 전반에 걸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PP 매출액은 3조 8천억원이다. 이중 TV홈쇼핑 매출액은 3조 8200억 원(전년 대비 2.5% 하락)으로 2년 연속 매출액이 감소했다. 반면 데이터홈쇼핑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9%(853억 원) 증가한 8029억 원이다.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는 3577만 단자로 2020년 대비 98만 단자가 증가했다. 이중 IPTV 가입자 수는 1989만 단자로 전년도와 비교해 7.3% 증가했으며 위성방송은 2.9% 증가한 299만 단자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3조 92억 원으로 4.4%(1273억 원) 증가했다. 지상파와 PP의 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각각 1.4% 증가한 9849억 원, 5.4% 증가한 1조 9362억 원이다. 종합편성채널의 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0.2% 하락한 6126억 원이다. 2020년 코로나로 감소했던 프로그램 제작이 재개·활성화되면서 지상파와 PP 모두 제작·구매비가 증가한 결과다. 

2021년 프로그램 수출액은 4억 3천만 달러로 2020년 대비 11.9% 하락했다. 반면 수입액은 6000만 달러로 2.3% 증가했다. 지상파 프로그램 수출액은 2.3% 증가한 2억 1333만 달러이며 PP의 프로그램 수출액은 22.3% 하락한 2억 1990만 달러다.

전체 방송분야 종사자는 3만 6592명으로 2020년 대비 541명 감소했다. 사업자별로 보면 지상파 종사자는 1만 3670명으로 200명 감소했다. 유료방송종사자는 5803명이며 PP 종사자는 1만 7119명이다. 이밖에 종합편성채널 종사자는 1932명, 보도전문채널 종사자 1103명, 홈쇼핑채널 종사자는 656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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