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통신부 업무보고로 진행된 ‘핵심정책토론회’에서 공영방송 신뢰가 땅에 떨어진 지 오래라며 방송정책에 대해 근본적인 반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송의 경우에는 언론자유지수가 민주정부 때보다 크게 떨어졌다”면서 “특히 공영방송은 독립성과 공공성이 무너져 신뢰가 땅에 떨어진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인터넷 상의 언론의 자유도 많이 위축됐다는 평가”라며 “이런 결과들을 보면 지난 10년간의 정보통신 정책과 방송 정책에 대해 근본적인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당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아주 전문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대통령도 업무보고를 통해서 배우고자 한다”면서도 “업무보고에 앞서서 비전문가 관점에서 먼저 몇 말씀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통위와 과기정통부의 ‘핵심정책토론회’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임종석 비서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원장, 홍익표 정책위수석부위원장, 유은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신경민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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