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뉴스의 속성을 감안하지 않은 결과"라는 네이버 뉴스팀의 반박에 대해 대선미디어연대 모니터본부가 16일 재반론 자료를 내놨다. ( 자료 전문 다운로드 받기 )

대선미디어연대는 '네이버 뉴스팀의 반론에 대한 재반론'에서 "네이버는 취합하는 수많은 기사 중 취사선택을 해 이를 의제별 기사 묶음 형태로 노출시키고 있다"며 "이는 일종의 편집행위"라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언론사에서 기사를 생산하면 이를 반영하는 구조"라고 설명하지만 임의로 기사를 선택해 노출시키는 '손'에 의해 기사의 노출빈도가 결정된다는 주장이다.

▲ 10월12일 네이버 메인페이지 뉴스홈. ⓒ대선미디어연대

대선미디어연대는 네이버가 ‘대통합민주신당/ 한나라당/ 민노당/ 민주당/ 국민중심․무소속’으로 각 당별로 기사를 노출하기 때문에 후보자간 상호 비판이나 정당간 상호비판은 그 위치가 매우 모호해진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비판기사는 상대적으로 적어지고 스트레이트 기사나 정책 홍보기사만 만연한다는 것이다.

"포털뉴스의 특성이 간과된 채 닷새 동안 하루 2차례 기계적·정량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라는 네이버의 반론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은 네이버"라고 맞받았다.

대선미디어연대는 "인터넷 매체 수용자들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로 오전 9시와 오후 5시 표본을 추출한 것"이라며 "전수조사를 하고 싶어도 네이버가 '업무상기밀'이라며 편집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모니터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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