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40·60·70대 중년·고령층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OTT를 유료로 이용하는 국민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한상혁)가 27일 발표한 '2022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상생활 필수매체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스마트폰, 27.5%가 TV를 꼽았다.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밖에 데스크톱·노트북·신문·라디오 등을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은 2% 미만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OTT 이용률은 중년·고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다. 전체 이용률은 전년대비 2.5%p 증가한 72.0%로, 연령별로는 20대 OTT 이용률이 95.9%로 가장 높았고 10대와 30대는 90%대의 이용률을 보였다. 40대 이용률은 전년대비 9%p 오른 86.9%를 기록했다. 50대 이용률은 전년대비 1.6%p 오른 70.2%,  60대 이용률은 10%p 오른 54.4%, 70세 이상 이용률은 2.5%p 오른 16.3%를 기록했다. 40대부터 연령대가 높을수록 OTT 이용률이 낮지만, 이용률 증가폭은 크다.  

OTT 이용 시 사용하는 기기는 스마트폰 89.1%, TV 수상기 16.2%, 노트북 9.5%, 스마트패드 8.0%, 데스크톱 5.9% 등이다. 스마트폰 사용이 3%p가량 줄었고 나머지 기기 이용률이 소폭 증가했다. 특히 TV를 통한 OTT 이용률은 2020년 8.5%, 2021년 12.4% 등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주로 이용하는 OTT는 유튜브 66.1%, 넷플릭스 31.5%, 티빙 7.8%, 웨이브 6.1% 쿠팡플레이 5.2% 순이며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정액제·추가요금을 지불해 OTT를 이용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 기준 40.0%로 전년대비 7.2%p 증가했다. 주로 시청하는 방송 프로그램 유형은 오락·연예 67.2%, 드라마 49.6%, 뉴스 31.4%, 스포츠 22.9%, 시사·교양 21.8% 순으로 나타났다. OTT 이용 시간은 주중(79.0%), 주말(94.5%)로 나타났다. 

2022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방송통신위원회)

주5일 이상 이용하는 매체는 스마트폰 90.1%, TV 75.5%, 데스크톱 20.5%, 노트북 15.5%, 스마트패드 8.3%, 라디오 6.6%, 종이신문 1.9% 순이다. 연령이 높을수록 TV 이용 빈도가 높다. TV를 주5일 이상 이용한다는 응답을 연령별로 보면 10대 25.2%, 20대 41.4%, 30대 67.8%, 40대 79.8%, 50대 90.0%, 60대 96.6%, 70세 이상 98.6% 등이다. 

방송프로그램 시청 방식은 OTT·VOD 시청이 늘고 있다. 실시간 시청은 91.1%, OTT·VOD 시청은 42.6%로 전년대비 OTT·VOD 시청이 4.7%p 늘어났다. 

1인 가구의 TV 보유율은 90.4%로 전체 가구(95.4%)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전체가구와의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1인 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은 85.3%로 전체 가구(92.7%)보다 낮게 나타났다. 

유료방송 점유율은 전년과 유사했다. 유료방송에 가입한 가구는 조사 대상의 92.7%로 IPTV 가입률은 52.1%, 케이블 가입률은 38.0%를 보여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월~8월 전국 4287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708명을 방문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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