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한류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송중기가 출연한 KBS <뉴스9>가 23.3%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앵커들의 극 중 끌리는 캐릭터, 송혜교와의 열애설 등의 질문에 송중기는 “9시뉴스에서 이런 질문을 받을지는 몰랐습니다”라고 난감해 하기도 했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 <뉴스9> 30일 방송이 전국기준 시청률 23.3%(수도권 기준, 24.4%)로 집계됐다. 전날 KBS <뉴스9> 시청률은 19.7%였다는 점에서 4.6%P 상승한 수치다. 배우 송중기의 출연에 따른 결과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 TNMS는 같은 날 KBS <뉴스9> 시청률을 22.5%로 집계했다. 특히, 송중기와의 인터뷰는 26.5%까지 시청률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30일 KBS '뉴스9' 송중기 인터뷰

KBS <뉴스9>는 송중기 인터뷰 <‘태양의 후예’ 신드롬…송중기 특별 출연!>(▷링크) 리포트에 전체 뉴스 중 6분 15초를 내줬다. 송중기는 인터뷰에서 “드라마 촬영 후 인터뷰는 KBS 뉴스가 처음인 것 같다.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류스타 반열에 오른 소감’으로는 “쑥스럽다. 제게 그 수식어가 붙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요즘 행복하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송중기는 ‘기억에 남는 대사’로 3회에 등장한 “그럼 살려요”를 꼽았다. 당일 방송에서 송중기(유시진 분)는 환자의 생사가 아닌 책임의 여부가 중요하다며 VIP 환자를 자국에 넘기라는 상사의 명령을 어기고 송혜교(강모연 분)를 지키기 위해 경호원들과 대치한 장면이다. 또한 “아나운서가 꿈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SNS를 기계치라서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송중기는 “작품의 대본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편”이라며 “배우라는 직업은 대본을 쓴 작가와 작품을 보는 관객 사이에서 조화롭게 연결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혼자 튀기보다는 작품에 녹아드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중기는 ‘실제 존재한다면 송혜교 씨가 연기한 강모연 의사와 김지원의 윤 중위, 어떤 캐릭터가 더 끌리나요’라는 질문에는 “와, KBS 9시뉴스에서 이런 질문을 받을지는 몰랐습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아무래도 강모연 선생과 교감을 제일 많이 나눴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 안하면 또 삐치겠죠”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KBS <뉴스9> 황상구 앵커는 이 밖에도 ‘송혜교 씨와의 열애설’에 대해 묻기도 했다. 또한 김민정 앵커는 송중기의 매력에 대해 “실제로 만나뵀는데 잘 생기시기도 하셨고 마음이 더 잘생긴 거 같다”고 말하는 등 연예뉴스에나 나올법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한편, KBS <뉴스9>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관련 리포트를 꾸준히 배치해 자사 프로그램 홍보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관련기사 : ‘태양의 후예’ 자화자찬 여념없는 KBS뉴스) 이날 또한 송중기 인터뷰에 앞서 <‘태후’가 만든 ‘한류’ 특수…수출도 이끈다>(▷링크) 리포트를 통해 “중국의 대표적 SNS인 웨이보에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조회한 횟수가 75억 회”라면서 “한류가 주목을 받는 만큼 우리 제품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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