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공영방송 KBS가 보수단체의 언론인 시상식에 장소를 제공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로 뒷받침했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는 지난 19일 KBS 아트홀에서 '제1회 대한민국 언론인 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KBS는 이날 시상식을 단신으로 다뤘다. 

KBS 보도화면 갈무리 
KBS 보도화면 갈무리 

윤 대통령은 이도운 홍보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최근 무차별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 조작은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인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런 위협을 막지 못한다면 자유·인권·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우리의 성장과 번영뿐 아니라 미래세대의 삶마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총 언론인 대상 기자상은 검언유착 의혹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받았다. 단체상은 KBS노동조합, MBC노동조합, YTN방송노동조합에게 돌아갔다. 언론학자상은 김도연 국민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칼럼상은 최진석 '새말새몸짓' 이사장이, 유튜브 크리에이터상은 시민단체 '길'의 서민 교수와 김유진 대표가 수상했다.

한편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9월 1일 한국방송협회의 방송의날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방통위원장이 불참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김의철 당시 방송협회장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급격하고 인위적인 변화가 공영방송의 독립과 존재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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