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진행한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결과 KBS가 신뢰도·영향력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고령층일수록 KBS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인터넷 플랫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네이버의 영향력은 지난해 대비 4.5%p 상승했으며 유튜브의 영향력은 조선일보보다 높았다.

언론재단이 17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KBS 신뢰도는 23.0%였다. 뒤이어 네이버(12.6%), MBC(12.4%), YTN(11.4%), JTBC(9.1%), SBS(6.6%), TV조선(5.4%), 연합뉴스TV(3.4%), 조선일보(2.8%), 유튜브(1.9%) 순이다. KBS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네이버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상’ 응답자 중 KBS를 신뢰한다고 밝힌 비율은 43.7%에 달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2021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결과 자료

영향력 순위는 KBS(27.5%), 네이버(17.3%), MBC(11.5%), YTN(9.8%), JTBC(7.0%), SBS(6.2%), TV조선(3.9%), 유튜브(3.2%), 조선일보(2.8%), 연합뉴스TV(2.8%) 순이다. 신뢰도 조사와 마찬가지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KBS를 택하는 응답이 많았다. 유튜브 영향력은 지난해 대비 1.9%p 상승해 조선일보를 뛰어넘었다. 언론재단은 “인터넷 기반 매체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 이용률은 TV 93.7%(1.1%p 하락), 인터넷 88.3%(0.8%p 하락), 라디오 16.2%(0.3%p 하락), 종이신문 8.9%(1.3%p 하락), 잡지 2.9%(0.2%p 하락) 순이다. 뉴스 이용률 상위 4개 매체는 TV(83.4%), 인터넷 포털(79.2%),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26.7%), 메신저 서비스(17.2%) 등이다. 언론재단은 “인터넷 기반 매체가 텔레비전을 제외한 전통매체보다 뉴스 이용에 있어 공고한 위치를 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뉴스 미디어 유형별 신뢰도는 TV가 6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터넷 포털 56.2%, 종이신문 47.9%, 라디오 36.8%다. 30대 이하 연령층에선 포털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았고, 40대 이상 연령층에선 TV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신뢰도가 가장 낮은 매체는 잡지(15.1%)다. ‘뉴스·시사정보 신뢰도’는 42.8%다.

언론의 역할에 대해 조사한 결과(5점 척도) ‘사회 현안에 대한 정보 제공’(4.22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사회적 약자 대변’(4.19점), ‘정부·공인 비판 및 감시’(4.17점) 순이다. 반면 역할 수행 정도는 3점 초반대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언론재단은 “언론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관련 뉴스 이용 경로를 분석한 결과, 지상파 방송이 3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터넷 포털 28.7%, 종합편성·보도·기타 TV 채널 19.8%, 정부·지자체 6.8%,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2.2%, 인터넷 뉴스 1.4%, 종이신문 1.4% 순이다.

이번 조사는 칸타코리아가 5월 31일부터 7월 11일까지 전국 성인 5,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방법은 컴퓨터를 이용한 대면면접조사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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