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때 아닌 '노 룩 패스' 논란에 휩싸였다. 노 룩 패스는(No look pass)는 농구나 축구 등 스포츠에서 사용되는 말로, 상대를 속이기 위해 눈을 마주치지 않고 공을 패스하는 것을 말한다.

23일 일본에서 귀국한 김무성 의원은 서울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마중나온 자신의 수행원에게 캐리어를 전달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수행원과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캐리어를 밀어 넘기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연두색 캐리어를 미는 모습. (연합뉴스)

이와 관련 김무성 의원은 24일 오전 바른정당 당사에서 "그게 이상하게 보이더냐"면서 "(수행원이) 보여서 밀어줬는데"라고 말했다. 해명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걸 내가 왜 해명해야 하나. 할일이 없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무성 의원은 '외신에서도 나오니까 앞뒤 잘린 부분을 얘기할 필요는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런 거 관심 없고 일이나 해라"면서 "바쁜 시간에 쓸데 없는 일 가지고"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걸로 기사를 쓰면 고소할 거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G마켓 페이스북의 캐리어 광고. (사진=G마켓 페이스북 캡처)

김무성 의원의 캐리어가 화제가 되면서 G마켓은 김 의원을 활용한 마케팅을 벌이기도 했다. G마켓은 페이스북의 김 의원의 연두색 캐리어와 같은 제품의 사진을 올리며 "노룩패스 자율주행 기능 없다고 두번 말했다? #소문은_무성 #바퀴는_스무성"이라고 적었다. 김 의원의 캐리어는 이탈리아 브랜드 '오르넬리'의 제품으로 11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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