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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무성보다 문재인, 좌파언론 노출 많아"새정치 "결국, 언론 장악해 총선 치른다는 독재적 발상"
김민하 기자 | 승인 2015.09.09 09:48

새누리당이 정치편향적이라는 이유로 국정감사에 포털사이트 대표에 대한 증인 출석 요구를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야당은 총선을 앞두고 포털을 길들이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여당은 포털사이트 등에 새누리당과 정부에 대한 부정적 표현이 야당에 대한 것과 비교해 10배에 이르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네티즌의 여론 흐름까지 개입해서 장악하겠다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독재적 발상”이라며 새누리당의 포털사이트 대표에 대한 증인 출석 요구에 반발했다.

최민희 의원은 “포털의 네티즌의 여론을 어떻게 막겠다는 건지, 그리고 기사 배열에 어떻게 개입하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대표들을 불러서 압박을 해 내부 기사 배열까지 관여하려는 것으로, 포털 내부의 창의적이며 어떤 민주적인 흐름까지 정부 여당이 개입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최민희 의원은 “이 논란은 선거 때 새누리당과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시작됐는데, 그 분들은 DNA에 방송 장악, 신문시장 장악 등 언론기능을 하는 모든 것을 장악해야만 한다는 생각, 그래야 총선에서 유리해진다는 생각(이 있다)”면서 “그런 독재적 발상을 바꿔야 한다”고 비판했다.

최민희 의원은 “언론사라면 상층부를 장악하면, 인사를 할 수 있는 상층부가 어떻게든 편집에 관여할 수 있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포털 기사는 클릭 수에 의한 광고로 먹고 사는 것인데 포털이 장악되면 네티즌이 장악된 포털에 들어가겠는가”라면서 “망명해서 제3의 공간을 만들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최민희 의원은 카카오톡 검열 논란 때문에 또다른 스마트폰 메신저 텔레그램으로의 사이버 망명 현상이 일어난 것을 들며 “이런 자유로운 공간을 어떻게 장악한다는 것인지 기가 막힌다”고도 주장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 (기사=연합뉴스)

같은 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도 새누리당의 포털 개입 움직임에 대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노골적으로 신문방송에 이어서 대형 포털사이트에게 재갈 물리기에 나선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은 매번 큰 선거 직전마다 이런 포털이 편향됐다는 주장을 반복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네이버는 평정됐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을 예로 들며 “집권당이 이런 발언을 할 때마다 (포털이) 얼마나 압박을 느끼겠는가”라면서 “포털을 겁박해서 인터넷 기사를 검열하겠다는 태도는 보도지침으로 언론을 통제하던 군부독재 시절을 연상케 한다”고도 주장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뉴스의 공정성이나 객관성에 대해 “신문 기사에 정부여당을 어떻게 칭찬하는 기사들만 있겠는가? 비판하는 기사가 많은 게 당연하다”라면서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비판을 하는 기사들이 많고 그게 메인화면이 뜨는 비율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당은 여전히 포털 기사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새누리당과 정부에 대한 부정적 표현이 (포털 기사에) 야당에 대한 부정적 표현보다 10배에 이르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기사는 5%밖에 안 되고 부정적인 기사가 23.4%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장우 대변인은 “정부에 대한 비판기능이 언론의 기능이 맞긴 하지만 네이버나 다음에서 보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보다 문재인 대표가 훨씬 노출 빈도가 높고 좌파언론의 기사가 노출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객관성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념적인 편향성이 드러나는 기사가 많이 게재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제목만 보고 정부여당 대 야당 구도를 만들고 있는데 무성 대표보다 문재인 대표 빈도수가 더 많다는 건 제목만 보고 뽑은 것” 이라면서 “제목은 문재인 대표가 나오지만 그 내용은 어떤가? 친노, 비노, 반노, 분당, 신당 이런 내용들로 가득 차 있는 것 아니겠는가? 제목만 보고 분석한 새누리당 보고서는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자체적으로 보고서를 만들어볼테니 내용을 비교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이 객관적인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최형우 교수팀 등 최고의 권위자들에게 객관적으로 용역을 맡긴 결과”라면서 “새누리당이 (보고서 만드는 일을) 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아주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민하 기자  acid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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