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매체별 뉴스 이용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포털 뉴스 이용률이 하락해 조사 이후 처음으로 60%대를 기록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2일 발표한 <2023 언론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조사와 비교해 포털 뉴스 이용률은 79.2%에서 69.6%(9.6%p 하락), 텔레비전은 83.4%에서 76.2%(7.2%p 하락), SNS는 11.9%에서 8.6%(3.3%p 하락),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은 26.7%에서 25.1%(1.6%p)로 하락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2023 언론수용자 조사' 인포그래픽 갈무리
한국언론진흥재단 '2023 언론수용자 조사' 인포그래픽 갈무리

2017년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후 포털 뉴스 이용률이 70%대 밑으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털 뉴스 이용률은 2017년 73.0%, 2018년 76.0%, 2021년 79.2%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20대의 뉴스 이용률 하락폭이 컸다. 20대의 매체별 뉴스 이용률은 포털 81.9%(13.5%p 하락), 텔레비전 44.6%(14.9%p 하락), SNS 16.0%(12.4%p 하락) 등이다.

인터넷 포털 뉴스 이용자 중 92.1%는 네이버를, 23.1%는 다음, 14.3%는 구글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뉴스나 시사 정보를 얻기 위해 어떤 경로를 이용하는지 물은 결과 20, 30대의 62.7%는 포털·검색 엔진을 꼽은 반면 50, 60대 과반은 TV라고 답했다.

매체를 통한 뉴스 소비가 감소한 반면 플랫폼 이용률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인터넷 포털 이용률은 0.7%p 하락에 그쳤으며 메신저 이용률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은 이용률이 각각 2.4%p, 2.5%p 상승했다. 언론재단은 “매체 내 수용자의 뉴스 외 콘텐츠 이용 증가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숏폼 이용률은 37.8%로 조사됐다. 쇼폼을 통한 뉴스 이용률은 13.7%였으며 20대(20.5%), 30대(22.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OTT 이용률은 37.9%다.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는 KBS(28.4%)로 조사됐다. 이어 MBC(21.4%), 네이버(9.3%), YTN(8.7%) 등의 순을 나타냈다. 응답자들이 가장 신뢰한다는 언론사는 KBS 24.8%, MBC 22.0%, YTN 10.4%, 네이버 8.0% 순으로 집계됐다.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3.27점(5점 척도)으로 2021년 조사대비 0.05점 하락했다. 직업별 신뢰도 조사에서도 언론인은 의료인, 교육자, 법조인, 경제인, 종교인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언론재단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성인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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