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홍 YTN 대표이사 사장이 "터놓고 회사의 미래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자"며 YTN 구성원들에게 다시 대화를 제안했다.

구 사장은 지난 24일 "터놓고 얘기합니다. 사원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편지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박경석) 앞으로 보내 "대화를 통해 마음을 열고 함께 난관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 구본홍 YTN 대표이사 사장. ⓒ송선영
구 사장은 "사원 여러분이 보여준 충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모든 게 회사를 위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지금의 YTN보다 한단계 더 도약하려면 하루빨리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최근 뉴스채널의 소유제한 완화 등 YTN의 미래를 좌우할 여러 가지 상황도 전개되고 있다"며 "당사자인 YTN이 손을 놓은 채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서는 안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 사장은 "회사 지배구조, 공정보도에 대한 의지와 제도적 장치, 공평한 인사를 위한 대책 등도 논의하자"며 "여러분의 회사비전이나 요구사항도 충분히 듣겠다"고 주장했다.

구 사장은 노조에 편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25일에는 출근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사장은 지난 18일 '사원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포괄적 경영 계획을 밝히며 노조에 대화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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