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김무성 의원의 '노 룩 패스' 논란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무성 의원의 '노 룩 패스'는 실책성 플레이인 셈이다.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브리핑한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바른정당은 6.2%로 지난주 대비 0.6%p 빠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좀 오를 수 있었다"면서 "월요일에 7.2%로 오르는 듯 싶었는데 어제 자율주행 캐리어 논란이 있었다. 노 룩 패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제 일간으로 보면 5.3%까지 (지지율이) 빠졌다"면서 "하나의 작은 스캔들이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 그런 사건이 지지율에 영향을 바로 직접적으로 (줬다)"고 분석했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연합뉴스)

지난 23일 일본에서 서울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던 김무성 의원은 마중나온 자신의 수행원에게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캐리어를 밀어 전달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정치부 기자 A씨는 "김무성 의원의 '노 룩 패스'에서 바른정당이 강조하는 '새로운 보수'는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다. 크게 실망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무성 의원은 지난해 4월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당시 갑을개혁, 일자리규제개혁, 청년독립, 4050자유학기제, 마더센터 등 대한민국을 위한 5대 개혁과제를 2017년 5월 31일까지 이행하지 못하면 1년치 세비를 국가에 반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약속 이행 기간은 1주일 남은 상태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CBS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방법은 무선 전화면접 7%, 무선(73%)·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p였다.자세한 사안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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